らら♪ウララ-Maple farm トイプードル専門ブリー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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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le Farm
トイプードル専門・ウララ犬舎

動物取扱業登録証
販売第241002号



3. マグカップの記憶


流しの横に、

昨夜のままのマグカップが残っていた。


底には、

乾いたコーヒーの跡が薄く張りついている。


手に取ると軽い。


何も入っていないはずなのに、

なぜか少しだけ重たく感じた。


蛇口をひねる。


細い水の音が、

静かな部屋の中でやけに鮮明に響く。


カップの内側を濡らすと、

黒く残っていた跡がゆっくりと滲んでいく。


その様子をぼんやり見つめながら、

昨夜のことを思い出そうとした。


どこに座っていたのか。


何を考えていたのか。


誰かと話していたのか。


それとも、

最初からずっとひとりだったのか。


記憶は曖昧なまま、

輪郭だけを残して遠ざかっていく。


窓から差し込む朝の光が、

流し台の端に小さな反射を作っていた。


水の流れる音。


カップに触れる指先の感触。


静かな朝の匂い。


そういう小さなものだけが、

今ここに確かに存在している。


洗い終えたマグカップを、

ゆっくり棚へ戻す。


空っぽのまま並ぶその姿を見ていると、

不思議と安心した。


まだ何も入っていないこと。


これから温かい何かを注げること。


それだけで、

今日という一日には、

少しだけ意味がある気がした。


遠くで鳥が鳴く。


部屋の中に、

朝の光がもう少しだけ広がっていく。


昨日の記憶はまだ曖昧だった。


けれど、

今この瞬間の静けさだけは、

確かに胸の中へ残っていた。


🌙 『まだ名前のない一日』
毎週 月・水・金 22:00 更新

また次の夜、この場所でお会いしましょう。






2. 冷えた床


ベッドから降りた瞬間、

足裏に冷たい感触が広がった。


昨夜のまま残っていた床は、

まるで自分を起こすために待っていたみたいに、

はっきりとした温度を伝えてくる。


一歩踏み出すたび、

冷たさが身体の奥へゆっくり沈んでいく。


その感覚に引っ張られるように、

意識が少しずつ現実へ戻っていった。


部屋の中はまだ半分眠っている。


家具の影はぼんやりとしていて、

昨日まで知っていた形と、

どこか少しだけ違って見えた。


キッチンまでの数歩が、

今朝はやけに長く感じる。


静かな床の感触だけが、

今ここにいる自分を確かに支えていた。


冷蔵庫の前で立ち止まり、

ゆっくりと扉を開ける。


白い光が暗い部屋に漏れ、

目が少しだけ細くなる。


ペットボトルの水を取り出し、

そのまま口をつけた。


冷たさが喉を通り過ぎていく。


何も考えていなかったはずなのに、

その瞬間だけ、

昨日の朝の記憶がぼんやり浮かびかけた。


けれど、

形になる前に消えていく。


残ったのは、


「昨日、何かあった気がする」


という、

曖昧な手触りだけだった。


窓の外では、

まだ街も完全には起きていない。


遠くを走る車の音が、

静かな空気の中を薄く流れていく。


足元の冷たさに少しだけ安心しながら、

もう一口、水を飲む。


そして小さく息を吐いた。


今日もまた、

まだ名前のない一日が始まっていく。


🌙 『まだ名前のない一日』
毎週 月・水・金 22:00 更新

また次の夜、この場所でお会いしましょう。






1. カーテンの隙間


眠れなかった、というより、眠ることを途中で諦めた夜だった。


何度も目を閉じ、

意識が落ちていく瞬間に引き戻される。


考え事をしていたわけではないのに、

思考だけがふわふわと浮かんでいる感覚。


身体は布団に沈み込んだまま、

頭の中では時間だけが遠くへ流れていく。


枕元の時計を見る気も起きず、

ただ天井を見つめたまま、

静かな暗闇の中に呼吸を落としていた。


部屋はまだ夜の色を残している。


けれど、

カーテンの端だけがわずかに白んでいて、

世界のどこかではもう朝が始まっていることを教えていた。


ゆっくりと身体を起こし、

カーテンへ手を伸ばす。


指先に触れた布は、

少しだけ冷たかった。


隙間から、

淡い光が細く差し込む。


外はまだ朝と呼ぶには早い時間で、

街も空も、

何かを思い出す前みたいに静かだった。


建物の輪郭は見えているのに、

色だけがまだ眠っている。


まるで世界全体が、

小さく息を潜めているみたいだった。


窓を少し開ける。


外の空気が、

ゆっくりと部屋へ流れ込んでくる。


冷たいわけではない。


湿った朝の匂いと、

夜の名残が少し混ざった、

曖昧な温度。


遠くで鳥が短く鳴いた。


電線の上に小さな影が揺れている。


その声を聞いた瞬間、

自分の呼吸と、

世界のリズムが少しだけ重なった気がした。


昨日のことを思い出そうとする。


けれど、

記憶はまだ輪郭を持たない。


何かがあった気はするのに、

それが何だったのか、

うまく掴めなかった。


「……まあ、いいか」


誰に向けるでもなく、

心の中で小さく呟く。


理由は分からない。


それでも、

その一言だけで、

胸の奥にあった硬さが少しだけほどけた。


カーテンをさらに開く。


やわらかな朝の光が、

静かに部屋の奥まで届いていく。


まだ名前のない一日が、

ゆっくりと形を持ち始めていた。


🌙 『まだ名前のない一日』
毎週 月・水・金 22:00 更新

また次の夜、この場所でお会いしましょう。




제24장 ― 오전 다섯 시, 경계선의 각성과 호박빛 숨결

오전 다섯 시.

보랏빛 안개가 천천히 걷히며,

세계의 윤곽이 이제 막 태어난 아이처럼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더 이상 ‘투명한 유리 미궁’에도,

‘은빛 황야’에도 서 있지 않았다.

나는 마을 광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언덕길 중간에 홀로 서 있었다.

볼을 스치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이상할 만큼 맑고 깨끗했다.

“……지금,

나는 여기에 있구나.”

누구에게 들려주려는 것도 아닌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나는 내 손을 바라보았다.

손끝에서는 더 이상 그 극채색의 빛도,

황금빛 입자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조금 차가운 손끝뿐이었다.

그런데도 내 안에는 아직도 폭풍 같았던 감정들의 잔향이 조용히 남아 있었다.

방금 전까지의 일들은 모두 꿈이었던 걸까.

형태 없는 ‘그’와 추었던 춤도,

중력을 거스르며 넘쳐났던 환희도,

폐를 태워버릴 것 같던 슬픔도.

만약 그것이 꿈이었다면,

지금 내 가슴 안에서 이렇게 들뜨게 뛰고 있는 이 설레는 박동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

그 모든 것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이 ‘마음’이 있다는 것.

그게 어쩌면 내가 살아 있다는 뜻인지도 몰라.”

대답은 바람 속으로 사라졌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아주 고요했다.

문득 고개를 들자 이른 새벽부터 문을 연 빵집 굴뚝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멀리 역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기분 좋은 리듬처럼 거리 위를 채우기 시작했다.

흐르는 구름 사이로는 어제 보았던 어떤 석양보다도 연하면서도 강한 빛이 천천히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나는 아주 천천히,

그리운 그 건물의 계단을 올라갔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제1장과 똑같은 호박빛으로 가득한 방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그때와 같은 호박빛 홍차가 담긴 찻잔 하나.

하지만 결정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었다.

제1장에서 ‘부족했던 것’.

그것은 찻잔 위로 피어오르는 김 너머에서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 ‘자기 자신’의 기척이었다.

나는 아직 따뜻한 호박빛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한때 고독의 상징이었던 그 호박빛은 이제 세상의 모든 빛을 모아 농축해놓은 축복의 수프처럼 보였다.

창밖에서 오늘 아침 첫 번째 교회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백지의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조용히 표지 위를 손끝으로 쓸었다.

“자……

이번에는 또 어떤 신비로운 하루를 엮어볼까.”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막 시작되는 새하얀 한 시간이야말로,

나의 진짜 새로운 ‘첫 번째 장’이 되어갈 테니까.

(스물네 번째 시간, 완결)

작가의 말 ― 스물네 번째 시간 이후의 당신에게

긴 밤을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정의 프리즘 속에서,

당신은 어떤 ‘색’을 발견하셨나요.

오전 다섯 시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당신의 ‘숨결’은 어떤 소리를 내고 있었나요.

이야기 속 ‘나’는 결국 누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아니라는 것은,

어떤 색으로도 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쁨을 ‘맛있다’고 느끼고,

슬픔을 ‘은빛 향기’처럼 두르며,

분노를 ‘검은 태양’처럼 태워내는 것.

그렇게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악기를 계속 연주해가는 당신 자신이야말로,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거울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 안의 자신이 조금쯤 ‘부재’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부디 두려워하지 말아주세요.

그 공백이야말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위한 새하얀 캔버스이니까요.

책을 덮은 뒤에는,

가장 먼저 자신의 손끝을 한 번 만져보세요.

따뜻한가요.

아니면 조금 차가운가요.

그 확실한 감각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주 조금만 사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스물네 번째 시간의 여행은 이미 충분히 보답받은 셈이니까요.

언젠가 다시,

호박빛 찻잔이 아직 따뜻할 때 만나게 되기를.

—— KAZUMI HAMAI




제23장 ― 오전 네 시, 투명한 유리 미궁과 만화경의 ‘마지막 조각’


오전 네 시.


도착한 ‘투명한 유리 미궁’은 더 이상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지 않았다.


그곳은 거대한 ‘사유의 표본 상자’처럼 허공 위에 수없이 많은 유리벽들이 겹쳐진 장소였다.


“봐……


벽 너머에 내가 있어.”


유리 저편에는 지금까지 만나왔던 수많은 ‘나’들이 서 있었다.


제3장에서 빵을 굽던 나.


제12장에서 역의 피아노를 연주하던 나.


제16장에서 지하 저장고의 열쇠를 들고 있던 나.


그들은 동시에 이쪽을 바라보며 말이 아닌 각자의 ‘색’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


형태 없는 ‘그’가 내 곁에서 장난스럽게 몸을 튕겼다.


『자,


복선을 회수할 시간이야.


너는 이 스물네 시간 동안 수많은 ‘조각들’을 주워왔지.


기억하고 있어?』


나는 품 안의 ‘책’을 펼쳤다.


그러자 그 안에서 지금까지 모아왔던 물건들이 실체를 가진 채 하나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 제3장의 ‘하얀 꽃’


—— 그것은 이제 미궁의 길을 안내하는 ‘빛의 나침반’이 되어 있었다.


• 제16장의 ‘오래된 열쇠’


—— 그것은 내 심장 박동과 완전히 동기화된 채 투명한 벽들을 차례로 통과시키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7장의 만화경에서 발견했던 그 ‘검은 조각’.


“이게……


부족했던 것이었구나.”


나는 그 검은 조각을 유리벽 속 ‘제1장의 호박빛 방에 있는 나’를 향해 힘껏 던졌다.


쨍그랑——!


세계가 산산조각 나는 듯한 엄청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오감이 다시 한 번 뒤섞였다.


깨져버린 유리 소리는 ‘차가운 은빛 향기’가 되어 내 몸 전체를 꿰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때였다.


‘지금’과 이어지는 가장 거대한 이상 현상이 일어난 것은.


미궁의 유리 너머로,


‘지금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아니었다.


분명 이 페이지 바깥에서,


혹은 화면 너머에서 숨을 죽인 채 이야기를 따라오고 있는 현실 세계의 존재였다.


“아하하……


정말 재밌어!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저 바깥으로 새어나가고 있었던 거야!”


형태 없는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을 만큼 강하게 빛을 흔들며 명멸했다.


『그래.


네가 ‘나’를 찾는 여행은 결국 독자가 ‘자기 자신’을 찾는 여행과 이어져 있었던 거야.


이 미궁은 이야기와 현실을 연결하는 하나의 ‘렌즈’였던 셈이지』


갑자기 내 등 뒤에서 거대한 ‘현실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멀리 울리는 교회 종소리가 아니었다.


현실 세계 어디선가 울리고 있는 누군가의 스마트폰 알림음.


혹은 아주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지금’이라는 시간이 엄청난 속도로 이야기를 침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내 귓가에 이 여행에서 가장 기묘한 진실 하나를 속삭였다.


『오전 다섯 시.


새벽이 오면 너는 ‘책’ 속에서 사라지게 될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네가 주워온 색들은 모두 저 바깥 세상으로 전달될 테니까』


오전 다섯 시.


유리 미궁은 새벽빛을 머금은 보랏빛 안개 속으로 천천히 잠겨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빛의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향하는 곳은 스물네 시간의 끝.


그리고 새로운 ‘지금’의 시작이었다.


🌙 『24 Colors』

毎週 月・水・金 22:00 更新

また次の夜、この場所でお会いしま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