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장조림 | ソニの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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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新たな気持ちで・・アジャ!!

오늘도 여러분 구슬 같은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교실에 오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아이고 더워. 아이고 더워"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되니까
집에 오자마자 장조림 만들기.
 
장(醤)에 고기를 조린(조리다) 요리를
장조림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간(味付け)을 좀 세게 해서 며칠
밑반찬으로 먹거나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 메뉴.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아직 급식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어머니께서 자식들 도시락을
매일 대여섯 개씩 싸시고는 하셨거든요.
 
 
그 때 이 장조림 반찬이 들어 있는 날은
공부가 얼마나 신났던지...ㅋㅋㅋ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맛있는 거 먹으
힘든 건 싹 잊어버리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 단세포.ㅋㅋ
 
맛있는 음식 =행복의 스위치
 
고등학교 때는 3년 내내 점심. 저녁
도시락을 두 개씩 싸가지고 다니면서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했던 추억이...
아니 아니 공부가 아니라 먹었던 추억이...ㅎㅎ 
 
생각해 보면 어머니께서 무척 힘드셨을 텐데도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단 한번도 빠짐없이
도시락을 싸 주셨는데 철부지였을 때는
그런 어머니의 고생도 모르고
오늘 반찬은 맛없었다는 둥.
좀 더 고기 반찬을 해달라는 둥.
투정을 많이 부렸던 게 생각나네요.
 
근데 지금은 제가 장조림을 만들고 있네요.
그래서 일본에서 말하는 食育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 여러분 맛있는 저녁 드시고
오늘도 폭염 더위에 수고들 하셨습니다.
 
▲장조림 : 고기를 먼저 삶고 고기를 삶은 육수에 
달짝지근한 양념장 붓고 메추리알, 꽈리고추
잘게 찢은 고기를 넣고 조리면 끄.....읕
이걸 따끈따끈한 밥위에 얹고 버터를 넣어
비벼 먹으면 버터비빔밥.
완전 밥도둑. 냠냠.
 
아이고. 행복해라.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