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후쿠오카 공업대학교에서의 수업도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벚꽃도 활짝 펴서 웃으면서 저를 배웅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시게마츠씨 생일 축하
호리씨 말씀대로 여자들만 있으면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는데 정말 여러분들 사이좋게 열심히 공부하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여러분들의 마음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오늘 아쉽게도 이노우에 씨께서는 못 오셨는데
아마 이노우에 씨께서 더 많이 아쉬워하셨을 거예요.
빨리 완쾌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호기심 많으셨던 여러분.
정말 여러분들과의 시간이 주마등같이 스쳐가네요.
아쉽게도 사사키 씨 결석.ㅠㅠ
어머님께서 크게 다치신 게 아니면 좋겠네요.
그동안 월요일 마지막 시간으로 힘들기보다는
언제나 여러분들에게서 기운을 받았습니다. 감사. 감사
음......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언제나 제 자신에게 자문자답 하면서 살와 왔는데요.
사람에 대해, 사물에 대해, 일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사는 게 지혜롭게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많이 봐서, 머리가 좋아서 지혜로운 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집착을 놓으면
한 발 떨어져서 보는 것과 같기 때문에
길이 보이고, 자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헤어지는 건 정말 아쉽고 섭섭하지만
계속 제가 제 욕구만으로 집착한다면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제가 빼앗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마지막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또 마지막이 있으니까 새로운 만남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섭섭함과 슬픔은 잠깐.
새로운 출발과 기대로 여러분들도 4월부터 희망찬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일본에 와서 얻은 것 중에 가장 큰 것이라면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죠.
제가 강해질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마지막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말로는 해도 해도 표현할 수 없지만,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은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수업을 마친 뒤의 텅빈 교실.
이 교실에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이 앞으로 제 인생의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교실의 칠판, 책상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실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은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