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快楽」と聞くと、多くの人は即座に気持ちの良い感覚を思い浮かべる。
甘いデザート、面白い映画、旅先での美しい風景。
その瞬間は確かに心地よい。
けれど、ふと疑問が浮かぶことがある。
「なぜ、ある喜びはすぐに消えてしまい、ある喜びはずっと心に残るのだろう?」
もしかすると、快楽とは単なる感覚の問題ではないのかもしれない。
それよりも重要なのは、その喜びが自分にとってどんな“物語”として残るのかということだ。
ジョン・スチュアート・ミルは、快楽にも質の違いがあると言った。
単にどれほど強烈かではなく、
その快楽がどれほど深く自分の精神と結びついているかが重要なのだという。
たとえば、同じようにコーヒーを一杯飲んだとしても、
ある日は何も感じずに終わることがある。
けれど、ある日は心に深く刻まれる一場面になることもある。
それはなぜだろうか?
おそらく、それはそのときの思考や感情、
そして何よりも、その経験が自分の人生のストーリーの中でどんな位置づけになるかにかかっているのだと思う。
だからこそ、私はこう言いたい。
「快楽は感覚ではなく、経験のストーリーである」と。
では、なぜある瞬間は意味のある快楽として心に残り、
ある瞬間はただ通り過ぎてしまうのだろうか。
そこには、**自分がそれをどう受け取るかという主体的な姿勢、つまり“スタンス”**の問題があるのかもしれない。
同じ出来事でも、ある人は何も感じずに流し、
ある人は深い感動を覚える。
つまり、**快楽がストーリーとなりうるということは、単なる刺激の問題ではなく、
その刺激をどう受け取り、どう解釈するかという「自分自身のあり方」**と深く関係しているのだ。
このように考えると、快楽は偶然の感覚ではなく、
**人生をどう認識し、どう語っていくかという「能動的な態度」**とも言える。
その態度こそが、私たちの思索を可能にし、
私たちの人生を物語として紡いでいく力になるのだ。
私たちは単なる快感を消費する存在ではなく、
その快感を通して人生の意味を形づくっていく存在なのだ。
刺激は一瞬で終わる。
けれど、物語は残る。
だから私は、ただ「楽しい」と感じるだけではなく、
その中にどんな**“物語”が宿っているか**を見つめていきたいと思う。
今こうしてこの文章を書いている時間も、
いつか私の人生の中で
思い返すことのできる一場面になるかもしれないから。
最後に、快楽は、ただ過ぎ去るものではなく、心で受けとめる態度なのだと思う。
쾌락은 경험의 서사다
우리는 ‘쾌락’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즉각적인 즐거움을 떠올린다.
달콤한 디저트, 재밌는 영화, 여행지에서의 멋진 풍경.
그 순간은 분명 기분이 좋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 어떤 즐거움은 쉽게 사라지고, 어떤 즐거움은 오래도록 남을까?”
어쩌면 쾌락이라는 것도 그냥 감각의 문제는 아닐지 모른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즐거움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로 남는가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했다.
단순히 얼마나 강렬한가가 아니라,
그 쾌락이 내 정신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혼자 커피 한 잔을 마시던 순간이
어떤 날은 아무런 감흥 없이 지나가지만,
또 어떤 날은 마음 깊이 남는 장면이 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건 아마도 그 순간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 상태였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경험이 내 삶의 서사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쾌락은 감각이 아니라, 경험의 서사다.
그렇다면 왜 어떤 순간은 의미 있는 쾌락으로 남고, 어떤 순간은 스쳐 지나갈까?
여기에는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라는 주체적 태도, 즉 *삶을 대하는 ‘스탠스’*의 문제가 작용한다.
같은 장면도 어떤 이는 무심히 지나치고,
어떤 이는 그 안에서 깊은 울림을 느낀다.
즉, 쾌락이 서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자극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그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는 나 자신의 존재방식과 연결되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쾌락은 우연한 감각의 결과가 아니라,
**삶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하나의 ‘능동적인 태도’**일 수 있다.
그 태도가 바로, 나의 사유를 가능하게 만들고, 내 삶을 이야기로 직조하게 만든다.
우리는 단지 기분 좋은 자극을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극을 통해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극은 순간적이지만, 서사는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이제 단순히 ‘즐겁다’는 감정보다,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가를 더 주의 깊게 바라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조차도,
언젠가 내가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나의 서사 속 한 장면이 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