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 정말 장하구나!

우리만, 오직 우리만 배척하려 드는데,
그래 유엔이든 우주든 가야지! 
가서 세상을 뒤흔들어 오려마!

자랑스러운 너희들에게
한편으론 왜 이렇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걸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거리에 나서는 너희들의 속사정 내가 왜 모르겠어?

마음 같아서는 
매주 금요일에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함께 하고 여비도 챙겨주고 싶고 
문과성투쟁 끝낸 너희들에게 
저녁밥도 사주고 싶었었는데.

엄마에게 기회가 차례졌다여겨 
힘자라는 껏 보탤게.
작은 마음 뿐이지만.

얘들아,사랑해.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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