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omolaの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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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는 단순히 호감이라는 감정보다는 일단은 호기심에 가까운 것이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개체를 통해서 일본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일본의 성우(즉, 일본사람)에 관심이 생기면서

일본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열심히 번역기를 이용해서 야후 재팬을 탐색해 보았다.

'韓國人のこと'라고 검색했더니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읽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혐한이 짙은 것을 보고 살짝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으니, 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묘한 감정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해 전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라는 것도 있었고

물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 나를 꺼림직하게 만든 것은 역시나 역사였다.



일본 사람들은 정말로 한국이 발전한 것이 자신들 덕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교과서에서 배워왔던 것은 그 내면에 숨겨진 의미들이었다.

일본이 한국에 철도를 깔고 근대화를 추진한 이유는,

섬나라 태생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여 대륙 진출을 노렸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웠다.

또한 일본의 교과서에서는 절대로 다루지 않았을,

일제강점기 시절에 만행한 한국인에 대한 차별, 폭력, 억압, 학살.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위안부 얘기.

일본 사람의 위안부에 대한 댓글을 읽었다.

그 내용은 "위안부는 단순한 매춘부잖아." 라는 것이었다.

댓글을 읽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정말로 그 할머니들이 돈 때문에 스스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옛날 한국 청년들이 강제로 징병된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일본인들은 위안부 얘기를 꺼내면 대체로 이런 반응이었다.

"분명히 배상하고 사과했잖아. 근데 계속 사과하라고? 그것도 필요할 때만?"

처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아, 그랬구나. 그런데 한국의 기사에서는 저런 내용을 한 번도 못 봤는데.

결국 언론의 수작질이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저 댓글을 읽자마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 사람이 일본 전체의 대변인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일본사람들이 정말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일본 내에 미안해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면 저런 발언을 꺼낼 수 있었을까?

이러한 감정들이 과거부터 차례차례 쌓여와 반일 감정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덜한 것 같지만.

한국인이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는 주로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인터넷에서 어느 글을 보았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싫어하지만, 일본인은 왜 한국인을 싫어하지?"

그 글에 달린 일본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런 것이었다.

한국인이 자신들을 싫어하니까, 자신들도 한국이 싫다.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을 싫어하는 존재를 싫어할 테니까.

내가 일본인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는 없으므로, 이에 대한 이야기는 줄이겠다.



양측의 의견을 오가면서, 나는 생각이 복잡해졌다.

내가 일본에 관심을 가져도 좋은 것일까, 호감을 가져도 되는 것일까.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성우를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얘기해도 되는 것인가.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생각보다 충격이 심했나 보다.

아니면 "네가 나를 싫어하니, 나도 네가 싫어!" 이런 분위기가 옮은 것일까.

물론 지금도 싫은 것은 아니고, 그저 조금 섭섭하달까.

일본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복잡한 심정이다.

일본의 정치인들은 싫어도 일반인들은 싫지 않아, 라는 생각이었는데.

뭐 사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문제를 청산하고 이웃한 국가로서 사이 좋게 지냈으면 한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