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日目

 

드디어 가구 - 책장 -를 골랐다. 최종 후보는 총 두 개. 디자인은 똑같다. 다만 선반 색깔이 다르다. 하나는 원목 색, 다른 하나는 흰색이다. 원목 색의 책장이 절반 정도 저렴하다. 책장을 둘 공간의 옆에는 전체가 흰 색인 책장이 있다. 전체적 밸런스를 고려하면 흰색 책장이 좋지만, '왜 똑같이 생겼는데 가격이 두 배지?'라는 생각에 멈칫, 수많은 리뷰 중 '마감이 좋지 않다'라는 말에 다시 한번 멈칫한다. 흰 색인 책장의 경우는 아직 리뷰가 0개다. 

그래서 주말 내 고민하다가 아직도 구입 못했다.
게다가 책장의 무게가 무려 18kg이라고 한다. 짐으로 가득 차 무거운 내 방에 18kg의 무게를 더한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러워져서 다시 멈칫멈칫하고 있다.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어차피 내 멋대로 살 거면서 언제나 괜히 물어본다.) 친구는 '화이트가 낫지 않아?'라고 한다. 흐~음, 그래도 똑같이 생겼는데 가격이 두 배는 좀 그렇잖아, 다시 고민의 원점으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