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ログジャンルに悩んだ
恋とも言えない
この感情が何かわからない
でも誰にも言えない
やましい気持ちがなかったとも言い切れない
だから、このジャンルを選んだ
他人に言えない恋…
18歳も歳下の
異国の地で出会った男性
彼に出会って、まだ自分の中に
こんなに揺れ動かされる感情があったことに驚いた
ゆっくりゆっくり記録していく。
出来れば
いつかどこかで彼の目に入り
この夏の3週間を
思い出してもらえたら。
あわよくば彼の本心はどうだったのか聞けたら。
そんな淡い気持ちを込めて。
韓国語でも記録したい。
어떤 장르를 선택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사랑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했고,
그렇다고 아무 감정도 아니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지금도 이 감정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이야기.
떳떳하기만 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마음.
그래서 결국,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열여덟 살이나 어린,
낯선 나라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
그를 만나고 나서야
아직도 내 안에
이렇게까지 흔들릴 수 있는 감정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나 자신도 놀랐다.
이곳에,
그해 여름의 시간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가능하다면 언젠가,
어디선가 우연히 그의 눈에도 이 글이 닿기를.
그리고 이 여름,
단 3주 동안의 우리의 시간을
그도 한 번쯤 떠올려 주기를.
욕심을 조금 더 내자면,
그때 그의 진심은 무엇이었는지
언젠가 들을 수 있기를.
그런 작고도 희미한 바람을 담아,
이 이야기를 한국어로도 남겨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