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아하는 영화였는데...



by NOHKUN
Date : 2017.09.14.

Title :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자는 말이 없다(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
Thema : Movie
Directed by Joachim Rønning, Espen Sandberg
Story by Jeff Nathanson, Terry Rossio
Starring : Johnny Depp, Javier Bardem, Brenton Thwaites, Kaya Scodelario
Music by Geoff Zanelli
Production company : Walt Disney Pictures Jerry Bruckheimer Films
Release : 2017
Country : U.S.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처음 나왔을 적부터 재미있게 봐오고 있다.
조니뎁의 능청맞은 연기와 영화의 소재와 연출이 잘 어우러져 나의 취향을 저격했기 떄문이다.
해적을 소재로 하여 코믹하게 꾸민 판타지 적인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캐리비안의 해적도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참신함이 계속 떨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들도 회가 거듭되면 다른 새로운 자극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살려나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의 경우 바다가 갈라지는 이 장면 정도가 그나마 영화 끝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장면이랄까....
솔직히 이것보다 더 호기심이 동했던 것은 바로

살라자르의 머리카락이 되시겠다.
바다물결이 출렁이듯이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정말 신기했다고 할까.
영화를 보는 내도록 이 머리카락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회를 거듭 할 수록 조니뎁의 비중이 작게 느껴진다고 할지, 감칠맛 나는 장면이 줄어든다고 해야 할지.
능청스럽고 오버스러운 연기가 캐리비안의 해적이라는 소재와 만나서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시리즈의 전개나 작품성은 좋다고 생각한다.
세계관을 잘 가지고 케릭터성을 잘 살린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다만 메트릭스 시리즈와 같은 그런 감칠맛 나는 마감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할까.
해당 부분은 연출의 아쉬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슬며시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