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막사라문

        




by Ino
Date : 2017.01.24.




점심 식사시간때의 일이다.
처음에는 계란이야기였는데 이상한 전개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AI-조류인플루인자-로 인해 계란(계란=달걀... 혹시나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계란을 수입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들여온 계란은 흰색이라는 이야기였다.
모인 사람들은 30전후의 남성 6명. 29세에서 34세의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했는데, 29세의 직원이 어릴 때 흰색 달걀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본디 달걀이라는게 흰색도 노란색도 수입종의 알이기에 별 의미없는 잡담이지만, 내 기억에는 초등학생 때 흰 달걀보다 노란 달걀이 영양가가 높다고 해서 흰달걀이 없어진 것을 알고 있다.
여하튼, 그 흰계란을 모르는 직원에게 모두의 시선이 몰렸다.
[그럼 넌 계란공작 같은거 하면 흰색 계란 안썼어?]
[계란 공작이 뭐죠? 그런거 안했는데요...]
?!?!
[너, 수수깡은 알어?]
[그거야 당연히 알죠. 흰계란은 몰라도, 그것도 있었잖아요. 지점토 공작.]
?!?!
[어? 우리세대는 보통 찰흙쓰지 않아? 지점토는 비싸서 보통 안썼을텐데...]
어릴적 추억이야기가 되어, 점토와 지점토 이야기, 수수깡이야기 등 이야기가 오갔다.
그게 팽이 이야기가 되어 그랑죠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아까, 흰계란을 본적이 없다고 했던 직원이 갑자기,
[도막사라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일제 침묵.
금세 침묵은 깨졌지만, 순간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재미있었다.
오랜만의 추억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덧붙여, [도막사라문]영상도 첨부.




그런데, 오랜만에 영상을 보니 팽이가 아니잖아?!
게다가, 총같은걸로 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