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編に続く...)
電話をつなげたまま、私たちは一時間に二言三言を交わすのがやっとだった。
まるで歯車が噛み合わず逆回転する時計のように、言葉が違うせいで聞いてもお互いの話が理解できなかった。「何かいい方法はないか」と悩んだ末にパパゴ(PAPAGO)というアプリを知り、「読み仮名」を読み上げながら、自分の考えや気持ちを伝え始めた。
そのせいだろうか。一日二日おきだった電話が、毎日決まった夜の時間帯に鳴り始めるようになった。電話で自己紹介やその日にあった出来事など、些細な話をしながら、お互いの好きなアニメを教え合うことになった。
彼女は『HUNTER×HUNTER』、僕は『名探偵コナン』が好きだということを、少しユーモラスに伝えたくて、アニメの名セリフを練習して言ってみた。
- 「僕は名探偵コナンが好きです!『私の名前は江戸川コナン、真実はいつも一つ!(私の名前は名探偵コナン、真実はいちゅも一ちゅう!)』」
セリフを言った後、2分ほど沈黙が流れただろうか。気まずさに耐えられず、僕から声をかけた。
- 「ごめんなさい、初めてなのに変でしたよね?」
すると、彼女から返ってきたのは「可愛い」という意味の言葉だった。
- 「変な人じゃないですよね?詐欺とか……(笑)冗談ですよ。でも、『いちゅも』じゃなくて『いつも』ですよ!『ひとちゅう』じゃなくて『ひとつ』です!発音、本当に可愛いです〜」
毎瞬、天国と地獄の綱渡りをしているような緊張感だったが、何でもないふりをして答えた。
- 「あ、本当ですか?もう一回やってみますね。いちゅも!ひとちゅう!合ってますか?」
- 「『つ』ですよ!『ちゅ』じゃなくて(笑)可愛いですね、本当に」
そうして僕は、深夜2時ごろまで「チュ(CHEW)」ばかりを連発する、キスに狂った人のようになってしまった。けれど、それが嫌ではなかった。翌日もその次の日も、彼女は僕のコナンのセリフが可愛いからまた聞かせてと言ってくれて、そうして僕は「つ」の発音と共に、コナンのセリフを完璧にこなせるようになった。(最近改めて聞いてみたら、本当にあの時は変な人だと思ったらしい……ったく(笑))
電話を始めて2週間が経った土曜日だっただろうか。午後まで順調だった連絡が、突然途絶えた。 何かあったのかと心配しながら一日を過ごしていたところ、夜の9時ごろに連絡が来た。
- 「ごめんなさい、今日誰かとランチを食べて、今帰ってきました」
誰とランチを食べたのか聞きたい気持ちを抑えようとしたが、心とは裏腹に聞いてしまった。
- 「友達と美味しいランチ食べましたか??」
その「誰か」は、友達でも知人でも同僚でもなかった。
こうして、「スターバックス・ナンパ」事件が起きることになるのだが…。
(次に続く...)
아래는 한글 원문입니다.
(2편에 이어...)
전화를 이어나가면서 우린 한시간에 두마디를 겨우 나눌 수 있었다.
마치 기어가 맞지 않아 거꾸로 가는 시계처럼 언어가 다르기에 들어도 서로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 끝에 PAPAGO라는 어플을 알게되었고, '요미가나'를 읽으며 내 생각과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하루 이틀을 건너 뛰었던 전화가 매일 비슷한 저녁시간대에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하며 자기소개나, 오늘 있었던 일들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무엇인지 공유하게 되었다.
그녀는 '헌터X헌터'를, 나는 '명탐정 코난'을 좋아한다는 것을 조금 유머러스하게 전해주고 싶어서 애니메이션 속의 명대사를 조금 연습해서 말했었다.
'저는 명탐정 코난을 좋아해요~! '私の名前は名探偵コナン、真実はいちゅも一ちゅう!'
대사를 친 후 대략 2분정도 정적이 흘렀을까, 뻘쭘함을 견딜 수 없어 먼저 한마디를 건넸다.
'미안해요, 처음인데 많이 이상했죠?'
그러자 그녀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귀엽다는 의미였다.
'이상한 사람 아니죠? 사기라던가,,, WW 장난이에요 그런데 이츄모가 아니라 이츠모에요! 히토츄가 아니라 히토츠에요! 발음 정말 귀여워요~'
매 순간 천국과 지옥의 외줄타기를 하는 것 처럼 긴장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 정말요? 다시 해볼게요, 이츄모! 히토츄! 맞나요?'
'츠에요! 츄가 아니구요 WW 귀엽네요 정말'
그렇게 나는 새벽 2시정도까지'CHEW'만 연발하는 뽀뽀에 미친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그게 싫지 않았다. 다음날도 다다음 날도, 그녀는 내 코난 대사가 귀엽다며 자주 들려달라고 했었고, 그렇게 나는 '츠'발음과 함께 코난의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사람이 되었다.(최근 다시 물어봤을때는, 정말 그때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다고 한다... 하 참나 W)
전화통화를 한지 2주가 지난 토요일이었을까, 오후에도 잘 되던 연락이 갑자기 안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나 걱정하며 하루를 보내던 중에, 저녁 9시정도에 연락이 왔었다.
'미안해요 오늘 누구랑 점심을 먹고 방금 돌아왔어요'
누구랑 점심을 먹었는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참으려 했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물어보게 되었다.
'친구랑 점심 맛있는거 먹었어요??'
그 '누구랑'은 친구도 지인도 동료도 아니었다.
그렇게 스타벅스 난파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