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야구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공은 정말 둥글둥글 하고 어디로 날라갈지도 모르고, 어떤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최근 KIA에게 난 이기기를 바란것은 아니다.
그냥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뿐이다.
이게 너무 큰 바램인가?
선수들의 정신력에 정말 문제가 있는듯 하다.
우선 오늘 선발로 나온 임준혁선수!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을 하고 선천적으로 강한 어깨로 강속구를 뿌려대지만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1회에 심하게 흔들리고 2회에도 약간 흔들렸지만 다행히 1점밖에 내주지 않은 나름 본인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호투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잘해주었다.
솔직히 오늘 경기 이길것이라는 예상을 하지는 않았지만...잘하면 이길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대하지 않은 젊은 선수의 호투로 인해 오늘 경기가 힘들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두근두근하면서 경기를 즐기면서 볼수 있었다.
그리고 6회초.....첫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네고...자기역할 충분히 잘하고 임준혁 선수는 마운드를 내렸갔다.
오늘의 임준혁선수를 본다면...앞으로 KIA선발자리 한자리는 충분히 차지할만한 선수로 보인다.
KIA의 또다른 기대주를 보게되어서 나름 의미있는 경기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이 다음부터가 역시나 평상시의 KIA경기였다.
신인이 그렇게나 열심히 잘해주었건만.......
물론 열심히 할려고 나온 유동훈 선수가.....오늘따라 제구력에 문제가 있어보이고 볼끝도 좋아보이지 않았다.
날씨까지 꾸리꾸리해지고 도무지 상황상 유동훈 선수에게 뭔가 씌였다 싶을 정도로 집중하지 못한거 같았다.
그리고 결국 3점을 내주고 4: 4 동점인 상황에서 6회초 두산의 공격이 끝났다.
그리고 6회말......여기서부터 KIA의 문제점이 다시한번 리플레이되어지기 시작했다.
주자가 출루를 하고 점수를 획득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KIA의 타자들은 추가 득점을 내는데 실패를 했다.
이러한 현상이 7회를 거쳐 8회말에도 역시 반복되었다.
솔직히 7회 득점 기회를 놓치는 순간 아...오늘 경기도 막장으로 치닫겠다...라고 생각을 한건....내가 잘못한 거였을까? 끝까지 선수들을 믿고 그들이 할수 있다고 생각해줬어야 하는걸까?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봐줘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패턴의 경기를 너무나 많이 봐와서 그런지 솔직히 오늘 경기는 7회말 기아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정이 난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또 놓친 8회말의 1사 만루상황.....1점도 못냈다.
그리고 맞은 9회초 두산공격...
끝장승부로 이미 연장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KIA는 이제 연장이 징글징글한가 보다.
KIA의 마무리 한기주가 등장했다.
이틀전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2점을 내주어서 솔직히 약간은 불안했다.
우리와의 끝장승부에서 무리하게 던진 이후로 단 한경기 출전.....그 단 한경기에서 2실점....
그러더니 왠일...
갑자기 솔로 홈런 한방을 먹더라...
아....정말 끝이구나...싶었다.
그래...그래도 괜찮아....9회말이 있으니깐 다시 1점 우리도 따면 돼...라고 생각했는데.....
몸에 맏는 볼을 주더라....그리고 안타도 주더라...
헉......순식간에 7:4 로 뒤집어져 버렸다...
헉.......이렇게 오늘도 KIA는 혼자서 막장야구를 했다.
오늘은 한기주 선수가 끝내주는 새드엔딩작 한편을 지필해 주었다.
감독이 불쌍하더라.....
임준혁이 불쌍하더라.....
큰선수로 성장할수 있는 선수를 오늘 선배들이 다 망쳐놨다.
그래도 임준혁이 실망하지 않고 본인의 실력을 믿고 본인의 공을 믿고 앞으로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해서 꼭 KIA의 에이스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한기주 선수도 열심히 해주길바란다.
물론 마무리가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본인의 의도는 분명 아닐것이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나왔을 텐데 홈런한방 맏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했을것이다.
이런 경험도 해보면서 다시 한번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감독욕하는 KIA팬들은 반성해야한다.....
본인들이 감독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상황에서 유동훈 안내보내고 한기주 안내보내겠는가?
물론 선수 컨디션 보면서 내보내라..라고 할수 있겠으나...
다들 알다시피 현재 KIA는 선수가 부족하면 부족했지 절대 자원이 풍부한 상황도 아니다.....
내가 보기엔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선수들이 문제다.
조금만 힘들면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어서 미친다.
물론 이런것을 조절하는 것도 감독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멘탈은 전적으로 선수의 몫이다.
프로의 세계이다.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세계이다.
현재 KIA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는....
안타왕에 도전하고 있는 이용규 선수와
현재 KIA에서 가장 몸값 싼 선빈이 둘이서만 죽어라고 경기한다.
다른 선수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왜 그 수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지는 본인들이 가장 잘 알것이다.
마음을 비워라.
욕심은 모든 일을 그르치게 하는 근본이다.
그리고 이기회에 한번말하고 싶다....
KIA팬들....
물론 대부분은 아닐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그러나 KIA가 패하면 모든 패인을 감독에게 돌리는 일부 팬들도 반성해야 한다.
그들만의 의견이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입에 다물수도 없는 단어들을 사용하며 게시판을 거의 도배를 하듯이 글을 써댄다.
KIA가 패해서 화가나고 짜증나는것은 알겠지만..그 화를 감독에게 돌리는 것은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거 외에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감독 바꾸라고 해서 뭐가 잘되었나?
팀이 단 몇개월 사이에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들은 지금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을 내치고 2군에 있는 유망주들을 내보내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지금은 못해도 기회를 줘보라면서...
그들에게 나도 말하고 싶다.
감독에게도 기회를 줘보라고. 유망주를 기다리듯이 감독에게도 팀을 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주라고.
이미 한번 바닦을 친 팀이 다시 상위권으로 가기위해서는 총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꼴지를 한 팀이 어떻게 다음해에 우승을 하는가!
그런것은 만화에서나 있을 일이다.
감독에게 팀을 정비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않고 당장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난과 야유만을 한다면......진정으로 KIA의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감독이 팀을 말아먹기 위해 있는 사람은 아니다.
당장 팀 성적이 잘나오기를 가장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바로 감독이다.
내가 보기에 물론 현재 KIA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야구에서 한번 손을 땐 2006년보다는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아보인다.
미래를 볼수 있기 때문에...
설마 올해 KIA가 플레이 오프전에 진출할꺼라 생각하는가?
올해는 플레이오프가 목적이 아니라 팀을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의 해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을듯 싶다.
2005년 이후 지금까지 KIA가 해온 플레이는 분명 문제점이 있었으니...그것을 고쳐가는 해이다.
내가 선수라면 절대 KIA타이거즈 홈페이지는 들어가지 않을것이다.
가끔 들어가는 나도 짜증나서 나와버리는데...
당사자들은 보고 싶지도 않을것이다.
원색적인 비난과 야유만이 가득한 글들은 선수들의 의욕저하를 유도할 뿐이다.
오히려 더 잘해야지...라고 생각하게 만든다면...그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더 안좋은 패턴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그런 얼토당토 없는 의견들만을 제시해 놓고 의견반영안된다고 뭐라하면 참.....할말없다.
세상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는 두부류가 있다면 본인은 어디에 속해있는지 물어보고 싶을 뿐이다.
앞으로도 분명 KIA는 힘든경기를 몇경기나 해나갈것이고, 현재 KIA에게 있어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앞으로의 잔여 경기가 다 힘든경기가 될수도 있다.
그때마다 비난만 할것인가? 적절한 비난은 의욕을 높여주지만 지나친 비난은 의욕을 떨어뜨린다.
나도 KIA타이거즈를 사랑하는 사람의 수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서 그들이 우승을 하길 바라지만...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팀이 바뀌어가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는 것도 팬의 할일중에 하나이다.
앞으로의 KIA타이거즈를 조용히 지켜봐줄것이다.나는....
오늘경기는 막장이었지만...
다음경기...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내 바람이 너무 큰걸까?
모든 욕심을 버리면 몸과 마음이 편해질텐데.....
나도 욕심을 다 버리진 못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