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2일 화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에 정리해 두었던 것을 이것저것 다시 정리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덧 6시를 넘겨서

공항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밖은 어둡고 바람은 불고 아무도 없어서 상당히 무서웠다.ㅠ.ㅠ 정말 무서웠다.

내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밖에 없기 때문에 이시간에는 정말 한적하다...

바람소리가 얼마나 무섭던지....그 공포는 격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결국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가서 6시 45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버스가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다.

버스는 히터를 강하게 틀어놓은듯 했지만 밖에 너무 추웠기 때문에 도저히 버스안도 따뜻해 지지가 않는듯 했다.

밖을 볼려고 창문을 닦다 정말 깜짝놀랄정도였으니깐...

왜?

창문 안쪽에 서리가 잔뜩끼어서 닦아지지 않았으니깐....ㅡㅡ;;;;;;

암튼....무지하게 추웠다. 정말 추웠다. 추워서 잠도 안왔다...ㅡㅡ;;;;




이건 우리를 일본으로 데려다줄 비행기.....

UA는 두번째 타는 거다.....

처음 UA를 탔을 때는 승무원언니(?)들이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언니들이 아니라 이모들(?)에 가까운 느낌...

상당히 푸근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번 승무원 언니들은 동남아 언니들이었다.

영어가 안되는 내가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ㅡㅡ;;;;

주는데로 먹고, 하라는데로 하고, 안되는 영어로 이것저것 E양의 도움을 받아 몇마디 해보고.,...ㅡㅡ;;;

그리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내식....정말 UA일본행 기내식은 모든 비행기 기내식중 최악인거 같다......

일본으로 가는 왠만한 비행기는 다 타본 사람으로서 최고의 기내식은 우니라나 아시아나 기내식..

최악의 기내식은 UA기내식...




아무리 봐도 최악이다...(어디까지나 한국인에게 있어서...E양말로는 미국인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맛일거랜다...)

배도 안부를 뿐더러..(하기사...간식 개념으로 나오는 거니깐...밥이 아니다..밥이....시카고 가는 비행기니깐...)

맛도 없었다....무지 짜다...치즈도 짜고 햄도 짜고...암튼 짜다...과자도 짜다.,....

결국...돈생각하며 맛없지만 다 먹었다.



그리고 ...2시에 일본 도착...


그런데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비행기가 일본에 가까워지면서부터 불안하긴 했다.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을 뿐만 아니라 밖도 어두웠다. 대낮인데도..

지금까지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는 필시 지상에서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고 있음이 틀림 없는 현상의 징조였다.

결국......나리타 공항에 착륙 직전 밖을 보고 좌절할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부추를 신은 나를 위해 눈이 내려주길 바랬는데.....정말 최악으로....



일본은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다ㅠ.ㅠ 정말 우산도 없고 짐은 많고.....오후 일정도 있는데 너무한거 아닌가? 비가 뭐야 비가!!!!!!!

최소한 정말 하늘이 나를 조금만이라도 생각해준다면 눈이 내려줘야 하는거 아니야?

맑은건 기대도 안했다구....ㅠ.ㅠ


결국 우에노에 도착해 편의점에서 600엔이라는 거금을 주고 비닐우산을 샀다..

(난 개인적으로 비닐우산을 좋아하니깐 그럭저럭 괜찮았지만...^^;-비오는데도 하늘을 볼 수 있으니깐 나름 멋있는데..비닐우산...)

남들은 비닐우산이 뭐냐고 하겠지만....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비오는데 비오는 하늘을 올려다 보는 느낌은 나름 꽤 괜찮은 경관이다....

라고 나만 생각하나 보다....ㅡㅡ;;;;;;

그리고 일본 비닐 우산은 상당히 좋다...질이...

잘찢어지지도 않고 자동우산처럼 자동으로 펴지는 기능도 있고..

암튼 한번사면 몇년은 쓸수 있다...

난 좋은데...ㅡㅡ;;;;;;;(정말 매니아틱 하다...정말.....ㅡㅡ;;;)


결국 우에노에서 이틀간 머물기로한 호텔로 향했다.

호텔은 생각보다 더 좋았다.

호텔은 아사쿠사바시역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명이 니혼바시빌라.........

하하하...정말 아이러니하다..물어보고 싶다..왜 호텔이름이 니혼바시인지......ㅡㅡ;;;;




우선 교통이 나름 꽤 편리한 곳이었고 호텔 찾기가 정말 쉬운 곳에 있어 나같은 길치도 쉽게 찾아 갈수가 있었다.

방은,,,,일본 비지니스 호텔이 다 그렇듯 넓지는 않지만 편히 쉴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거기다 꼭대기 층이라서 그런지 경치도 상당히 좋았다..꼭대기의 가장 끝방이었다...ㅡㅡ;;;

옆방에서 밤에 얼마나 떠들어 대던지....신경쓰였지만....호텔방 자체만은 정말 안락하고 따뜻하고 좋았다.

호텔앞 건물은 사무실인지 정말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나도 그 시간에 일하고 있었을텐데..

내가 여행을 와 있구나..라고 열심히 일하는 삶들을 보면서 다시 느꼈다...^^

아참...우리들 짐때문에 약간 지저분해 보이지만 정말 깔끔하고 괜찮은 호텔이었다..^^


결국 짐을 간단히 풀고 우리의 오후 관광일정인 롯본기를 향했다.

부실한 기내식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서 그 무엇보다도 결국 먼저 먹기로 했다.

나츠키 마리라는 여배우가 운영하는 우동을 먹을것이냐....돈카스를 먹을것이냐.....

엄청 고민을 하면서미드타운으로 가서 지하로 들어가 고민 끝에 결정하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히라타모쿠죠...





E양과 우동을 먹을까 돈가츠를 먹을까 고민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양많은 돈카츠로 했다..^^;(우리는 아무리 봐도 질보다 양이다..헤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여행객으로서 해야할 일을 잃어버리고 마구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떠올려보니...사진을 찍지 않았었다...ㅠ.ㅠ
사진찍기 전에 이미 몇숫가락 먹어버려서 사진이 좀 이상하지만...정말 맛있었다.

나는 보통의 돈카츠를....E양은 히레카츠를 주문했는데....둘다 상당히 맛있다...^^

정말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입에서 슬슬 녹는다....^^

다시 먹고 싶다....ㅠ.ㅠ 정말 맛있었는데...


그리고 E양이 좋아하는 초콜렛 전문집에서 조각케익2개와 과 초콜렛을 사들고 미드타운 건물 밖으로나와서 한컷..




사진이 뒤집어져버렷군....

그래도 나름 꽤 멋있었다..^^

실제로는 굉장히 크지만...사진으로는 그게 잘 표현이 안되어지는거 같다.

밤이라 그런지 정말 멋있었다.

현대적인 느낌...삭막한 느낌...그러면서 일루미네이션과 겹쳐져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까지....

꽤 인상적인 건물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마쯔준이 출연한 드라마 밤비노에도 잠깐 등장한 대형거미를 찾아 다시 롯본기 힐즈로..






저녁이라 잘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거미 맞구요....맞습니다.

마쯔준이 저 앞에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ㅡㅡ;;(별 관심은 없지만...)

E양말로는 서울 삼성..어쩌고 저쩌고 하는데(잘 몰라서..ㅜ.ㅜ)에도 똑같은게 있다고 한다.

여기꺼보다 우리나라것이 먼저 만들어졌다고도한다.

왜냐구 물어봤더니 같은 조각가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다만 크기가 이쪽게 더 크고 뭔가 더 유명해져버렸다고 한다.

다시한번 느꼈지만 일본은 역시 뭔가 상술에는 정말 뛰어나다...^^;

하하하....사업이라든가 뭘로 성공할려면 약간의 사기꾼 기질이 필요한가보다..

먼저라는것을 강조할 수도 있고..크기로 밀어 붙일수도 있고...홍보를 밀어붙여서 더 유명하게 만들수도 있으니깐..

우리나라도 이런건 좀 따라해도 괜찮을꺼 같은데..

좋은 광광자원은 많은데 잘 활용을 하지 못하는거 같아 정말 가슴이 아플때가 있다.

조금 과장된 홍보도 괜찮은데...

드라마 같은거에 계속 같은 장소 나오게 해도 좋을듯 하고...

방법은 많겠지만...아직 잘 활용하지는 못하는거 같다...



그리고 멀리서 보였던 도쿄타워




그렇게 여러번 일본은 갔어도 단한번도 직접 가본적이 없는 도쿄타워..

항상 여기서만 쳐다본거 같다...^^;(롯본기는 정말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니깐...이유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도쿄타워에 가보자는 나의 주장으로 결국 도쿄타워에 가기로 했다..어떻게 가는지...하는건 아무것도 모른채 말이다...

결국 여기를 가기위해 E양과 무단히 노력했지만.,

오후가 되면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과(이제 우리도 젋지 않다는것을 느꼈다..그래도 아직은 20대인데...ㅠ.ㅠ) 비까지 내려서 엄청 추웠다는것.....그리고 도쿄타워를 향해 롯본기힐즈부터 엄청 걸어가다보니 자폭해버렸다.


한마디로 스스로 지쳐버렸다...






도쿄타워를 가기 위해 내려간 힐즈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정말 예뻣다..

밤이고 비도왔고 날도 꽤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없었다.

지금까지 간 롯본기 힐즈에서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없었던건 정말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찍기는 정말 쉬어서 좋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밤거리였다....

사진으로는 그게 표현이 다 안되서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롯본기 힐즈 왓다는 기념으로 한컷...



여기와서 이런거 찍는 인간은 나밖에 없을거 같다..그래도 왔다는 도장을 확실히 찍어두고 싶었다...

결국 여기서부터 도쿄타워까지 걸어가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30분 이상 걸어서 깨달고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롯본기 힐즈서 아자부주방까지 걸어서 가다가 정말 지쳤다....하기사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쉬지 않고 움직여서 그런건지도..

지하철승무원에게 물어봤더니 30분이상을 걸었는데도 여기서 또 30분 이상을 걸어야만 도쿄타워에 갈수 있덴데..

지하철을 타고 가라고 권하길래...돈도 없고 해서 관두기로 했다....


결국 호텔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아자부주방에서 지하철을 타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목도 마르고 힘들고 해서 편의점에 들러서 평상시 좋아하던 푸딩을 하나 샀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좋아하던 풋친푸딩...정말 맛있다..

힘없을때 먹으면 왠지 힘이 나는듯한 그런 푸딩이다..^^

아래에 깔린 카라멜이 정말 맛있고 푸딩자체도 포동포동 하니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


그리고 킨키가 선전하는 16차....

16차 이야기는 나중에 아주 깊게 한번 하고 싶다..ㅠ.ㅠ

난생처음 차마시가 토할뻔한 사건을 말이다.....ㅡㅡ;;;;;;;

암튼 이때까지는 앞날의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하나 사서 기념으로 마셔봤다..

이때까지는 좋았다...16차가....

오죽하면 기념으로 사진까지 찍었겠는가...






결국 호텔에 들어오자 마자 후로에 들어가서 한시간동안 땀빼고 나와서 자버렸다...

지쳐서 정말 10시도 안됬는데 자버렸다..

다음날 또 일찍 일어나야 했으니깐...

스케줄이 하드한거 같지는 않았는데 좀 무리가 있는 일정이었나?

무지 피곤했다..정말 피곤했다...


이렇게 이번 일본 여행(난생처음 일본을 여행이라는 목적으로 가봤다...^^;;) 첫날이 지났다.

여행 첫날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만...

일본도 여행으로 올 수 있구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