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더라도 머물 곳이 없었기 때문에 유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5만엔 정도 넣어두었던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영향으로 1000배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는 6개월의 단기 유학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Orie와 가까운 곳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나고야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는 기숙사에 6개월간 머물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본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매일 어느 정도 긴장한 채로 수업에 집중해서인지 나의 일본어 실력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유학중의 아르바이트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길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유학 기간이 끝나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어딘가에 취업해서 계속 일본에 머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40년에 가까운 한국 생활은 나에게 더 이상 아무런 새로움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기로 유학중인 내가 어딘가에 면접을 보고 취업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중에 남아있는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유학 기간도 얼마남지 않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나는 낙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형태로 어떤 방법이 내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