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マイプリンセス"第8話台本 (マプ마프) | ディングロマットDwinguler Mat _ http://dwingule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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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マイプリンセス"第8話台本 (マプ마프)
ソンスンホン、キムテヒの"マイプリンセ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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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記事は、韓国ドラマの台本を紹介するので、(全体がハングル)携帯では表示されない場合があります。
なるべくPCでみてください。 ^^


ごめんなさい。今回も??行列です。 ^^;;;


8회 ㅣ 2011-01-27

8부


1. 골목. 밤.

해영 야, 하지 마. 안 보여.
이설 (아양) 박해영 속눈썹 짱 좋아. 짱 길구,
해영 야, 하지마.
이설 (해영 얼굴에 자기 얼굴 들이대며) 속눈썹 나 주면 안 돼?
해영 (무심하게) 니것두 이뻐.
이설 (까르르 넘어가는) 진짜? 진짜진짜? 웬일루 착하게 말하냐? 평소에 쫌 그르지.
해영 움직이지 마. 힘들어.
이설 어허! 무엄하도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힘들다 지껄이느냐! 성은이 망극하냐?
해영 (한숨 쉬는.... 이 어린앨 어쩌나...)

낮은 담벼락, 조악한 골목길, 가로등 서있고. 이설 업고 올라오는 해영. 힘들어 보이고.

이설 (노래 부르다가) 어어~ 신발끈. 여봐라! 신발끈이 풀리셨도다! 신발끈을 묶어라!
게 아무도 없느냐!
해영 너 사극 그만 보랬지.
이설 신발끈~ 신발끈을 묶어라-

해영, 어쩔 수 없이 가로등 아래 건물 계단에 이설 내려놓고, 쳐다본다.

이설 (아이처럼 양 다리 흔들며) 빨리이.

해영, 한숨 푹 쉬며 한쪽 무릎만 세우고 바닥에 앉아 이설 신발끈 묶어주며,

해영 (빤히 보는... 조금 화난 듯도한)
이설 (왜? 이쁘게.... 빤히 미소 짓는데)
해영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미치겠다....
이설 (응? 이해 안 가 눈 깜빡깜빡...)
해영 널 어쩜 좋냐. 상대가 되야 미워하지...
이설 (잠시 멍...하다가... ) 나둔데.
해영 (아프게 보는)
이설 제일 미운 적.... 아니에요.
이설 (갑작스럽게 해영 얼굴 양손으로 감싸 입에 쪽 입맞춰주는)
해영 !!
이설 (술취해 눈 게슴츠레 깜박깜박이다 해맑은 미소짓는)

해영, 여전히 얼어붙은. 허나 이설 보는 눈빛, 흔들린다.
내일 이 아이에게 다시 한 번 상처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안 좋고...
하지만 예쁘게 웃고 있는 설, 너무 예쁘고. 눈빛 흔들리고.

해영 (슬프게 보다가 덤덤하고 담백하게) 지금 이건.. 잊어.
(하곤 이설 당겨 입 맞추는)
이설 (좀 놀란)

오래도록 입술만 맞대고 있는 둘. 골목 가득 주황빛 가로등 불빛 가득하고...
입술 뗀 두 사람... 차마 서로 시선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있는...

2. 바닷가 어느 집. 밤.
깔려 있는 이불에 이설 눕히는 해영.
세상모르고 곯아떨어진 이설. 해영, 이불 덮어주고 나가는...

3. 바닷가 어느 집. 밤.
툇마루 앉아 먼 풍경 보고 있는 해영....
설이에 대한 마음과 아버지의 과거로 인해 괴로운데...
* 어린 시절 어느날. (회상)
고급레스토랑에서 마주친 어린 이설의 순진무구한 눈빛 떠오르는...

4. 바닷가 전경. 다음날 아침.

5. 바닷가 어느 집. 낮.
이설, 자다가 엇! 잠깬.
실눈 뜨고 보면 해영 이설 이불 덮어주고 머리칼 넘겨 주고 있는.
이설 해영과의 키스 때문에 해영 볼 자신 없고...
어쩌지... 자는 척 하는데 해영 나가려는 인기척 들리는.

이설 (엇! 벌떡 일어나며) 어디가요?
해영 (돌아 보고) 깼어? 꼼짝 말고 여기 있어.
이설 어디 가는데요. 나도 같이 가요.
해영 금방... 올게. 기다려.
이설 (영문 몰라 보는)

6. 바닷가 어느 집 마당. 낮.
대문 나서는 해영. 차가운 얼굴이고... 잠시 멈칫.. 돌아보는...
그러다 이내 저벅저벅 대문 나서는...

7. 도로. 낮.
햇빛 받으며 계속 달리는 해영....

8. 바닷가 어느 집. 낮.
불안한 얼굴로 앉아 있던 이설, 시계 본다....
해영은 오지 않고..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는.
후다닥 일어나 문 열면, 문 앞에 서 있는 경호원들.
이설, 놀라 보면

봉재 죄송합니다. (하더니 설이 가방 뺏는)
이설 (놀라 튀어나와 신발 신고 마당으로 내려가며) 뭐 하시는 거에요?
경호원 차로 모시겠습니다.

하는데 경호원 고갯짓하면, 순간 훅 달려드는 사내들.
꺄-! 비명 지르는 이설, 경호원들, 이설 일자로 달랑 들어 올리더니
그래도 싣고 가는. 이설, 허공에 발버둥치고 경호원들 머리 쥐어뜯고 난리나는!!

이설 이거 안 놔!! 놔!! 사람 살려!! (이씨!) 무엄하도다!! 내려놓지 못할까!!!
난감해하며 겨우 이설 끌고 차에 태우는 경호원들이고...

9. 바닷가 근처 차 안. 낮.
차 안에 갇힌 이설. 양쪽 차창, 차 손잡이 보면 도어록 탁탁-! 소리 내며 잠기는.
한숨 푹 쉬는... 절망적인 표정이다가 애써 기운 내며.

이설 좋아요. 과정은 다소 아름답지 못했지만, 일단 여기까지 왔고 여러분의
목적이 특수폭행이나 공주 암매장은 아닌 듯하니까 거랠 시작해볼까요?
경호원 예?
이설 (... 좀 기죽어) 저기.. 제가 대충 상황은 알겠어요. 오윤주 이사장님이 보냈죠?
경호원 (당황) 예?
이설 근데 박해영씨 오면 갈 건데... 굳이 꼭 이렇게 가야 할까요 제가?
저 진짜루 간다니까요?

경호원들 꿈쩍 않는데, 이설 벨소리 들리는.
보면, 보조석에 앉은 경호원, 이설 가방 들고 있다.

이설 어, 박해영씰 거에요. 전화 주세요.
경호원 죄송하지만 전화 통화는 곤란합니다. (전화벨 계속 울리는)
이설 아 진짜! 저 은근 뒤끝 있다고요.
당장 핸드폰 안 돌려주시면 진짜, 황실의 이름으로 콩밥 드실 수 있거든요?
봉재 (자신의 전화벨 울리자 번호 확인하고 전화기 내미는) 받아보십시오.
이설 (뭐지? ....조심스레 받는) 여보세요?
해영F 나야.
이설 아 진짜 금방 온다더니 이게 뭐에요? 지금 경호원들 찾아오고 난리났어요.
아 어떡해. 빨리 와서 나 데려가요.
해영F 나 안 가.
이설 !!

10. 해영 차 안. 낮.
싸늘한 표정... 운전하며 통화하는 해영...

이설F 그게... 무슨 소리에요.
해영 내가 너... 버렸어.

11. 바닷가 어느 집 근처 차 안. 낮.
이설, 놀라 눈 커지는!! 어쩔 줄 몰라 입 가리는데...

12. 해영 차 안. 낮.

해영 넌 기자회견 참석 못 해.
이설F !!
해영 무슨 수를 써서 늦게 참석한대도 못 들어올 거야.
이설F !!

13. 궁/일각. 낮.
“경축!! 황실재단 발족식”, “이설공주 공식기자회견” 플랜카드 걸고 있는 궁 직원들.
여기저기 축하화환들 화려하게 줄 서 있고...

14. 궁/메인홀. 낮.
기자들 위한 의자, 테이블, 세팅하는 궁 직원들의 부산한 모습들...
윤주, 소순우 안내하며 걷고 있는. 소순우 못마땅한 얼굴인데.

윤주 소대표님께서 황실재단 발족식에 참석해주신다니 영광이에요.
소대표 내가 여기 왔다고 황실 찬성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홍상궁 (놀란 얼굴로 다가오는) 이사장님. 큰일 났습니다.
윤주 !!
소순우 !!

15. 궁/일각. 낮.
궁으로 들어오는 동재, 흐뭇하게 기자회견 준비하는 모습 보는. 감회에 젖는데,
통화하던 기택, 흙빛 얼굴로 동재에게 보고하는.

기택 회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동재 (불길한) 무슨 일이야.
기택 공주님께서 사라지셨습니다. 아마 어젯밤 궁을 빠져나가신 듯 합니다.
동재 (!!) 해영이, 해영인 어딨어.

16. 궁/ 해영 집무실. 낮.
해영, 책상 짚고 서서 생각에 잠긴..
건조한 표정으로 서 있는.. 마지막까지 마음 못 정한 듯한..
그때, 똑똑- 다급하게 노크하더니 신상궁 들어선다.

신상궁 (두렵지만 용기 내서) 박사무관님.
해영 (돌아보지 않은 채) 네.
신상궁 (기죽어) 어제 공주님 모시고 외출하셨잖아요.
... 두 분 사이좋게 가시길래 제가 센스있게 꾹 입 다물었거든요.
해영 잘하셨어요.
신상궁 (어쩔 줄 모르는) 근데 이제 곧 기자회견 시작인데 공주님께서...
해영 저한테 맡기고 나가보세요.

하는데 똑똑, 노크하고 들어오는 직원.

직원 (다급한) 모시러 왔습니다. 기자회견 시작해야 하는 데요.
해영 ... 곧 갑니다. 조금 늦는다고 하세요.
직원 벌써 십분이나 늦췄습니다. 더는 곤란한데요.
해영 (들은 체도 않는)

해영의 등만 보며 발 동동 구르는 신상궁과 직원인데...

17. 궁/ 일각. 낮.
경비 직원들, 무전 통화하며 다급하게 궁 여기저기 뒤지고...
신상궁, 굳은 얼굴로 복도 걸어오는데, 다른 여직원들 후다닥 다가오는.

여직원1 (신상궁 붙잡고) 공주님 여태 못 찾았어? 진짜 외박한 거야?
여직원2 이정도면 기자회견 펑크 아냐?
여직원3 기자들 다 열 받았대. 저걸 누가 수습하냐구. (홍상궁 다가오자 입 다무는)
홍상궁 (소리 낮춰) 아예 기자회견장 가서들 떠들지 그래.
직원들 (조용...)
홍상궁 공주님은 아직도 연락 안 돼?
신상궁 네... 죄송해요 실장님.... 공주님 괜찮으시겠죠?

하는데 그 옆으로 해영, 기자 회견 자료 들고 지나간다.
직원들, 황급히 인사하는데 해영, 인사도 안 받고 싸늘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18. 궁/메인홀. 낮.
취재진석에 앉은 기자들, 각자 취재준비 열심인데,
그 사이 공주 사라졌다는 얘기 돈다. 다들 웅성대며 놀라는 기색인데...

기자들 뭐야/공주가 사라졌다는데?/미친 거 아냐?/어떻게 된 거야.

직원들 불안한 표정이고, 기자들 자리 이탈해 여기저기 질문하기도하고....
사진 부산하게 찍는 카메라들... 귀빈석의 동재, 침통한 표정이고...
정우, 설이가 사라졌다고? 의아한 얼굴이고, 소순우, 설핏 웃으며 귀빈석에 앉아있는.
윤주, 오빠가 했던 이야기가 이거였었나...

<인터컷>
7부 28씬.
해영 ... 그럼 나도 이제 좀 덜 미안해도 되겠네....

그때, 해영, 단상 위로 오른다.
기자들, 시선 집중되는데!!!

해영 (기자회견 연설문 놓인) 지금부터 황실 재단 발족식과 이설 공주님의 입궁에
관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장내 (술렁이는... 공주도 없이 시작한다고?)
해영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이설 공주님은 일신상의 문제로 이 자리에 참석 못하십니다.
동재 (노한 얼굴로 단상의 해영 바라보는)
윤주 !!!
정우 !!!
해영 때문에 재단 발족식과 공주님의 기자회견은 차후로 연기하겠습니다.
장내 (소란스러운!! 여기저기 웅성대는 소리, 셔터소리 요란하고)
해영 이와 별개로 오늘 이 자리에선 이한 황세손의 루머에 관해 황실의 입장을 표명하겠습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한 황세손의 과거 행적은 모두 날조된 것입니다.
황실 재단은 향후 이한 황세손의 근거없는 악성루머들에 강경대응할 방침이며
오늘은 그 중 가짜 골동품 사기사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건조한 얼굴로 흔들림없이 말 이어가는 해영.
혼란스러운 장내에서 정우, 그런 해영 보며 굳은 얼굴로 빠져나오는.

19. 궁/ 일각. 낮.
정우, 이설에게 핸드폰 걸며 걸어나온다.
연결되지 않는... 다시 거는 정우... 이설이 걱정되는데...

20. 어느 도로 + 차 안. 낮.
창밖 보며 혼란스런 맘 정리하는 이설... 한결 차분해진 얼굴이고...

이설 이제 핸드폰 주세요.
경호원 죄송합니다.
이설 주세요. 그쪽 곤란하게 안 할게요. 어차피 저 이제 기자회견 못 가잖아요.
경호원 (미안한... 곤란해 하다 핸드폰 주는...)

21. 궁/일각. 낮.
정우, 다시 이설에게 전화 거는.

정우 (다급하게) 설아. 너 지금 어디야. 괜찮은 거야? 너 지금 궁에 없어?
박해영씨 혼자 기자회견 하는데 너랑 미리 얘기 된 거야? 너도 준비했잖아.

22. 차 안. 낮.
정우 전화 받고 있는.

이설 (정우 목소리 듣자 눈물 나려다 참는) 저, 괜찮아요 교수님.
곧 도착해요. 가서 말씀 드릴게요. 근데요... 기자회견 좀 늦춰주실 수 없어요?

23. 궁/메인 홀. 낮.
기자들 헤치고 통화하며 안으로 들어서는 정우.
흔들림없이 말 이어가는 해영 보는...

정우 벌써 시작한 지 좀 됐어. (해영 응시하며) 혹시... 이거 다 박해영 짓이야?

술렁이는 기자단... 노트북 자판 치는 소리, 카메라 돌아가는 소리 요란하고...

cut to :
해영 공주님께서는 양부의 과오로 인해 대한제국 황실의 마지막 황세손이신 이한 전하의 명예를 더럽히게 된 점을 애통해 하셨고,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바로잡길 바라셨습니다.

cut to :
동재의 복잡한 얼굴... 해영에게만 꽂혀있는....

cut to :
해영 더불어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덧붙이겠습니다.
저는 대한그룹 박동재 회장의 손자가 아닌 황실부 소속 사무관이자 공주님의 교육 담당으로 이곳에 발령받았습니다.
이에 관해 색안경을 쓰고 편법상속이니, 대한그룹의 돈세탁이니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cut to :
해영 이상으로 이한 황세손에 관한 해명을 마치겠습니다.
기자들 공주는 지금 어딨습니까!/포옹녀에 관해 좀 더 자세한 말씀을 해주시죠!
/교육담당은 어떤 일을 하시는 겁니까!
/박회장님의 손자로서 황실 재건에 찬성하십니까!!

해영, 기자회견 마치고 나가면
해영, 뒤따르는 기자들, 차르르- 사진 찍고 어수선한데.

24. 궁/ 복도. 낮
굳은 얼굴로 걸어나오는 해영. 정우, 해영에게 바짝 붙어 막아서는!!

정우 당신 뭐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해영 (상대할 기분 아니고) 방금 다 봤잖아. 귀빈석에 계시던데 왜.
정우 방금 설이랑 통화했어. 기자회견 늦춰 달래.
해영 (정우한테 전화했구나...)
정우 설마 강제로 못 오게 한 거야?
해영 그쪽이 상관할 일 아니니까 그만 빠져. (가려는데)
정우 (몸 빼 다시 막는) 공주의 양아버지 전과기록 밝히는 거,
그쪽 가족 동의는 얻은 거야?
해영 애초에 그런 걸 동의할 인간이 세상에 어딨어.
정우 !!
해영 저쪽에서 문제 삼아 걸고 넘어지면 그때 가서 소송이든, 합의든 하면 그만이아.
정우 미친,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 지 알고는 저지른 거야?
해영 (너무 잘 알아 더 괴로운. 그래도 표정은 차갑게...)
정우 설이한텐 유일한 가족이야. 그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구!
해영 (보고만 있는)
정우 학교에서, 병원에서, 마주칠 때 마다 제멋대로긴 해도 설이 걱정하는 당신 보면서
영 몹쓸 인간은 아니구나, 저 앨 해치진 않겠구나 조금은 믿었었어.
근데 어떻게 이런 짓을 해!
해영 그쪽이 날 잘못 본 거지. 재단 이사로 들어왔음 돈 받는 만큼 일이나 하세요
남교수님. 제자 사랑치곤 과하다 싶은데.
정우 설인 나한테 제자 그 이상이야.
해영 (!!) 제자 이상?
정우 이설은 나한테 살아있는 역사고, 평생 쫓아왔던 꿈이거든.
돈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하는 놈한텐 어려운 논리겠지만.
해영 (복잡한 시선으로 보다) 당신, 참 좋겠어... 대놓고 편도 들고.
정우 어. 앞으로 쭉 편들 생각이야. 아주 적극적으로.

팽팽히 보는 두 사람이고...

25. 거리. + 차 안. 낮.
핸드폰으로 뉴스 보고 있는 이설...

해영 (뉴스 화면 속) 조사 결과, 가짜 골동품 매매에 연루된 것은
이한 황세손이 아니라 공주님의 양부인 고 (古)이동구씨 입니다.
이동구씨는 90년대 중반 가짜 순종친서를 매매한 혐의로 기소 됐습니다.

이설, 금방이라도 눈물 쏟아질 것 같은 얼굴이고...

이설 (배신감에) 이거였어?...
해영E 내가 너 버렸어. 넌 기자회견 참석 못해.
이설 ... 거기까지 데려가서 날 버린 이유가... 이거였어? (슬프게 웃는)

이설, 허망하고, 충격 받은... 핸드폰 쥔 손 떨리고 있다.
이설, 눈물이 나면 안 울거야 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닦고, 또 닦고.

봉재 (힐끗 보고 안 본 척 정면만 보며 눈치 보는)
이설 차 돌려요.
경호원 박사무관님이 궁으로 모셔오라고,
이설 차 돌리라구요!
경호원 !!!

26. 궁/ 해영 집무실. 낮.
해영, 들어서면, 윤주 기다리고 있는.

해영 ... 공주, 곧 도착 할 거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쓸 거 없어.
윤주 어젯밤 공주랑 같이 계셨어요?
해영 어. (사이) 그러고 싶었어.
윤주 (보면)
해영 다른 변명은 안 할게. 그 애에 대해선, 딱 여기까지야.
윤주 (해영이 흔들리고 있는 걸까... ) 상관없어요. 전 오빠 믿으니까.
근데 기자회견, 이건 아니죠. 왜 오빠가 나서서 그 앨 도와줘요.
이젠 황세손에 대한 동정표까지 얻겠어요. 대체 왜 걜 도와주신 건데요.
해영 ... 그 애가 가족을 잃는 방법이니까.
그게 얼마나 잔인한 건지 넌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윤주 (!!) 아뇨. 그깟 입양가족이랑 등진다고 뭐가 그리 슬프겠어요.
며칠 울고 불고야 하겠죠. 그런다고 공줄 포기하겠어요?
결국 오빤 걜 보호한 거에요.
해영 (윤주 속내 알겠고... 이해하면서도 씁쓸한데)

하는데, 집무실 문 벌컥 열리고 동재 들어오는.

윤주 회장님!
동재 윤주는 나가 봐라.
윤주 (인사하고 자리 피하는)
해영 바라시던 일 해드렸어요.
동재 (보면)
해영 효녀 공주님께서 죽어도 양아버지 욕 먹이기 싫대서 제가 대신 했다구요..
황실은 누명을 벗고, 공주는 죽어라 절 미워하고 이게 바라신 그림 아니에요?
동재 그래 맞다. 나는 네 놈과 공주님의 그 어떤 사사로운 소문도 나돌길 원치 않아.
할 일 해놓고 생색낼 거 없어. 대체 무슨 짓을 한 게야. 공주님 어디 계셔!
해영 ... 어딘가에서 울고 있겠죠.

27. 펜션 낮.
이단, 거실에서 표정 굳은 채 뉴스 보고 있고.엄마, 장봐온 듯 손에 이것저것 들고 들어오는데.

엄마 아유 이제 삼만원 들고 나가도 살 게 없어. 어떻게 설이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이렇게 올라. 공주 먹는 반찬이라구 지들도 몸값 뛰나. (하며 단이 보는데)
이단 (말없이 부들부들 떨고 있고)엄마 왜 그래 단아. 무슨 일이야.
이단 엄마... 어떡해요.... 설이가... 설이가... 우리 배신했어.
엄마 !!
이단 (넋 놓고 우는....)

28. 펜션 현관. 낮.
이설, 죽어라 뛰어온다. 펜션 안은 불 환히 밝혀져 있는데. 굳게 닫힌 현관문 주먹으로 쾅쾅 두드리며.

이설 엄마. 나야! 설이 왔어! 엄마! 엄마!! 언니!! 엄마아-!!

쾅쾅!! 두드리는 손, 멈춰지질 않고.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다.

이설 엄마! 문 좀 열어봐! 문 열고 내 얘기 좀 들어, 엄마? 엄마!!
안에 있잖아! 엄마... 나 왔어.. 문 좀 열어봐 엄마... 안에 없는 거야?

하는데, 정우 차 펜션 앞에 서고. 정우 내리는.. 문 두드리는 설이 보다가
설이 쪽으로 가려는데, 문 열리고 단이 나오는. 정우,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이설 언니...
이단 어떻게 여길 와.
이설 그런 거 아냐, 언니. 내가 그런 게 아니야.. 설명할게, 내가.
엄마한테도 내가 다 설명할게... 엄마 어디 있어? (들어가려는 포즈 취하면)
이단 (막아서며) 너 참 뻔뻔하다. 엄마 얼굴 볼 염치가 있니?
이설 (눈물 뚝뚝 떨어지는데, 고개 저으며)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아빠 얘기 절대.. 하려고 했던 거 아니야 나는!
이단 (말 막으며) 내가 너한테 무릎까지 꿇었어! 근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
공주 하고 싶으면 해! 니가 하든 말든 상관 안 해! 근데 이건 아니지!

이설, 아무 말도 못하고 먹먹하게 이단 보는데.. 눈물 흐르고..
그때 엄마 나오는.. 엄마, 눈가 빨갛고. 보자마자 하염없이 눈물 흐르는 이설.

이설 엄마... 나.. 아니야 엄마.. 내가 하려고 했던 게...
엄마 잘했어.
이설 엄마..
엄마 괜찮아. 언젠가는 밝혀야 됐던 일일 거야..
엄마는 니가 잘 살고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
이설 (너무 미안한) 엄마..
엄마 근데 엄마도 사람이라... 머리론 알겠는데 속은 아퍼.
아퍼서 네 얼굴 보는 건 못하겠어.
이설 (!!) ....엄마...
이단 엄마! 됐어! 들어가요! (이설 쏘아보며) 다시는 보지 말자.
한 때 가족이었던 사람으로서, 여기까지만 참는다.
더 이상... 우리 가족 괴롭히지 마. (엄마 데리고 들어가는)

문 쾅 닫히고.. 문 앞에 주저앉는 설. 소리 내지 못하고 입 막은 채 흐느끼는.
모든 상황 보고 있던 정우, 가슴 아프고..

29. 정우 차안. 낮.
보조석에 앉은 설, 울음 그칠 줄 모르는...

이설 어떡해요 교수님. 우리 엄마 어떡해요. 우리 언니 어떡해요.
정우 (도저히 안 되겠는지 한적한 길에 차 세우는)
엄마나 언니가 아니라 니가 어떡할 지부터 정해야 할 거 같은데.
이설 (울면서) 네? 저요?
정우 어. 일단 울음부터 그쳐.
이설 (!!.. 눈물은 툭툭 떨어지고.. 살짝 놀라 보면)
정우 지금 정해. 차 돌려서 니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도 있고, 궁으로 갈 수도 있어.
어떻게 할래.
이설 !!
정우 아주 간단한 건데. 넌 지금 이 정도 결정도 못 하지.
이설 !!!
정우 (보다가) ..니가 기자회견 뉴슬 봤다면 펜션으로 오겠구나 싶었어.
그래서 와 본 거야. 근데 난, 도착했을 때 니가 없었으면 했어.
이설 !!!
정우 내 제자 이설은 이럴 때 가족한테 달려가 울고불고 하는 게 맞지.
하지만 이설 공주는 늦게라도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어야 하는 거 아닐까?
이설 !!!
정우 넌 지금 박해영에게 흔들리고 오윤주에게 휘둘리는 것 말곤 아무 것도 안 해.
이설 (!!.. 말 못하고)
정우 넌 아직 스스로 공주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틀렸어?
이설 .....
정우 넌 너희 부모님의 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역사야.
바로 잡아야할 역사이며 다시 쓰여져야 할 역사라고. 나한테도, 대한민국한테도.
이설 (!!떨리는 심장으로 정우 보는데... )

30. 궁/해영 집무실. 밤.
조용히 열리는 서랍. 보면, 유리 깨어진 해영부의 사진 들어 있다.
사진 집어 드는 손, 해영이다. 해영, 애증 섞인 눈으로 아버지의 얼굴 보는데,
노트 소리와 함께 기택 들어오자 얼른 서랍에 사진 넣고 탁 닫고 시선 드는 해영.

기택 잠깐만 방해하마.
해영 앉으세요.
기택 엉덩이 붙이고 할 얘긴 아니야. 그냥 좀.. 고맙고 미안해서.
해영 뭐가요.
기택 오늘 기자회견.. 옳은 선택이었다. 회장님께서도 이제 안심하셨을 거야.
정말 잘 생각했다 해영아.
해영 칭찬하지 마세요. 제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아직 모르시잖아요.
옳은 선택이 꼭 옳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거든요.
기택 (!!!) 무슨 뜻이냐.
해영 아시잖아요, 나 아버지 닮은 거.
기택 해영아..
해영 그깟 여자애 하나 자기 아빠처럼 평생 떠돌게 하는 거 일도 아니에요.
(서늘하게) 그러니까, 내가 우리 아버지 아들인 거 잊지 마시라구요.
기택 !!!
해영 (건조하게 보는데...)

31. 궁/윤주 집무실. 밤.
윤주 책상에 엉덩이 걸치고 앉아 발끝만 내려다보고 있는.. 해영의 마음 알길 없어 답답하고..
그러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어느 파일 하나 집어 드는. 펼쳐 보면, 이단의 신상명세다.

윤주 니가 숨긴 패가 진짜 향낭일까, 아닐까...
홍상궁 (노크하고 들어오는) 방금 공주님 돌아오셨습니다.
윤주 !!!
동재E 뭐? 뭐가 어째?

32. 동재 집. 밤.
동재 앞에 서 있는 봉재.

동재 한 방을 써? 공주마마와 해영이가 하, 한 방을 썼단 말이야?
봉재 (바짝 쫄아서..) 일단.. 방이 하나 밖에 없었고..
동재 이런 정신 나간 놈을 봤나! 이런 미친놈을 봤나!
봉재 하, 한 방을 쓴다고 반드시 남녀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기라는 법은 또
없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동재 오실장, 오실장 어딨어. 당장 불러. 데려와 당장!

33. 궁/현관. 밤.
눈 빨간 이설, 정우와 현관 들어서면 상궁들, 직원들 뛰어가 맞이하는.

신상궁 공주마마!! 대체 어떻게 되신 거예요?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세요?
정우 많이 피곤할 거에요. 일단 식사부터,
이설 아뇨. 박해영씨부터 볼래요. (숨 고르고) 박해영 어딨어요.
신상궁 집무실에,
이설 가볼게요. (정우에게 꾸벅하고 그대로 빠르게 걸어가는)

상궁들 그런 이설 뒤 따르는데, 누군가 그런 이설 앞 막아서는. 윤주다.

윤주 늦으셨네요, 많이.
이설 그래서 좋으셨겠어요, 많이.
윤주 (서늘한 웃음) ..좀.
이설 !!!
윤주 (이설 어깨너머 정우 보며) 우리 공주님껜 흑기사가 많아서 그런지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정우 (건조하게 보는)
윤주 (다시 이설 보며) 가보세요.
이설 (모욕감에 잠시 보다 해영 집무실 향해 가는)
윤주 (흘깃 이설 가는 쪽 보더니... 싸한 시선으로 고개 다시 돌리며 직원들에게)
행사는 다 끝났어요.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 자리 지키세요.
직원들 (조용히 물러나는)
정우 (그런 윤주 담담히 보다 돌아서는데)
윤주 남교수님.
정우 (!!.. 천천히 돌아보면)
윤주 제자 분이 참 천진난만해요. 앞도 뒤도 없고 감정 가는대로 통통 튀어
다니니 어디로 튈 줄 몰라 좀 버겁달까요?
정우 그래서 예쁜 거지.
윤주 !!
정우 어디로 튈 지 모르지만 튀어간 자리마다 환해지잖아.
윤주 !!
정우 이사장님도 한 때.. 그랬던 적이 있었죠. 까마득하시겠지만.
윤주 !!!
정우 (차갑게 돌아서는)
윤주 (가슴 아픈 얼굴로 그런 정우 뒷모습 보는데...)

34. 궁/해영 집무실/복도. 밤.
이설, 빠른 걸음으로 걷더니 이내 뛰는. 그러더니 미친 듯이 텅 빈 복도 달려와,
굳게 잠긴 해영 집무실 문 쾅쾅- 주먹으로 문 두드린다.

이설 (쾅쾅-!!) 나와! 나와 이 나쁜 놈아!!

35. 궁/해영 집무실. 밤.
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와 이설의 목소리 들려오지만
해영, 표정 없이 벽에 야구공 튕겨 받고 있는.. 아빠와의 추억이 서린 야구공이고...

이설E 문 열어! 열어! 문 열라고!

36. 궁/해영집무실/복도. 밤.

이설 (문 두드리며) 지금 나 피하는 거야? 왜 피해. 그렇게 장한 일 해놓고 왜 피해!
나와! 나오라고 얼른!

하는데, 문 갑자기 열리자 이설 쏟아질 듯 문 안으로 들어가는.
그 바람에 문 바로 앞에 서 있는 해영 품에 거의 안기다시피 한.
이설, 당황해서 얼른 떨어져 해영 쏘아 보면, 해영, 건조하게 그런 이설 보는.
문간에 서서 서로 뜨겁게 얽히는 눈빛.....

이설 ..나쁜 놈.
해영 ...
이설 (해영 가슴팍 때린다) 나쁜 놈.
해영 ....
이설 (때리는... 감정 격해져 퍽퍽 때리는) 어떻게.. 날 버리고 가?
나한테.. 버린다는 게 어떤 의민지 알면서.. 어떻게 그래 어떻게!!

이설, 해영 마구 때리며 우는. 해영, 그런 이설 팔 잡는.

이설 놔!
해영 (말없이 더 꽉 잡는)
이설 놔!! 이거 놔!! (양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데)
해영 목소리 낮춰.
이설 왜, 겁나? 니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사람들이 알까봐 겁나?
그럼 그런 짓 하지 말았어야지! 우리 엄마 어떡해. 울 언니 어떡해.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날 안 봐! 안 본다구!! (다시 울음 터지고..)
해영 고아라 익숙하다며. 세상 그 누구도 너 안 지켜주는 거,
혼자 인 거 익숙하다며. 근데 왜 이제와 말이 바뀌어.
이설 !!
해영 공주로 살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 정도는 예상 했어야지.
이건 공주의 사생활이다 지켜주자, 이건 공주의 치부다 공개하지 말자,
사람들이 그럴 줄 알았어?
이설 아니? 사람들은 안 그럴 줄 알았어. 근데, 박해영은 그럴 줄 알았어.
해영 !!!
이설 이유? 몰라. 근거? 없어. 근데 그냥 난, 박해영이 지켜 줄줄 알았다고.
해영 (!!!.. 가슴 아파 보는..)
이설 근데 어떻게 이래. 어떻게 나한테,
해영 니가 뭔데.
이설 !!!
해영 나한테 니가 뭐냐고.
이설 !!!
해영 난 왜 널 지켜 줄줄 알았는데. 이유도 모르고 근거도 없이 왜 니
맘대로 날 니 옆에 갖다 놓고 우겨!
이설 (눈물 만 툭툭..)
해영 니 가족을 버린 게 난 거 같아? 아니야. 이건 니 선택이었어.
공주 한다고 호적 정리했으면 더 이상 가족 아닌 거지. 안 그래?
이설 하..
해영 더 아찔한 일들이 자고나면 일어나고 자고나면 일어날 거야.
근데, 이깟 일로 이렇게 호들갑이면서 무슨 공줄 하겠대.
다시 돌아가고 싶어? 가족한테 용서받고 싶어? 가족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어?
그럼, 공주 포기해. 다 포기하면... 돌아갈 수 있어. 니 가족한테도.. 나한테도.
이설 !!!

차가운 얼굴로 보는 해영... 그러더니 이설 밖에 두고 냉정하게 문 닫고 들어가는.

37. 해영 집무실 안. 밤.
쾅- 문 닫히면, 문에 등대고 기대는 해영....
마음 아프다... 인상 쓰고...

38. 해영 집무실 앞. 밤.
이설, 가슴 아파 그저 닫힌 문만 바라보고 있는데...

39. 해영 집무실. 밤.

해영 (인터폰 누르고) 공주 모시고 가세요.

괴로운 해영. 잠시 서 있다가 안 되겠는지 문으로 저벅저벅 걸어가
문 다시 열려는 순간, 문 밖에서 인기척 들리는.

직원E 마마. 일어나세요.
해영 (멈추는.. 힘든... 듣고 싶지 않은데...)

40. 궁/ 일각. 밤.
여직원들 죄다 모여 여러 줄로 나눠 서 있는.
신상궁, 심각한 얼굴로 끼어있는데 옆에 직원들 이설 흉 보는.

직원1 공주님 진짜 미쳤나 봐. 어떻게 기자회견을 펑크내?
직원2 지 발루 나간 건데, 분위기가 딱 우리만 깨지게 생겼다.
직원3 도대체 뭔 짓을 하고 다녔길래 기자회견엘 안 와.
암만 철딱서니 없어두 공주가 뭐 저래?
직원2 고아원에서 컸대잖아. 본 데 없이 자란 티가 나는 거지.
신상궁 (앞머리에 후 바람 불며) 야! 조용히 해. 단체루 정신줄 놨냐?
입궁할 때 황실과 공주님을 위해 일하겠다고 서약한 거 다들 잊었어?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어디서 공주님 뒷담화야!
누구 때문에 니들이 먹고 사는데!!

하는데 또각또각 윤주 걸어오는. 뒤에 홍상궁 따라오고.

홍상궁 다들 정숙하세요. 이사장님 오셨습니다.
직원들 (헉하고 입다무는 )
윤주 다들 모였으니까 시작하죠. (둘러보더니)
어젯밤 공주님이 외출하시는 거 보신 분 혹시 있나요?
있으면 솔직하게 얘기해 보세요.
직원들 (조용한)
윤주 없어요? 아니면 없는 걸로 하는 건가?
신상궁 (움찔... 눈치 보는)
윤주 이 궁에는 자존심이랄까, 수치심이랄까 그런 걸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나 봐요?
공주님 닮아서 그런가?
직원들 (다들 놀라 얼어붙은)
윤주 좋아요. 이번 일은 그냥 넘기죠.
단 앞으론 공주님에 관한 크고 작은 일, 발걸음 하나, 기침소리 하나
제가 다 알아야합니다. 다시 한 번 제 허락 없이 공주님이 무단 외출을 하실
경우엔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책임을 묻겠습니다.
쉽게 말해 제 눈밖에 나서 짤리지 마시란 얘깁니다.

완전 겁먹은 직원들, 신상궁 자기 얘기 하는 거 같아 겁나고...
홍상궁, 그런 직원들 매섭게 훑어보는데...

41. 궁/공주방. 밤.
이설, 침대 아래 쪼그려 앉아 힘없이 전화만 하는. 전화 걸면 신호음만 간다...
이설,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는...

이설 제발 엄마. 받아. 받아. (신호음만 가고)

42. 펜션/ 거실. 밤.
테이블 위에 핸드폰 두 개 놓여있다. 그 중 하나 계속 진동 울린다. 표시창에 ‘우리 설이’...
전화 끊기자마자 단이 핸드폰 진동 온다. ‘이설’.... 가만 보고 있던
이단, 자신의 핸드폰 끄고 집 전화선도 뽑아버린다.
이윽고, 엄마 핸드폰으로 똑똑... 문자 찍어 보내는...
“앞으로 전화 하지 마.”

43. 궁/ 공주방. 밤.
“앞으로 전화 하지 마. - 엄마 -” 문자창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이설... 어쩔 줄 모르는....
그러다 안 되겠는 지 옷 챙겨 정신없이 나가려는데 들어오던 신상궁과 딱 마주친.

신상궁 마마? 어디 가시게요!
이설 (외투 입으며 나가려하는) 금방 와요. 잠깐 집에 좀 갔다 올게요.
신상궁 (문 등으로 가로막으며) 안됩니다 공주마마.
앞으론 외출할 때 마다 이사장님 허락 받으셔야 해요.
이설 (!!) 알았어요. 그럼 다음부턴 그렇게 할게요. 지금은 제가 너무 급해서,
신상궁 마마님 이 방에서 나가시는 순간 저 이사장님께 보고해야 돼요.
안 그럼 저 짤려요. 전직원 다 마찬가지에요.
이설 !! (뒷걸음칠 치는... 침대 끝에 털썩 주저앉는... )
신상궁 (안타깝게 보는데)

44. 궁 전경. 다음날 아침.

45. 궁/ 공주방. 낮.
이설, 잠 못 잔 듯 핸드폰 손에 든 채 침대에 오롯이 앉아 있는.
그때, 문 열리는 소리.

신상궁 마마...
이설 (보지도 않는.. 들리지도 않는 듯 가만히 있고)
신상궁 마마..?
이설 죄송한데... 혼자 있고 싶어요.
신상궁E 그게 아니라..
윤주E 제가 말하죠.

하며 시선 들다 놀라는. 보면, 신상궁 앞에 서 있는 사람, 윤주다.
이설, 좀 당황한 얼굴로 윤주 보는데,

윤주 자리 좀 비켜줘요.
상궁들 (나가면)
이설 제가 분명 혼자 있고 싶다고,
윤주 니가 죽었대.
이설 !!(미간 좁히며) 무슨 말씀이세요 그게? 이젠 산 사람도 죽은 사람 만드세요?
윤주 내가 만든 거 같니? 다 니가 한 짓이야.
이설 !!
윤주 전과자 따님께서 기자회견장에 안 나오신 덕에 인터넷이 지금 난리도 아냐.
전과자의 또 다른 따님께선 공주랑 자기는 가족도 아니라고 하고.
언제 한밤중에 입원까지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언론은 그거 갖고 투병설, 사망설까지 나돌아.
이설 사망설? 나 살아있는 거 지금 봤잖아요. 아니라고 하세요.
윤주 그래 그게 문제야. 니가 지금 살아있단 거 말고 증명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니. 기자회견까지 망친 주제에.
이설 (분해 보는데)
윤주 황실의 위엄? 정통성? 공주님의 권위?
넌 그냥 삼류 연예인보다 못한 가십이야.
이설 그래서 어쩌자구요.
윤주 이 수많은 설 중에 한가지는 진짜여야 하지 않겠어?
옷 갈아입어. 당분간 병원 들어가서 아픈 척이라도 해.
이설 (더 못 참고 서늘하게) 나가요.
윤주 일어나 얼른.
이설 나가라고.
윤주 나가게 옷 갈아입으라니까?
이설 (.... 인터폰) 들어오세요.
신상궁 (들어오는) 마마 부르셨어요.
이설 옷 좀 주세요. 단정한 걸루요. 그리고 이사장님.
윤주 (말 들을 거면서 꼭 대들지 싶다. 그래도 일단 웃는) 네.
이설 이사장님 이하 전직원 지금 당장 소집해 주세요.
윤주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설 공주로서 여러분께 할 얘기가 있어요.

단호한 눈빛의 이설, 윤주 좀 당황하는데...

46. 궁/메인홀. 낮.
해영, 정우, 윤주, 상궁들, 그 외 직원들 다 모여있는.
모두 모여 있는. 설이와 해영의 시선 오가는...
윤주와 정우의 시선 오가는...

이설 다들 급하게 모이시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일동 (조용...)
이설 기자회견장에 불참한 것도 죄송합니다.
해영 (마음 불편해 보는)
정우 (긴장한 얼굴이고)
윤주 (미간 좁히고 보는)
이설 기자 회견 불참으로 인해 저에 관해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떠도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이시간 이후, 바로 잡아 볼까 합니다.
일동 (!! 다들 긴장한)
이설 그동안 전 제가 누군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지, 몰랐습니다.
저에게 갑자기 닥친 이 상황이 두려웠거든요.
제가 입궁한 이유는 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제야 알았습니다. 제 아버지는 저 혼자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이 황실의 역사라는 것을 요.
일동 (표정)
이설 그래서 황실 재단 발족식 다시 하겠습니다.
일동 (모두 놀란!!)
윤주 (애써 차분히) 재단 발족식은 단순히 저희 황실재단의 출발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공주님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하는데)
이설 그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절 왜 데려오셨습니까.
윤주 !!
이설 (해영에게) 빠른 시일 내에 발족식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일동 !!
해영 (이제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이구나....)

윤주, 그런 해영 표정 놓치지 않고 보는데...

47. 궁/해영 집무실. 낮.
해영, 방으로 들어서며 씁쓸한 미소 짓는...
윤주, 거칠게 문 열고 따라 들어오는.

윤주 대체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 애가 이렇게 나오냐구요.
해영 (별 일 아닌 듯) 어차피 해야 될 행사잖아. 뭐가 문젠데.
윤주 공주를 위한 행사가 아니에요. 오빠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거긴 걔가 빛날 자리가 아니라구요.
해영 (담담한) 그럼 니가 빛나게 준비해. 도울 일 있음 얘기하고.
윤주 도대체 오빠 진심이 뭐예요? 진짜 공주라도 시키겠단 거예요?
오빠랑 난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니에요?
해영 (이미 답 아는... 하지만 슬프게 되묻는) 같은 길이 뭔데.
윤주 몰라서 물어요? 나랑 결혼하겠냐구요.
해영 말했잖아. 나 빈털터리 되면 너랑 결혼 안 한다구.
그게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니까.
윤주 (가슴 무너지는) 그게 왜 배려야. 언제라도 도망칠 수 있는 구실이지.
함께해온 세월에 대한 의리인 척 포장된 값싼 동정이지.
해영 (슬프게 보는)
윤주 (슬프게) 오빤 왜 내가 원하는 게 돈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더 솔직히 말할까요? 오빤 내가 그런 여자이길 바랬던 거죠.
해영 오해야. 그래 내가 너한테 뜨겁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난 너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
오실장님이 평생 하신 수고 너한테라도 보상해주고 싶었다구.
윤주 그럼 해요. 지금이라도.
해영 !!
윤주 빈털터리가 된 오빠라도 좋으니까 지금 하라구.
해영 (대답 못하고)
윤주 대답 못하죠. 대답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니까.
그리고 그 애한테 흔들렸으니까.
해영 (대답 못하고)
윤주 아니에요?
해영 니가 무슨 생각하는 지 아는데 (스스로 최면 걸 듯)
나 걔랑 아무 것도 안 해. 안 할 거야.
윤주 ... 오빤 모르나 본데 이미 했어요. (나가버리는)

48. 궁/일각. 낮.
이설, 잘한 일일까.. 후- 크게 심호흡 하며 섰는데, 정우, 들어와 그런 이설 본다.
대견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그러다 문 똑똑 두드린다.
이설, 돌아보면, 다정하게 웃어주는 정우.

정우 아까, 멋지더라.
이설 (멋쩍은) ..정말요? ..모두 잃을 수는 없으니까요.
정우 ?
이설 전 다시 기자회견 같은 상황이 와도, 펜션에 먼저 갔을 거예요.
아직은, 저한테 중요한 건 한 나라의 역사보단.. 가족이거든요.
근데 일은 이렇게 돼버렸고, 둘 다 망칠 순 없잖아요.
정우 둘 다 잘 해낼 수도 있지. 자. (자료 내미는)
이설 (?! 보면)
정우 잊지 마.
이건 대한민국에겐 역사지만 너에겐 소중한 가족사라는 걸.
이설 (!!.. 자료들 펼쳐보면.. 순종과, 이영에 관한 자료들이고..)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네요.
정우 (빙긋)
이설 뉴스 때문에 아빠 행적만 찾아보려고 했지...
할아버진 생각도 못했어요.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어요?
정우 누구보다 간절히. 조선 역사의 대미에 계셨던 분이니까.
이설 (고개 끄덕이고.. ) 근데 이거 저 주시는 거예요?
정우 아니? ‘이거 봐라. 나 이런 연구도 했다’ 자랑하는 건데?
이설 하하하. (깔깔 웃다가) 아, 체통 체통. 쫌 무엄하시거든요?
정우 군사부일체 몰라? 틈틈이 봐. (이설 빤히 보는)
이설 (자료 보다 눈 마주친) 어? 교수님 지금 저 완전 귀엽단 눈으로 보신 거 맞죠?
정우 (싱긋) 어. 새삼 떨리는데?
이설 에이, 거짓말.
정우 (피식 웃고..) 고증과 문서로만 존재하던 역사의 실체가 지금 내 앞에 서서
웃고 있어. 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진짜 영광이다.
이설 (긴장돼 보다) 아.. 감사합니다 교수님. 근데요, 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요?
정우 당연하지 누구 제잔데. 이제 앞으로 니 하루하루는 기록되어서 후대에 전해질 거야. 이 기록들처럼.
그러니까 러브레터 함부로 쓰지 말구.
아무한테나 “저 지금 천국에 있어요” 이런 말도 하지 말구. 알았지?
이설 (입 삐죽하고) 부담 주시러 오셨구나.
정우 너무 티 났나.
이설 제 모든 것들이 기록되고 물려지기 전에 급한 불부터 끄러 가야할 것 같아요.
정우 ?
이설 기록되면 큰일 날 기록들이 많거든요...

49. 비밀의 방/낮.
이설, 차 안에 앉아있다. 옆 좌석에 다이어리, 문구 몇가지 놓여있고,
무릎에 노트 얹고 열심히 뭔가 써내려가는.
제목 ‘전격 급 탈퇴’를 요하는 사이트. 적혀 있고..
“어둠의 누나들, 욕망 시대, 걸그룹 안티카페, 이집트 여행 카페,
처녀보살 사주카페, 알바로 1억 만들기” 등등 적혀 있고.

(시간경과)

설, 한숨 폭폭 쉬며 갤탭으로 미니홈피, 각종 사이트들 탈퇴하는.
탈퇴하시겠습니까? 창 뜨면 계속 ‘네’에다 클릭하는 설이고.
그러다 ‘어둠의 누나들’에서 멈추는.

이설 아오 아까워. 이 카페 게시글 삼백개 쓰고 등업했는데..
(눈물을 머금으며 탈퇴버튼 누르고 괴로워하는)

cut to :
설, 노트북으로, 갤탭으로 폭풍 삭제 신공 발휘해 댓글 지우고 있는.
‘아놔 로긴하게 만드네’, ‘니가 정우성이면 내가 김태희다’, ‘박태환 트리플악셀 하는 소리하네’
등등.. 작성자 모두 이설이고..
집중하느라 정신 없는 이설, 2층에서 해영, 그런 이설 내려다 보고 있는...

cut to :
휴대폰 꺼내 전화하는 설. 기막힌 얼굴로 보고 있는 해영.

이설 실수로 탈퇴부터 했는데요. 제가 써놓은 글 꼭 좀 지워야 되거든요.
아니요, 음란물 아니구 그냥 남 뒷담환데.. 아니아니, 그러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구.. 회원등급 좀 올려주시면 안 돼요?
(사이)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는 거잖아(욧!와 동시에)

차 문 열고 내리다 2층에 있는 해영과 눈 딱 마주친.
헉!! 순간 멍하는데...
해영, 아무렇지도 않게 저벅저벅 내려오는.
이설, 헉!! 어떡해!! 차 안에 있던 여러장의 메모들 마구 챙기는.
구겨서 주머니에도 넣고, 급하니까 씹어먹어보려고도 하고, 과자봉지도 치우고,
오만난리치는데 해영 계속 다가오더니 기어코,
쓰윽 설의 ‘전격 급탈퇴’를 요하는 사이트를 적은 종이 낚아채는 손.

이설 (헉!!) 줘, 줘요.
해영 (계속 종이 보며) 어둠의 누나들은 뭐하는 데냐?
이설 남에 메모를 왜 봐요. 줘요! 달라구요!
해영 야동 사이트지. 너 야동도 보냐?
이설 어머, 나 ‘미리보기’밖에 안 봤, (하다) 내가 자긴 줄 아나봐? 줘욧! (뺏는)
해영 가내수공업으로 그걸 언제 지워. (이설 보며 어디론가 전화하는) 난데,
문자로 신상 자료 하나 보낼 테니까, 국내에 등록된 모든 사이트...
(설에게) 외국 사이트 야동도 보냐?
이설 이씨!
해영 댓글, 게시글, 할 것 없이 흔적 남긴 거 전부 다 지워줘, 오늘 안으로. 그래.
(끊는)
이설 (괜히 심술) 또 무슨 뒤통수를 치시려고 잘 해주는 건데요? 더 할 게 남았어요?
설마.. 나 잘 때 자객이나 검객 같은 거 보낼라고?
해영 사극도 끊어. 야동이랑 같이.
이설 아니라니까요!
해영 (픽 웃는)
이설 왜 웃어요? 그쪽 재산 다 빼앗을 사람 앞에 두고.
해영 니 실력으로 되겠냐?
이설 되나 안 되나 볼래요?
해영 될 성 부른 나문 떡잎부터 알아보는 거야.
이설 아, 봐 놓구 왜 이래요? 내가 알바를 해두 공주 알바만 했거든요?
해영 그래 너 때문에 외국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공주 되게 이쁜 줄 알어.
이설 아 진짜 이 사람이! (하다 어?) 방금 뭐랬어요?
해영 (툭 던지듯) 너 이쁘다구.
이설 허, 이쁘다고 하고 또 버릴려구?
해영 (좀 슬프게) 설마 너 지금 설레냐?
이설 지금 나 찔러보는 거에요?
해영 (진지하게) ... 나 찔러 보는 거야 나.
이설 !!
해영 (그런 이설 먹먹하게 보는데)
신상궁 (노크 똑똑하고 들어오는)
이설/해영 (흠, 괜히 딴청)
신상궁 여기들 계셨어요? 회장님께서 함께 저녁 하시자고 기다리세요.
이설 저요?
신상궁 두 분 다요.
해영 (좀 착잡한) ... 알겠습니다.

50. 궁/식당. 밤.
저녁식사중인 이설, 동재. 해영, 윤주, 정우.
기택, 뒤에 서 있는... 윤주, 그런 아버지 자리가 마음 아픈...

동재 재단 발족식 다시 진행하신단 소식 듣고 제 마음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설 늘 제 걱정 하시는 거 압니다.
근데 이제 쪼끔 마음 편해지셔도 될 거 같아요.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동재 선친을 닮으셨다면, 그 선친의 선친을 닮으셨다면 공주님은 훌륭히
바라시는 바들을 이루실 겁니다. 남교수가 많이 도와줘요.
윤주 너도 그렇고, (하다 해영 흠.. 하고 보고는) 너도.
윤주 네.
해영 (대꾸 없이 계속 밥만 먹는)
정우 제 학생이었을 때 부터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같이 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거든요.
윤주 (표정 쓰고...)
동재 (빙그레 웃는)
이설 (좋은... 수줍...)
해영 (밥 먹다 정우 째려보는)
정우 왜요. (앞에 놓인 병 보고) 뭐 드려요? 소금? 후추?
동재 내가 오늘 이렇게 다 같이 식사를 하자 청한 건,
황실 재단 발족식 얘기도 있지만 그 못지 않게 중대한 문젤 얘기하고 싶어서다.
대한그룹과 관련된 스캔들이 계속 공주님을 따라 다니는 이상
현재로선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건 너희들도 알 게다.
일동 (보면)
동재 그래서 오늘 내가 이 자리에 너희들을 함께 부른거다.
알다시피 내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너희들이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
윤주 무슨...
동재 해영이랑 윤주 결혼하거라.
해영 !!
윤주 (표정 굳는)
이설 (해영 보는)
정우 (식탁만 보는)
동재 해영아, 윤주랑 결혼 날짜 잡거라. 그리고 언론에 공표해.
그래야 너와 공주님의 불미스러운 소문들도 다 사라질게다.
대한그룹과 황실 사이에 어떠한 커넥션도 없다는 걸 밝혀.

긴장감 돌고 서로 눈빛 오가는데

동재 왜 대답이 없어.
해영 네, 하겠습니다.
이설 !!
해영 근데 황실 때문이 아니라, 할아버지 뜻이 아니라, 제 의지로 윤주와 결혼하겠습니다.
이설 (해영 보는.... )
정우 (그제야 윤주 보는....)
윤주 (조용히 고개 들고 동재 보며) 아니요.
일동 (주목하는)
윤주 회장님. 저는 오빠와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놀라는 네 사람의 얼굴에서....

8부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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