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の日記:虹 | 星のない夜

星のない夜

(๑>◡<๑)

今日はマポデギョを歩きました。歩く途中で雨粒が降りました。後を見て暗雲がありました。そしてその横に虹がありました。

 

 

雨はすぐ止まって虹も消えました。

 

また、日本ドラマの「最高の離婚」を見ました。4日ぶりでスペシャルまで観ました。とても面白くて悲しいでした。特に最後に「はなさか」さんが「ほしの」さんに書く手紙は涙が流れでました。好きな心と価値観の違い。悲しいです。

 

手紙の内容はここに。。

 

호시노 유카님께

 

달력상으로는 봄이지만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감기에 걸리진 않으셨나요?

동상에 걸리진 않으셨나요?

갑작스럽게 편지를 드려 죄송합니다.

아직 춥고 긴 밤에 읽어주신다면 기쁠 겁니다.

 

우선 우리 집에 산 지 3년 째되는 두 마리의 고양이에 관해 알려드립니다.

아이들은 왜인지 요즘 티비를 자주 봅니다.

주식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눠요.

이들의 삶에 주싯이 어떤 작용을 하는 걸까요?

 

금붕어카페에는 누나의 몸상태도 있고 해서 요즘은 매형이 라테아트를 그립니다.

그 화풍이 상식을 벗어나 여성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며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우에하라씨의 소개로 얼마전 드디어 카와이씨를 만났습니다.

놀랐습니다.

카와이씨는 마치 그리스 조각상 같은 미남이었습니다.

악수를 청하며 '이런,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더군요.

친구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메구로강을 오가는 사람들은 벚나무를 올려다보며 개화 시기를 고대하면서 벌써 꽃놀이 약속을 잡고 있습니다.

또 떠들썩한 계절이 찾아오고 있네요.

 

어제 당신의 꿈을 꿨습니다.

당신이 많은 풍선을 안고 오는 꿈이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풍선을 우리의 몸에 묶었습니다.

우리는 가볍게 풍선에 이끌려 하늘을 날았습니다.

메구로강을 내려다보니 마틸다와 핫사쿠가 올려다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우에하라씨 부부가 아이를 안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저는 바람을 따라 날아갈 수밖에 없는 무력함이 조금 슬펐습니다.

 

오늘도 강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혼자가 된 기분이 들지 않아요.

아직 저는 매일을 기억 속의 당신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자주 목욕하며 불렀던 노래

조용히 손을 잡고

그런 식으로 시작하는 노래

그런 풍경

 

늦은 밤에 둘이서 DVD를 빌리러 갔을 때 달이 제법 큰 것을 본 우리는 왜 나왔는지도 잊고서 밤길을 산책했습니다.

구 야마테 거리에서 군고구마를 사서 반으로 갈랐더니 크기가 너무 달라서 가위바위보해서 먹고 웃으며 손을 잡고 제가 결혼을 말하자 군고구마로 빵빵한 입으로 당신이 소리 없이 답했습니다.

 

그런 시작

그런 풍경

당신과 결혼하고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세면대에 나란히 선 칫솔

침대 위에서 부딪히는 다리

어느샌가 사라지는 냉장고 속의 푸딩

계단을 먼저 내려가는 일

계단을 나중에 올라가는 일

사랑이 어느덧 일상으로 바뀌는 일

일상이 기쁨으로 바뀌는 일

모르고 신고 나간 여성용 양말

메일로 부탁 받은 프로그램 녹화하기

등을 긁어주기

무서운 꿈을 꾸면 몸을 맞대기

또 하나의 아버지

또 하나의 어머니

또 하나의 고향

고향에서 보내주는 귤 상자 속 배추

일상이 연주하는 음악

일상을 주고받는 이야기

모든 것이 아직 이곳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방구석에

전구 뒤에

커튼 틈에 들러붙은 채로

저는 지금도 매일같이 과거에서 찾아오는 당신의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강가를 따라 걸었습니다.

두 명의 사람이 함께 살아왔던 것.

내 안에 살고 있는 당신

당신 안에서 헤매는 나

신기하게도 혼자가 된 기분이 들지 않아요.

 

언젠가 다시...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걸 알면서도 생각합니다.

밤길을 산책하며 가위바위보 하고 먹으며 웃고 손을 잡고 군고구마를 입에 잔뜩 넣고 또 같은 말을 하는 거에요.

 

우리 함께 있으면 즐겁죠?

함께 나이를 먹어갈까요?

결혼... 해 줄래요?

 

2014년 2월 8일

매구로 강 옆 낡은 맨션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봄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