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6) 선택영역을 랜덤(random)하게 뒤섞기 10 (엑셀 VBA 매크로)

 

 

노바운드, 노바운드." 마이크를 찬 주심의 음성이 생중계에서 그대로 전파를 탔다. 퇴장 상황을 둘러싼 파문은 더욱 커진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이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상황은 다음 타자 최주환 타석에서 벌어졌다. 최주환은 1B-2S에서 4구째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했다. 오훈규 주심은 오른손을 들어 삼진콜을 했다. 논란의 장면은 그 다음이다. 이미 삼진콜을 한 주심이 롯데 포수 정보근에게 "바운드야?"라고 물었다. 정보근은 "노바운드"를 반복해서 답했다. 주심은 정보근이 손에 들고있는 공을 보면서 "바운드 됐는데?"라고 이야기했지만, 정보근은 "노바운드"를 강조했다. 주심은 결국 "오케이"라며 다시 한번 삼진콜을 했고, 주춤주춤 타석 근처에 서성이던 최주환은 고개를 갸웃하며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때 두산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3분간의 판독 끝에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고, 한참 동안 나와 항의하던 두산 김태형 감독은 그대로 퇴장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으로 비디오판독 신청을 뜻하는 네모를 그리며 요청했다. 두산이 요청한 비디오판독은 '정보근이 원바운드로 포구했느냐, 노바운드로 포구했느냐'는 내용이었다. 두산은 최주환의 타구가 '파울'이라고 확신했고, 정보근이 노바운드로 포구했다면 '파울팁 삼진'이지만 원바운드라면 '파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소요 시간 3분

 

심판들이 헤드셋을 꼈고, 최대 소요 시간인 3분을 다 썼다. 방송사 중계 화면, 사직구장 전광판을 통해 본 판독 영상은 공이 최주환의 배트에 스쳤는지, 스치지 않았는지를 반복해서 보여줬다. 그리고 배트를 지난 공이 확실히 원바운드로 정보근의 미트에 들어가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독 끝→김태형 감독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