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왤케 잡는거야!!




by NOHKUN
Date : 2017.10.02.

Thema : Diary
Location : Korea > Busan


지난 9월 28일 아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평소에는 주로 자차를 이용하는데, 모처럼 지하철을 타보고 싶어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 보았다. 확실히 차가 생기고 나서 부터는 대중교통은 잘 이용 안하게 되더라. 출/퇴근이 일단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힘든 곳이란 것도 있고...


사건1. 예전에는 안이랬던거 같은데??
어느 역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막 사람들이 내리고 나서 타고 지하철이 출발하려고 할 때였다.
왜 지하철이 정거장에 정차 후 출발 시 사람 몸이 살짝 기울어지면서 균형을 잃지 않던가.
그 때였다. 어느 아주머니 분께서 나를 무슨 기둥잡듯이 묵직하게 잡는 것이었다. 뭐 팔이나 이런거도 아니고 몸통을... ㅡ.ㅡ;;;
그리고 아주 당당하게 한번 휙 쳐다보더니 가심.
뭐지?! 뭐지?!
원래 지하철 분위기 이럼? 막 사람들끼리 잡아채고 막 그럼?!
엄청 당황스럽던 이야기.

사건2. 아..원래 이런가 보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내려 계단을 올라가려는데 뒤에서 누가 왼쪽 어깨를 잡아 재침.
순간 내가 뭐 잘못했나? 아느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조금은 젊은(?) 아주머니께서 그러고 길을 가르며 지나가심.
급하면 그냥 말로 '지나갈께요'만 해도 비켜줄텐데...

오늘 지하철 타면서 느낀 것은 시민의식이 뭔가 거꾸로 간다고 해야하나...
남들이 피해를 입거나 싫든 말든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대한민국 사람들 맨날 서로 욕하고 의식이 어떻고 선진국이 어떻고 하지만 막상 생활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많은 듯...

post script
1. 항상 놀라운건 길거리에 환경미화원들이 그렇게 청소하는데도 쓰레기가 그렇게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쉽게쉽게 버리는게... 쓰레기버리면 뭐 이상하지 않음? 운전하다보면 도로에 쓰레기봉지 굴러다니고...
2. 나는 절대 손해 못본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항상 서로 손해보는 싸움을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