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군심(軍心) 잡기 행보>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軍心掌握の動向>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63935_6419.html

1. 군심(軍心)잡기 행보

◀ANC▶
새 단장한 통일전망대 첫 순서는 북한 소식 알아보는 전망대브리핑입니다.
김혜성 기자도 오늘 처음 스튜디오에 나왔는데요. 안녕하세요?

◀기 자▶
네, 안녕하세요.

◀ANC▶
김혜성 기자가 이렇게 스튜디오에 나오니까 더 분위기가 환해진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 기 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중대장과 중대정치지도원들을 불러 모은 게 벌써 2주 전인데요. 다양한 행사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군인들의 사격경기대회입니다.

◀VCR▶
2주 전 제 4차 중대장·중대 정치지도원 대회가 열렸던 평양체육관인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앉는 주석단에서 볼 때 왼편에 사격용 부스와 과녁들이 설치됐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목표를 쏴 맞힌 점수를 합해 등수를 정하고 시상도 했는데요. 아버지 김정일이 사격술을 매우 중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정은도 '전투를 하려면 총을 잘 쏴야한다'며 사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또 다른 행사에도 이들을 데려갔습니다. 바로 인민군 화력타격훈련장입니다.
탱크와 방사포, 자행고사로켓 등 각종 포격용 장비들이 대거 동원됐습니다.

◀SYN▶ 11월 2일 조선중앙TV
"우뢰같은 폭음과 포성이 하늘과 땅을 진감하는 속에 목표들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중대장과 중대 정치지도원들은 승리에 대한 신심과 낙관에 넘쳐 환호를 올리며..."
그런데 북한 방송의 표현에 따르면 '불소나기를 퍼부은' 이 훈련의 막바지는 의외로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됐는데요.
북한군 내외부적으로 '무력을 시위'하는 '군사적 쇼'를 벌인 겁니다.
또 지난달 중순 동해에서 북한 함정 2척이 훈련도중 침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사고로 사망한 북한 해군 병사들의 묘를 김정은 1위원장이 직접 찾았습니다.
화면으로 볼 때 묘비가 20여개, 그러니까 사망자가 20명쯤 되는 것 같은데요.
김정은은 숨진 병사들이 모두 자신의 "전우이자 동지"라고 말했다는데요. ‘자신에게 충성하다 죽은 군인에게는 직접 보상한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2. '특구‘로 경제난 돌파

◀ANC▶
이렇게 군대 관련 뉴스만 보면 북한이 정말로 하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거든요. 특히 ‘북한이 각 지역별로 경제개발구를 설정했다’라는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기 자▶
네. 일종의 경제 특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북한 정부가 최근 각 지역별 특성을 살린 경제 개발구를 선정했습니다.
지도 보시면 위치가 알려진 13곳 가운데 함경북도가 세 곳으로 가장 많고 거의 모든 도별로 적어도 한곳씩 골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지리적 조건이나 자원 분포 등을 감안해 공업개발구, 농업개발구, 또, 관광개발구 등으로 그 성격도 세밀하게 구분했는데요.

◀VCR▶
바로 이 문건이 북한의 개발구 13곳에 대한 투자제안서입니다.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50년간 토지 이용권과 개발권을 주겠다고 하구요,
이 가운데 수도 평양에서 불과 40km 떨어진 남포시 와우도구역 수출가공구에 대한 설명을 보시겠습니다.
남포가 인근에 항구와 비행장이 있어 인적, 물적, 자금 수송이 유리한 것은 물론, 전력과 통신, 공업용수도 잘 보장돼 있다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띱니다.
또 세제혜택 등 국가정책적인 뒷받침도 언급하고 있고요.
나머지 12개 지역의 투자 제안서도 비슷하게 자신들의 투자환경이 아주 좋다면서 외국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ANC▶
그럼 이런 특구를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방에서도 운영 한다는 그런 얘기 아니에요?

◀기 자▶
네. 이번에 제정된 개발구들은 나진-선봉과 위화도-황금평, 개성 등 기존의 특수경제지대들과 달리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소규모 지역에서 계획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북 경협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S Y N▶ 유완영 회장/유니코텍코리아
“소규모로 소공단 형식으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동시에 경제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은 예전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지 않느냐. 먼저 기구를 만들고 법을 개정하고 그다음에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북한이 신의주와 원산, 그리고 강령 지역에 좀 더 큰 규모의 경제특구도 새롭게 지정해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특기할만한 곳이 황해남도 강령반도 지역입니다.
남한 해역과 마주한 최전방지역인 이곳을 북한은 '국제녹색시범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투자 사업으로는 해삼 전복 양식사업, 차 재배, 그리고 풍력과 조수력을 이용한 에너지 개발, 관광시설 건설 등을 예시해놨습니다.
만약 이 같은 계획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서해 수역의 남북 간 첨예한 대결도 완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NC▶
경제 개발에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인 것 같네요.

◀기 자▶
네, 올해 3월 김정은 제1비서가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각 지역별 '개발구'를 언급한 뒤 두 달도 안 돼 '경제개발구법'이 나왔고요. 국가경제개발위원회도 발족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평양에서 특수경제지대 개발에 관한 국제토론회도 열렸습니다.

◀SYN▶ 조선중앙TV
"박경애 캐나다 브리티시 종합대학 교수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인디아, 중국의 권위있는 경제학 교수들, 전문가들이 여기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욕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자유치에 필수적인 투명성과 신뢰도를 갖추고,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풀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ANC▶
앞으로 북한의 경제 개방 그 폭이 정말 기대됩니다.
김혜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통일전망대] 톡톡 북한 이야기 <북한의 입시>=トクトク北韓(プッカン)イヤギ<北朝鮮の入試>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63938_6419.html

북한의 대학입시는?
북한의 대학 입학시험은 우리의 수능시험과 비슷한 11월에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 몇 달 동안 세 번의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1차로 모든 고등학생이 함께 ‘예비시험’을 보고, 시험 성적에 따라 일부 학생들만 2차로 시.군별 ‘본시험’을 치릅니다. 여기에서 대학에 갈 학생과 군대, 직장 등 사회로 진출한 학생이 정해집니다.
3차로 대학에 갈 성적이 되는 학생들만 배정된 대학교에 가서 입학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남한의 대학진학률은 약 70%정도인 반면, 북한은 약 15~30% 정도입니다.

북한의 명문대는?
TV연속극 <자기를 바치라> (2001)에서 주인공 윤경과 은진은 ‘김일성종합대학’에 가기를 희망합니다.
최고의 명문으로 불리는 ‘김일성종합대학’ 외에도 ‘김책공업대학’, ‘김형직사범대학’이 북한의 명문대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졸업 후 외국에 진출해 근무할 수 있는 상업대학과 외국어대학이 인기이며, 선망의 직업인 ‘의사’가 되기 위해 ‘평양의학대학’에 가길 희망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대학입시엔 객관식이 없어요
영화 <교육자의 모습>(1988)에서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시험은 모두 주관식인데다, ‘담화시험’이라고 불리는 면접시험도 있습니다.
북한에선 총 7과목의 대학 시험 과목을 치르는데, 혁명역사(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에 대한), 국어, 수학, 영어, 물리, 화학, 체력검정입니다.
체력검정의 종목은 1500m 달리기, 100m 달리기 등을 하는데 재밌는 건 수류탄 던지기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교육에 입시 뒷바라지까지..북한의 열혈 학부모들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애쓰는 것은 남과 북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명문대 학생을 과외선생님으로 모셔오는가 하면, 자녀가 평양에 입학시험 치러 갈 때 부모도 함께 가서 기나긴 입학시험(약 7일)동안 자녀를 뒷바라지합니다.
그 다음은 부모의 치열한 눈치작전과 청탁전쟁, 모든 연줄을 동원해 자녀의 대학입시 합격을 지원합니다.
떨어지면 재수의 기회도 없이 곧바로 직장이나 군대로 가야하는 북한의 수험생, 그래서 ‘인생’이 달린 북한의 입시전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전망대] 人(in) 한반도 <남북청년 최전방 가다>=人(in)韓半島(ハンバンド)<南北青年 最前線を行く>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63937_6419.html

탈북대학생과 남한대학생이 모여 여행을 떠났습니다.
2박3일간 강원도 양구 등지로 떠나는 평화캠프!
청년들이 분단의 현실을 보고 함께 평화의 길을 모색하도록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마련한 행사라는데요. 대학생 또래들이라 그런지 금방 친해졌습니다.

정혜원(가명/탈북대학생)中
“보자마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친구가 됐어요. 처음부터 말도 잘 통하고 어색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이들이 방문한 곳은 민간인통제구역안의 최전방 지역!
먼저 제4땅굴 안을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증거인 남침용 땅굴.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감돕니다.

조은선(가명/탈북대학생)中
“아프죠. 같은 형제들인데 서로 속이면서 싸운다는 게 마음이 아프죠.”
청명하고 맑은 가을 날씨. 이런 날씨엔 망원경 없이도 북한이 보인다는 을지전망대에 올랐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 끝에 한미연합군이 점령에 성공한 펀치볼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북한군 초소와 금강산 일출봉이 눈앞에 있지만, 다만 사진 배경으로 밖에 담을 수 없는 현실이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오수빈(가명/탈북대학생)中
“힘들죠. 아빠 보고 싶으니까. 고향가고 싶은 생각에. 이럴 때는 철새가 돼서 한번이라도 날아갔다 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하루,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온 청년들.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까지 고향도 출신도 각기 다른 이들은 어느새 함께 살아갈 미래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브라질 동포)中
“저에게 북한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주세요. 우리 한국을 위해, 우리 북한을 위해 어떤 일을 도울 수 있는지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브라질에 돌아가서”
탈북대학생과 남한 대학생이 함께 최전방에서 분단의 현장을 보고 느낀 평화캠프!
다음주 2부에서는 단풍이 절정인 두타연 DMZ와 춘천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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