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또 놀이공원>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また遊園地>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57301_6419.html

1. 또 놀이공원

◀ANC▶
통일전망대 먼저 최근 북한 소식 전하는 전망대 브리핑으로 시작합니다.
최근 북한 뉴스의 상당수는 평양시의 건설소식입니다.
이 가을철에 물놀이장이 준공됐다는 소식까지 들어와 있네요.
북한이 이렇게 종합 놀이공원, 병원, 주택 같은 주민 생활관련 시설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뭘까요?
김혜성 기자가 전합니다.

◀VCR▶

◀SYN▶ 10월 16일 조선주앙TV
"시청자 여러분, 여기는 풍취 수려한 대동강변에 훌륭하게 일떠선 문수물놀이장입니다."
지난 15일, 대동강변 10만 9천 평방미터 부지에 문을 연 문수 물놀이장.
각종 미끄럼틀과 파도풀 등이 갖춰진 대규모 실내외 수영장과 생맥주 판매점 등 편의 시설들이 구비돼 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현장을 6차례나 방문했다며 북한 방송은 이곳이 김정은의 인민 사랑의 결정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SYN▶ 박봉주/내각 총리
"사회주의 문명강국을 지향해나가는 현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 건설된 문수물놀이장은 우리 인민들이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현대적인 문화 휴식터입니다."
김정은의 놀이공원에 대한 관심은 각별합니다.
후계자 시절 개선청년공원을 시작으로 지도자가 된 직후에는 릉라인민유원지가 완공됐고, 심지어 낡은 놀이공원에 가서는 직접 잡초까지 뽑아가며 개건 공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SYN▶ 2012년 5월 9일 조선중앙TV
"보도블럭 사이로 잡풀이 돋아난 것을 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시고 한 포기 한 포기 몸소 풀을 뽑으시며.."
만성적인 식량난과 경제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북한이 각종 위락시설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김정은 정권의 최우선 과제는 주민들의 의식주와 문화생활이라는 점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SYN▶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10월 14일
"우리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총 영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 공화국에서는 경제건설을 다그쳐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투가 힘 있게 벌어지고 있으며 도처에 인민사랑의 기념비적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르고, 세상을 놀래우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사회주의 번영기의 새 시대를 펼치고 있다."
김정은은 또, 병원 건설도 직접 지휘하는 한편, 과학자와 교원 등에게 집도 주면서 민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SYN▶ 주학경/김일성종합대학 교원 아내
"정말 너무나도 황홀하고 멋있어서 무슨 말을 어떻게 말해야 되겠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겨우 30대에 불과한 저희 세대주에게 이처럼 하늘같은 사랑과 배려를 안겨주신 경애한 김정은 원수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인민의 행복이 자신의 기쁨이라며 불철주야 노력하는 지도자상을 의도하는 김정은, '인민생활 향상'을 집중 홍보하는 배경에는 북한 주민들이 경제 상황과 삶의 질에 점점 민감해지고 있는 사회적 변화도 반영돼 있습니다.

2. 버섯 열풍

◀ANC▶
이렇게 평양은 날로 화려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북한 주민들은 영양 부족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최근 주민 식생활 개선의 대안으로 장려하는 작물이 '버섯'입니다.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데다 빨리 대량 재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국 각지에 대형 버섯 공장이 들어서고 국립 버섯연구소까지 만들었습니다.

◀VCR▶
북한 강원도 지역의 한 버섯 공장 건설장입니다.
군인들로 보이는 건설자들이 대형 재배용 하우스의 골조를 세우고, 한쪽에서는 재배장 바닥 다지기가 한창입니다.

◀SYN▶ 조정화/강원도 인민위원회
"공사를 착공한 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기초공사와 벽체공사를 다 끝냈습니다."
이런 버섯공장은 강원도 뿐 아니라 양강도와 황해북도, 평안남도, 함경북도 등 거의 모든 도 단위에서 경쟁적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버섯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지난 6월 김정은 국방위 1위원장이 북한 최초의 현대식 버섯 생산시설인 '보성 버섯공장'을 시찰하면서부터.
최근엔 아예 국가과학원 산하에 버섯 연구소까지 신설했는데, '맛좋고 영양 높은' 버섯을 인민들에게 많이 먹일 수 있게 하라는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을 따랐다는 설명입니다.

◀SYN▶ 10월 8일 조선중앙TV
"우리나라를 '버섯의 나라'로 만들 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과 어버이 장군님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는데서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의 임무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 방송은 버섯 연구소야말로'인민들이 실질적인 덕을 볼 수 있는 과학연구기지'라며 주민들의 식생활이 보다 윤택해질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제한된 면적에서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버섯의 특성을 잘 살린다면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민간 구호단체인 '퍼스트 스텝스'의 홈페이지.
두유를 마시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이 가득합니다.
2001년 설립된 이 단체는 북한 원산과 남포시 등지의 탁아소와 고아원들에 매일 8만 명분의 두유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활동 상황을 최근에 개설된 대북 지원사업 현황 지도에서 찾아봤습니다.
남포시에서 이뤄진 36개의 인도적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서 '퍼스트 스텝스'의 활동 내역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지도에서는 이처럼 북한에서 활동해 온 지원 단체 3백여 곳의 활동 내역을 지역별,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국제 사회의 대북 지원 사업 현황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DMZ 영화제'=韓半島(ハンバンド) 365<DMZ映画祭>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57302_6419.html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평소 인적 드물던 민간인 통제구역 안이 화려한 조명 속에 스타들과 취재진으로 들썩였습니다.
5회를 맞이하는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그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경 감독의 <만신>을 시작으로 38개국이 119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참여했습니다. 영화는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환경문제와 인종차별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쟁을 담았습니다.

◀SYN▶ 김문수/경기도지사
"한반도를 가로질러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이 DMZ가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큐 영화제를 통해서 기원하고 있습니다."
최초, 3D 고화질로 DMZ만의 독특한 생태계를 볼 수 있는<기적의 땅 DMZ>와 철원 비무장지대 인근 민통선 마을의 초기 이주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된 <경계에서 지은 집>은 DMZ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정전 60주년 특별작입니다.
싱가포르 출신 두 감독이 2년에 걸쳐 북한을 설득한 끝에 촬영한 <위대한 극장, 북조선>에선 북한 예술인들의 열정과 고뇌가 꾸밈없이 드러납니다. 배우 조재현 씨가 직접 연출한 단편영화, <김성수 할아버지의 특별한 날>에는 실제 폐지 줍는 일을 하는 할아버지와 그의 아내인 실향민 할머니가 나오는데, 여전히 노부부에게는 분단의 현실이 상처로 남아 있다는 내용.
메가폰을 잡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조재현 씨는, DMZ 영화제에 상영되는 수많은 작품들이 소통의 도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SYN▶ 조재현/DMZ 영화제 집행위원장
"폐지 줍는 할아버지의 리어카에 있는 모든 소품들이 다큐멘터리 소재들이다...란 얘기를 하고 싶었고요/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처럼 정전의 현실과 평화에 대한 꿈이 공존하는 비무장지대, DMZ 그 꿈을 담은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함께 가볼까요.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비가 멎은 뒤> 등=映画で出会う北朝鮮<雨がふった後>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57303_6419.html

‘구멍탄(연탄)’을 직접 만들어 쓴다?
영하 30도가 넘는 혹한의 추위를 겪는 북한 주민들에게 겨울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땔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온수보일러는 최고급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북한. 일반 주민들에겐 연탄도 귀한 땔감이지요. 북한에서는 구멍탄(연탄)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데, 석탄가루 3삽에, 진흙 2삽, 물을 섞어 반죽한 것을 ‘탄기계'라는 틀에 넣어 찍어 말리면 됩니다. 최근엔 장마당에서 연탄을 파는데, 짐꾼에게 돈을 주고 집까지 배달을 시킨다고 합니다.

영화 <비가 멎은 뒤>
석탄 보관창고의 책임자인 주인공. 창고의 지붕이 뚫려있어 비가 오면 큰일이지만, 고칠 생각을 안 하는 등 관리가 영 허술합니다. 직장으로 자신을 찾아온 아내에겐 집 앞 거리에 놔둔 구멍탄(연탄)이 비에 맞을까 빨리 집으로 옮기라고 당부합니다. 부지런히 구멍탄을 나르는 아내, 그때 옆집에서 부서진 연탄을 가지고 나오는데...마침 소나기가 내린다. 직장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자기 집 구멍탄 걱정에 집으로 뛰어가고 그 사이 보관창고의 석탄은 비에 맞아 도로로 흘러갑니다.

난방 연료를 해결하라!
심각한 연료난을 겪는 많은 주민들은 산과 벌판을 다니며 솔방울과, 마른풀, 갈대, 나뭇가지 등을 주워 난방을 해결합니다. 심지어 헌 옷과 헌 신발 등 태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땔감으로 이용해야 하는 현실. 북한 당국에서도 난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연료로 쓸 땔나무림을 조성하는가 하면, 불이 잘 붙지 않아 땔감으로 쓸 수 없는 초무연탄의 화력을 높여주는 첨가제를 개발해 초무연탄으로 만든 구멍탄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영화로 만나는 북한>에서 북한의 월동준비와 난방에 대해 알아봅니다.


[この記事はMBCニュースからの引用です。著作権はMBCが所有し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