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이산상봉, 일정은?>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離散家族再会、日程は?>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31385_6419.html

1.이산상봉, 일정은?

◀ANC▶
지난주 북한관련 소식 전해드리는 전망대 브리핑입니다.
다음달 25일부터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죠?
마지막 상봉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정말 반가운 상봉입니다.
오늘 통일전망대는 이산가족 상봉 일정부터 짧게 안내해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VCR▶
지난 주말 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 500명을 추첨하는 장면입니다.

◀SYN▶ 구봉실/ 86세
“내가 수원 화성에서 왔는데 밥도 못 먹고 아침 뉴스 듣고 왔어요. 그런데 추첨이 안 됐네요. (마음은) 뭐라 얘기 할 수가 없죠.”
고령자와 직계가족을 만나는 분을 우선해서 선정한 건데요.
지금 대한적십자사는 이 500분을 대상으로 가족과 만날 의사가 있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상봉 후보자를 250명 이하로 압축해서 내일 모레 29일 북한에 명단을 전달합니다.
남북은 이후 보름동안 상대측으로부터 넘겨받은 후보자 가족의 생사를 각각 확인해서 다음달 13일에 그 결과를 상대방에게 통보합니다.
상봉의 행운을 누리는 이산가족은 남북 각각 100명씩, 그 명단은 9월 16일 확정됩니다.
그리고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남측, 북측 상봉단이 각각 2박3일씩 두 차례에 걸쳐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남북은 또 10월에는 화상상봉을 가질 예정이고요. 11월 금강산 상봉행사를 하는 것에도 공감했는데요. 더 많이, 더 자주, 그리고 계속해서 혈육의 만남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2.개인 경쟁 본격화

◀ANC▶
사회주의 경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비슷하게 분배를 받기 때문에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요즘 북한이 실적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관이나 단체별로 경쟁은 물론이고 개인별로도 제법 큰 인센티브를 걸고 실적 경쟁을 유도한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혜성 기자가 전합니다.

◀VCR▶
북한의 대표적인 시범 농장인 청산리 협동농장.
지난 6월 모내기를 끝낸 직후 2천 5백여 명의 농장원들을 격려하는 대규모 연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모판 관리와 물 관리, 농기계 운전 등 모내기의 각 과정마다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사람을 뽑아 축하하는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SYN▶
"우리가 상호간에 사회주의 증산 경쟁도 조직했는데, 우리 이 자리에서 우승한 동무들 얘기를 만나 얘기를 들으면 더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SYN▶
“1작업반 3분조 모내는 기계 운전공 장철우입니다.”
이렇게 실적 경쟁에서 1등을 차지한 작업반과 분조는 농기계를, 개인들은 각종 생필품을 상으로 받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최근 기사에서청산리 협동농장이 이처럼 개인 실적에 따라 물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높은 생산성과를 거뒀다고 조명했습니다.
평양의 보통강피복공장도 개인의 생산 의욕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우수한 종업원의 작업 장면을 촬영해 뒀다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물질적인 인센티브도 수여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YN▶ 오현의/ 작업반장
"이 기구가 이번에 우리 노동자들이 창안해서 쓰고 있는 말아박기 기구입니다. 이 기구는 종전에 손으로 접어서 말아박던 것을 기계로 하니까 생산 속도를 다섯 배나 높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보상 체계를 동원한 경쟁을 시도해 왔지만 직장이나 단체별 경쟁이 주를 이뤘고, 개인별로 등수를 매기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또 보상 역시 물질적인 것보다는 영웅 칭호 등 정치적인 보상을 더 많이 활용해 왔습니다.
최근 북한 경제 변화의 중심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리는 2002년 시장 경제적 요소를 담은 '7.1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추진하다가 기득권 세력의 반발로 좌천됐던 인물로, 지난 4월 총리로 화려하게 재등장한 뒤 경제 현장을 누비며 각종 개혁조치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SYN▶ 5월 30일 조선중앙TV
“평성합성가죽공장 노동자, 기술자들과 일꾼들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감사문을, 정책위원이며 내각 총리인 박봉주 동지가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앙에서 하달되는 계획 지표를 각 기업들이 현실에 맞게 수정해 상부로 건의할 수 있게 하는 등 개별경제 주체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조치도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유의 계획 경제나 집단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자율성과 개인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것은 북한 경제가 한계에 부딪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모색이 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3.북한 맥주, 그 맛은?

◀ANC▶
외국인을 상대로 북한의 유명 양조장과 생맥주집을 돌아보는 관광 상품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북한 맥주 맛이 어떻길래 외화벌이 관광 상품까지 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북한의 대표맥주 대동강맥주는 외국인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VCR▶
지난달 30일 인터넷에 공개된 북한의 대표 맥주 '대동강 맥주'의 광고 영상입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좋은 원료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고 강조합니다.

◀SYN▶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 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 산지 양강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인 대동강 맥주.."
지난 2009년에도 조선중앙 TV에 광고가 나왔을 정도로 북한의 자랑거리인 대동강 맥주.
지난 2002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평양 시내에만 전용 맥주집이 2백곳이 넘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영국에서 들여온 설비와 독일식 건조 시설을 활용한 대동강 맥주는 대규모 전력 소모 없이 상온에서 단기간 발효시키는 정통 유럽식.
원료와 맛에 따라 1번부터 7번까지 다양하게 구비된 맥주가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남한 맥주보다 맛이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SYN▶ 김성무/ 평양 경흥관맥주집 책임자
"보리길금(맥아)과 흰쌀, 당도에 따라서 맛과 색깔이 서로 다른 일곱 가지 맥주를 봉사하고 있습니다."

◀SYN▶김성만/ 맥주집 고객
"이 무더운 여름철에 이 화려한 집에서 맥주를 마시니깐 내가 마치 신선이 된 것같습니다. 저는 자주 맥주집에 와서 보리길금 맥주인 1, 2번 맥주와 흑맥주 6번을 마시곤 하는데 다 고유의 맛이 있어서 정말이지 다 마시고 싶습니다."
북한산 맥주가 이렇게 유명세를 타다 보니 맥주를 테마로 한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대동강맥주 양조장과 평양 낙원백화점의 생맥주집, 양각도 국제 호텔의 양조장을 둘러보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이 투어는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북한산 맥주 관광으로 이미지도 개선하고 외화도 벌겠다는 의도일 텐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맥주는 고급술로 여겨지고, 실제 병맥주 공급량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순실 씨네 평양 손맛>=韓半島(ハンバンド) 365<スンシルさんの平壌の味>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31388_6419.html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강원도 강릉시.
이곳 번화가에 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탈북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순실 씨가 평양의 손맛으로 도전장을 냈다는데요.

이순실(탈북자) 인터뷰 中

“만두, 순대, 냉면 육수는 제가 직접 해서 북한 맛대로 하고 싶어요.”
손님이 냉면을 주문할 때마다 메밀반죽을 기계에 눌러 면을 뽑는 순실 씨.
1년 숙성한 무김치에 명태회를 얹어 시원한 소고기 얼음 육수를 부으니 더운 여름, 손님들 입안에 시원한 평양 맛이 한 가득입니다.

식당 손님 인터뷰 中

“순실 씨가 와서 이 냉면을 만들어주니까 좀 특이하네요. 이 냉면 맛이 진짜 색다른 맛이 있어요 .”
평양에서 태어나 개성에서 11년간 간호장교로 복무했던 순실 씨.
제대하고는 배고픔을 이기려고 안 해 본 일이 없다는데요.
무려 9번 째 시도 끝에 탈북에 성공해 이제 겨우 남한 살이 6년 차.
정착하면서 공사현장에서 식당일을 하느라 손에 물기 마를 날 없이 고생도 많았지만 이제 그녀의 곁에는 받쳐주는 6살 연하남편 유성 씨가 있습니다.

황유성(남편) 인터뷰 中

“누나 같은 사람이기도하고 때로는 철부지 엄마 나이는 40이 넘었지만 한국생활 살아가면서 5살, 6살 정도죠.”
남한에 와서도 배고픈 시절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한 순실 씨.
그런 그녀이기에 식당 사장이 된 지금 손님들에게 한 숟갈이라도 더 얹어주고 싶다는데요.
언젠가 고향사람들에게 한 상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은 꿈도 생겼습니다.

이순실(탈북자) 인터뷰 中

“나는요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도 큰 음식점을 하고 싶어요. 국의 음식을 북한사람들에게 맛보이고 싶어요. 통일로 문을 여는 ‘요리사 이순실’이 되고 싶어요.”
평양 손맛이 감칠 나게 살아있는 유쾌한 순실 씨네로 함께 가보시죠.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수업은 계속된다>=映画で出会う北朝鮮<授業はつづく>ほ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31394_6419.html

화장은 여성의 도덕이라는 북한.
북한에서 생산되는 최고인기 화장품에서부터 남한 화장품까지 북한 여성들의 화장품은?

드라마 <수업은 계속된다> 中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세 아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화장을 합니다.
립스틱에서 마스카라 아이라인까지... 호기심 가득한 이들의 첫 화장 모습이 그려집니다.

영화 <봄향기> 中

북한 최고인기 화장품 ‘봄향기’를 생산하는 신의주 화장품 공장.
하지만 정작 화장품을 만들 깨끗한 물이 없다는데요.
물을 찾아 나선 연구원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집니다.
100% 무균, 신비의 샘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북한에서도 유행을 이끄는 사람은 ‘영화배우’
1990년대 배우 오미란의 짙은 눈 화장과 립스틱이 대 유행 하기도 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남한 화장품도 멋쟁이 북한 여성들에게는 인기 만점.
하지만 봄향기 화장품 한 세트는 쌀 두 가마니와 맞먹을 정도로 비싸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형편에도 아름다움을 포기하지는 않는 북한 여성들. 영화로 만나는 북한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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