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동해안 관광특구>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東海(トンヘ)海岸 観光特区>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25355_6419.html

북한의 최근 소식들 전해드리는 전망대 브리핑 순서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해수욕장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북한 방송들도 요즘 하얀 백사장으로 유명한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의 인파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은 북한 지도부가 관광특구 개발에 팔을 걷고 나선 지역이라고 합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기자가 전합니다.

◀VCR▶

◀SYN▶ 8월 4일 조선중앙TV
"동해의 갈마반도에 인민의 문화 휴식터로 훌륭히 꾸려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요즘 많은 근로자들이 찾아와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강원도 원산 인근, 흰 모래밭이 십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이곳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의 지시로 최근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현대적인 샤워 시설들이 곳곳에 갖춰지고 18층 규모의 새날호텔과 갈마호텔 등 숙박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역시 동해안의 명승지인 함흥 지역의 마전 해수욕장이 휴양객들로 붐빕니다.

◀SYN▶ 주경화/ 마전유원지 관리인
"각지 인민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명대, 물안경도 다 준비해놓고 손님 봉사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은 이곳에 호화 호텔을 짓고 시설을 재정비한 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SYN▶ 2009년 8월 조선중앙TV
"동해 명승에 새로 일떠선 마전호텔. 너무나도 짧은 기간에 신화속의 전설마냥 최상급의 호텔이 꿈과 같이 솟아올랐으니..마전호텔이 비껴안고 있는 바닷가 풍경은 과연 절경입니다."
그런데 불과 4년도 안돼 김정은 1위원장은 해수욕장 시설 개보수를 또다시 지시했습니다.

◀SYN▶ 2013년 5월 31일 마전해수욕장 현지지도
"마전해수욕장 개건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부터 준비사업을 잘하고 있다가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달라붙어 새로 꾸려진 세계적 수준의 해수욕장에서 마음껏 해수욕을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해수욕장들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동해안 일대를 관광특구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의 원산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바닷가로 겨울철엔 인근 마식령 산맥의 스키장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금강산까지 연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군사시설이던 원산 갈마비행장을 민간시설로 전환하고, 원산 일대의 공장도 일부 이전하는 한편, 주변 도로망도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진행 과정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마식령 속도'란 구호까지 내걸고 무조건 올해 안에 완공한다던 마식령 스키장.
군인들을 동원해 장마철 무리하게 산비탈 공사를 강행하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것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관광 단지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의 조달 여부도 관건입니다.
북한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투자금을 끌어온다는 계획이지만 외자 유치가 얼마나 이뤄질 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2.우승...금의환향

◀ANC▶
북한이 최근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서울까지 와서 경기를 가졌던 여자축구부터 태권도, 마라톤까지 종목도 다양한데요.
김정은 시대의 국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체육 강국' 추진에 탄력이 붙는 것 같습니다.

◀VCR▶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축구팀.
북한 내각이 축하 연회를 직접 열어줬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들을 직접 만나는 등 각별히 환대했습니다.

◀SYN▶
"2013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경기대회에서 그들이 거둔 성과를 다시금 높이 평가하시며 크나큰 배려를 돌려주시었습니다."
지난달 25일 평양 공항.

◀SYN▶
"체육인들과 근로자들이 선군 조선의 태권도 위력을 떨치고 돌아온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고 축하해줬습니다."
제18차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선수들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북한 여자마라톤 선수단이 번외경기인 단체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공화국 영웅' 정성옥 단장은 "지금 북쪽에선 체육 열풍이 불고 있다"며 평양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다른 나라의 하늘에 공화 국기를 띄우는 것은 체육인들 뿐"이라며 스포츠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SYN▶ 8월 7일 조선중앙TV
"1973년 4월에 준공된 평양 체육관이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훌륭히 개건되고 있습니다. 평양체육관은 역사가 있는 건축물이라고 하시면서 기준을 높이 세우고 최상의 수준에서 개건 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SYN▶ 6월 9일 평양국제축구학교 현지지도
"학생들을 잘 먹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 학교에서는 국제경기들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칠 축구선수 후비들이 자라나게 되는데, 그들을 위해서는 아까울 것이 없다고 하시었습니다."
체육시설 건설과 선수 양성이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한 건데요.
이처럼 체육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올림픽에 참가 의사를 밝혔고, 2015년에는 제19차 태권도 세계 선수권대회를 평양에서 열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석이 한국 전쟁 중에도 배구팀의 경기를 보며 체육을 장려했다는 일화까지 방송하며 스포츠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승전보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스포츠 국제교류를 통해 고립을 탈피하는 동시에 국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DMZ마을, 예술을 품다'=韓半島(ハンバンド) 365<DMZの村、芸術に囲まれ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25357_6419.html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철원군.
조용한 농촌마을 대부분이 민통선 안에 있어 출입이 제한된 곳이었지만 최근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DMZ과 제2땅굴 등을 둘러보는 안보관광코스가 개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철원을 찾고 있는 것.
그런데 안보관광지마다 예술작품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국내외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2013 리얼 DMZ 프로젝트 전시”
철원이 고향인 김선경 미술작가는 논두렁의 자연스러운 선과 사람들이 만든 경계선에서 영감을 얻어 안개 낀 회색빛 들녘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김선경 미술작가 인터뷰 中

“제가 자라면서 녘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운 선들과 민통선 삼팔선 DMZ. 아픔이 있지만 미래가 밝은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철원 민통선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습니다.
캐나다 출신 폴카잔더 작가는 철원군 초등학생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벌이는가 하면, 윤수연 작가는 북한의 오성산을 등지고 모내기를 하는 이길리 주민의 일상을 촬영했습니다.
구정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무거운 현무암덩어리도 철원군 주민의 도움 없이는 돌을 찾고 옮기기도 불가능했다는데요.
작가들과 동고동락해온 마을 사람들, 고요했던 마을에는 작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길리 특성화 추진위원장 김일남씨 인터뷰 中

“외부사람 접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분들을 만나니까 마을이 활성화가 되는 거 같고, 6·25겪었던 분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예술이 어루만져주고 그 예술작품을 품어준 철원 마을과 사람들.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그 현장으로 찾아가봅니다.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가족롱구선수단>=映画で出会う北朝鮮<家族バスケット選手団>ほ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25358_6419.html

며느리가 되려면 체육 실기 시험을 통과해라?
북한의 농구 장려 정책을 담은 영화 <가족롱구선수단>
올해 3월 김정은 제1위원장은 미국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로드맨을 초청해 국빈대접을 할 만큼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데요.

영화 <가족롱구선수단> 中

동네에서 소문난 체육 집에 막내 며느리감 설옥이가 인사를 왔습니다.
시아버지의 첫 질문은 체육을 잘 하느냐는 것, 체육에 관심이 없다는 말에 퇴짜를 맞고 마는데요.
체육 집 며느리가 되기 위해 결국 체육 실기 테스트를 받는 설옥.
공 세 개 중 한 개를 축구 골대에 넣어 결혼에 골인합니다.
설옥이의 신혼 생활은 운동의 연속,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새 농구공을 선물합니다.
북한은 1970년대에는 노인건강, 1980년대에는 머리가 좋아진다. 1990년대에는 키 크기에 도움이 된다며 농구를 정책적으로 장려해 왔습니다.
특히 1990년대 중후반에는 식량난으로 영양공급이 잘되지 않아 아이들의 신장이 눈에 띄게 작아지면서 키 크기 운동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영화 <가족롱구선수단> 中

체육 집 며느리가 됐지만 농구 실력은 형편없는 설옥.
가족들 간의 농구경기에서 망신을 당하고 마는데요.
매일 밤 맹연습에 들어간 설옥,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가족농구선수단의 주장이 됩니다.
가족농구선수단은 도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새 며느리 설옥이의 대활약으로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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