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폭우’·‘벼락’ 비상>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豪雨〟〝雷〟非常事態>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10798_6419.html

1.‘폭우’·‘벼락’ 비상

◀ANC▶
전망대 브리핑입니다.
지난주부터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 엄청난 비를 쏟아 부은 장마전선이 북한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북한 방송에서는 폭우와 함께 벼락도 주의하라는 기상 경보를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북한의 '해양의 날' 소식도 전망대 브리핑에서 전해 드립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VCR▶
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강원도 등 중부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7백 6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마식령 등 강원도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북한 방송은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날씨 예보와 폭우 경보를 내보내면서 피해 예방책을 주문합니다.

◀SYN▶ 7월 14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100 내지 200mm, 부분적으로 300mm 이상의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되므로,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올해는 유독 낙뢰 피해 예방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SYN▶ 방순녀/ 북한 기상수문국 처장
"올해 장마철 기간에 폭우와 소낙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견되는 조건에서 벼락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남한에서도 벼락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개마고원 등이 위치한 북한 함경도 지방은 특히 고지대인데다가 대기가 불안정해 낙뢰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YN▶ 7월 9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벌판에 홀로 서있는 건물이나 나무 밑, 륜전기재에 들어가 있지 말아야 하며 전기가 잘 통하는 물건들을 될수록 가지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북한에는 이번 주에도 계속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앞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최신식 실내 수영장인 안산수영관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SYN▶ 조선중앙TV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속에 '해양의 날'을 맞으며 각지에서 해양체육활동이 더욱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64년부터 매년 7~8월을 '해양체육월간'으로 제정한 데 이어.
1999년부터는 김정일의 지시로 7월 12일을 '해양의 날'로 정해 온 국민이 수영을 배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SYN▶ 북한 과학영화 <수영을 배우자>
"맨 몸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그러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다 할 수 있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대단히 큰 체육 종목입니다."
기본동작만 잘 배워놓으면 어려운 수중 스포츠도 다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YN▶ 북한 과학영화 <수영을 배우자>
"수영에 예술이 결합된 ‘수중 무용’입니다. 이것은 기초만 잘 습득하면 물속에서 그 어떤 동작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북한이 이처럼 수영을 권장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의 기초체력과 인내심을 길러 노동력과 국방력을 증진하기 위해섭니다.

2. ‘현지지도’ 기념물

◀ANC▶
북한의 독특한 통치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현지지도’ 즉 최고지도자의 현장 시찰입니다.
주민들의 충성심과 노력을 유도하고 1인 통치를 강화하는 주요 수단이지요.
현지지도를 받은 공장이나 단체는 그 날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만지거나 본 물건도 중요한 기념물로 보존 합니다.

◀VCR▶

◀SYN▶ 북한조선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6월 23일 장자강 공작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지난달 자강도의 기계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
2년 전 같은 곳을 방문했던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지시를 충실히 따라 무인 체계를 잘 갖췄다며 흐뭇해합니다.

◀SYN▶ 조선기록영화
"직장을 오래도록 돌아보시며 무인화가 정말 좋다고, 멋쟁이라고 하시었습니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직원 식당과 체육관, 수영장 등 편의 시설들을 꼼꼼히 돌아봤습니다.

◀SYN▶ 조선기록영화
“우리 세상은 노동계급의 세상이라고 하시면서 훌륭히 꾸려진 수영관과 체육관을 보니 더없이 기쁘다고, 이 공장은 볼수록 정이 드는 기업소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직원들은 일터를 직접 찾아준 데 대한 보답으로 노래와 춤 등의 공연을 준비하고 열렬한 환호 속에 김정은을 모시고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산업 시찰과 더불어 대민접촉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지지도'는 북한의 1인 지배체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수단.
그런데 이 같은 현지지도의 효력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SYN▶ 7월 2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평양양말공장의 노동계급이 주체 101(2012년) 7월 2일, 자기들의 공장에 숭고한 인민 사랑의 자욱을 남기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현지지도 기념일을 뜻 깊게 맞이했습니다."
1년 전 김정은이 찾았던 양말공장.
기념일이 다가오자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며 지시 사항들을 점검해 봅니다.

◀SYN▶ 최강성/ 평양양말공장 직장장
"(김정은 1위원장이) 몸소 양말을 드시고 이렇게 늘쿼도 보시면서 양말의 질이 괜찮다고, 흘러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정말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양말에는 곰이나 토끼와 같은 그림 상표도 그려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심지어 자강도의 한 기초식품공장에서는 현지지도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손길이 닿았던 간장과 된장이라며, 10년 전 제품들을 비닐에 싸서 보존해 두고 있습니다.

◀SYN▶ 리승남/ 강계 기초식품공장 지배인
"영광의 그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견본품만 만들지 말고 (제품)생산을 많이 해서 인민들에게 다 차례지도록 할 데 대해서 간곡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올 상반기 김정은은 집권 1년차인 지난해보다 더 활발한 공개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3월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제시한 뒤로,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농업과 경공업 등 생산현장 방문이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빠른 시일 내에 권력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분간 현지지도를 포함한 공개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쫄깃쫄깃 사랑의 족발집>=韓半島(ハンバンド) 365<愛のチョパル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10801_6419.html

한 달 전, 서울 미아리에 한 족발집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사장은 탈북자 영순 씨. 그녀는 남한에 온 뒤 유명 족발집 종업원으로 시작해 족발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족발집 사장님이 된 것입니다.

탈북자 / 이영순 씨 인터뷰 中

“10년 세월에 그래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구나’ 이런 자부심. 나의 가게를 가지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자부심이 있죠.”
그런 그녀 곁에서 손을 꼭 잡고 그림자처럼 동행하는 반쪽이 있습니다. 남한 남자 종영 씨. 그는 작년 4월, 간암 초기 판정을 받고 5차례 시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아픈 몸을 이끌고 마포에서 미아리까지 한 시간 반 걸리는 버스길도 마다하지 않는다는데요...
그런 남편의 마음이 고마워서 더 힘을 내는 영순 씨. 그동안 갈고 닦은 영순 씨 표 족발 맛에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합니다.

족발집 손님 인터뷰 中

“입에 쫙쫙 붙고 쫄깃쫄깃하고요 자다가도 이 생각이 나요”
오후 2시에서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장사에 몸은 지치지만 하루를 꼬박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부는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번집니다.

탈북자 / 이영순 씨 인터뷰 中

“크게 욕심 없이 오래오래 건강해서 가게가 잘되기만 바라는 거죠”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영순 씨와 종영 씨 부부. 그 쫄깃쫄깃한 사랑의 족발 집에 찾아가봅니다.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철이아버지였군요>=映画で出会う北朝鮮<チョリのお父さんでしたか>ほ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10802_6419.html

‘예절’과 ‘도덕’을 강조하는 북한.
북한에서 제일 중요한 예절은 지도자에 대한 충성?
초상화 청소와 동상에 인사하는 것부터 배우는 북한 어린이들.
사무실 청소는 여성들의 응당한 본분?
북한에서 ‘도덕’있는 사람으로 사는 법.
북한 학교의 예절 도덕 교육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에서 시작됩니다. 적개심을 키우는 ‘계급교양’과 조직생활에서의 엄격한 질서교육을 받습니다.
여성들에게는 더 많은 ‘도덕’이 요구되는데요.
남자들보다 먼저 출근해 사무실 청소를 하는 것이 직장여성들의 ‘응당한 본분’으로 여겨집니다.

영화 <철이아버지였군요> 中

조용한 버스 안. 한 승객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새근새근 자던 아이가 놀라서 울음을 터트리는데... 남자는 그러거나 말거나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합니다. 게다가 적반하장으로 시끄러워서 전화를 할 수 없으니 아이를 달래라며 아기엄마를 다그치기 까지 하는데요.
북한이 특히 강조하는 전화예절. 최근 휴대전화 보급 200만대를 돌파하면서 휴대전화예절도 강조하는데요.
실제로는 유선전화도 흔치 않습니다.
평양 거리의 공중전화를 이용할 때는 ‘통화는 간단히’, ‘비밀통화금지’등 지켜야 할 예절이 많다는데요...

영화 <새벽소동> 中

일요일 아침 옥이네. 아침 식사 준비를 하던 엄마가 두부를 사러 간 사이 옥이는 엄마를 돕겠다며 직접 국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동태국에 꼭 들어가야 할 고춧가루가 없는 것을 발견한 옥이. 쇠절구를 꺼내 고추를 빻기 시작하는데요...
아파트에서도 쇠절구를 쓴다는 북한. 이웃집 소음이 잘 들리지만 층간 소음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는데요. 오히려 복도 등 공동시설 청소를 잘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이웃 간에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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