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북한은 지금...>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北朝鮮は今…>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7594_6419.html

1.북한은 지금...

◀ANC▶
최근 북한 동향 전해드리는 전망대 브리핑입니다.
어제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 19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또, 북한 지도부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원도 세포군 일대 초지 조성사업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최근 북한 텔레비전에 나온 뉴스들을 김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SYN▶ 7월 8일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인 7월 8일 0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고..."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9번째 기일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 '영생홀'을 찾아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시신에 참배했습니다.
20주기가 되는 내년, 북한은 성대한 기념행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SYN▶ 2012년 12월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원대한 대자연 개조 구상을 높이 받들고 떨쳐 나선 세포등판개간 돌격대원들이..."
철원 북쪽 전방 강원도 3개군에 조성하고 있는 축산기지 '세포등판'입니다.
지난겨울, 군인 돌격대를 총 동원해 트랙터조차 움직이지 못할 만큼 꽁꽁 얼어붙은 땅을 기계와 곡괭이로 깨 가며 개간한 지 6개월.
이젠 목초지가 조성됐고, 지난 1일에는 이곳에서 키울 소들이 도착했습니다.

◀SYN▶ 7월 1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경애하는 원수님의 역사적인 호소를 높이 받들고, 개간 전투와 건설 전투가 입체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포등판에 벌써 소들이 도착하고 있는 소식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SYN▶
"조선 소가 정말 멋있습니다. 앞으로 소 관리를 더 잘하겠습니다."

◀SYN▶ 김정식/ 평강군 축산전문협동농장
"우리 수많은 소들을 받고 나니까 막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더 많은 새끼생산을 해서 소떼, 염소떼가 흐르게 하겠습니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빨간 새 차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평양산원'에서 아기를 낳은 산모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기 위한 전용 승용차입니다.

◀SYN▶ 김윤혜/ ‘평양산원’ 산모
"귀여운 딸애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원을 하려고 나서니 새 차들이 우리를 마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보면서 우리 여성들을 위해서 구석구석 마음쓰는 당의 사랑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여성 전문병원 '평양산원'은 무상 진료와 여성 사랑을 내세우며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났던 네쌍둥이가 지난달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도 주요 뉴스로 다뤄집니다.

◀SYN▶ 6월 20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과 의료집단의 지극한 정성으로 네쌍둥이 몸무게는 각각 5kg을 넘어서 애기궁전을 나서게 됐습니다."
이틀 뒤에는 아들 세쌍둥이가 집을 향했습니다.

◀SYN▶ 현영애/ 세쌍둥이 산모
"당의 크나큰 은정 속에 우리 세쌍둥이들이 오늘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니 기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북한 방송은 이런 소식들을 전하며 산모들이 아이들을 잘 키워 김정은에게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2. 日, 두벌농사

◀ANC▶
아직도 북한의 가장 시급한 과제중 하나는 주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겁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두벌농사. 우리말로 이모작인데요.
평야면적도 좁고 겨울도 길어서 이모작에 불리한 환경이지만 한 톨의 알곡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북한 농민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VCR▶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6월 말.
북한 최대의 평야지역인 재령강 자락 협동농장에선 늦은 모심기가 한창입니다.
한여름 볏모는 이미 훌쩍 자랐습니다.

◀SYN▶ 장선영/ 기술원
"모 키가 30센치 이상 큽니다. 그래서 모내기를 할 때 이 모를 윗 부분을 자르고 모내기를 해야 모살이를 빨리 하고 정보당 수확고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가득 찼지만 이 논은 얼마 전까지 감자 등을 심던 밭이었습니다.

◀SYN▶ 리강철/ 기사장
"이렇게 뒷그루 모내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그루로 밀, 보리, 감자를 심었던 거를 수확하고, 써레를 치는 족족 이렇게 큰모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이모작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난 직후였습니다.
1998년 3만 4천 헥타아르이던 이모작 경지가 불과 2~3년 만에 20만 헥타로 늘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초 일부 남쪽 지역에서는 세벌농사까지 지으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06년 경 남한에서 지원한 씨감자를 이용해 감자와 쌀의 두벌농사를 시도하면서 이를 식량증산 방안으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SYN▶ 2007년 8월 조선중앙TV
"두벌농사는 농업 생산을 늘일 수 있는 큰 예비가 아닙니까?
예. 우리 농장에서는 올해 농업생산을 늘이기 위한 중요한 문제를 ‘두벌농사’로 제기하고 연초부터 그 작전을 주도 세밀하게 했습니다. 두벌농사 면적을 늘리고 앞그루작물 선정과 종자 확보, 씨뿌리기, 비배관리를 깐지게 (야무지게) 했습니다."

◀SYN▶ 현동길/ 평양시 강남군 신정협동농장
"여러 해 동안 시험 삼아 해본 결과에 의하면 우리 농장 기후 풍토에서도 능히 두벌농사를 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무엇인가? 종자 선택인데, 여러가지 품종을 가지고 작업한 포전에 심어봤더니 논에서도 얼마든지 두벌농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북한에서 부침땅. 즉 경작이 가능한 땅을 놀리지 말고 1년 내내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산이 많고 농경지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두벌 농사를 택할 수밖에 없는 북한,
이모작을 위해서는 불리한 기후 조건과 비료 부족 등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전망대브리핑, 김혜성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한복 짓는 탈북자 천연색에 빠지다>=韓半島(ハンバンド) 365<韓服(ハンボク)を仕立てる脱北者、天然の色に夢中>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7595_6419.html

강원도 원주의 한 생활한복집. 이곳엔 특별한 원단으로 만들어진 한복과 소품이 은은한 빛깔을 내고 있습니다.
모두 한 사람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나 마찬가지라는데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맞춤 생활한복을 만드는 주인공은 7년 전 남한에 온 탈북자 최진희 씨.
그녀는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에서 섬유를 뽑아낸 원단에 꼼꼼한 손바느질로 고객마음에 쏙 드는 옷을 만들어 냅니다.

탈북자 / 최진희씨(가명) 인터뷰 中

“천연염색이니까 아토피 피부염 앓는 사람들한테 좋고, (원단)소재가 한지다 보니까 여름철에 아주 뽀송뽀송하고 통풍이 잘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스무 살부터 고향 함경북도 무산의 개인 양복점에서 옷을 만들기 시작한 진희 씨. 무려 25년 양복제작 경력의 소유자인 그녀가 남한에 와서 생활한복을 새로 배우고 만들기 시작했다는데요. 그 계기는 바로 천연 염색!

탈북자 / 최진희씨(가명) 인터뷰 中

“고급스럽고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색깔! 거기에 반해서 천연염색을 하게 되었어요”
그녀가 햇살 좋은 오후, 직접 양파껍질을 끓여 색을 내고 하얀 천을 물들입니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10번이고 반복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자연이 주는 다채로운 색깔로 더 멋진 한복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 또 다른 꿈이 있다는데요.

탈북자 / 최진희씨(가명) 인터뷰 中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형제들과 친지 친척들 분들에게 제가 만든 예쁜 옷을 해 입히고 싶습니다.”
그녀가 정성들여 지은 옷이 날개를 달고 저 멀리 북녘 땅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대홍단 책임비서>=映画で出会う北朝鮮<大紅湍(テホンダン)郡の責任秘書>ほ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7596_6419.html

1990년대 후반부터 식량난 해결을 위해 감자를 주식으로?
북한 최대 감자 생산지 대홍단군과 감자에 얽힌 이야기. 함께 만나보시죠.

영화 <대홍단 책임비서>中

군대를 제대한 군인들이 고향 대신 찾은 곳은 백두산 인근 ‘대홍단군’ 제대군인들은 이곳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며 ‘대홍단’ 건설에 나서는데요.
10년간의 군 복무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제대군인 1000여명. 그들은 토지개간과 토지개량등 대홍단을 감자기지로 만드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미혼의 젊은 제대군인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양등 대도시 미혼여성들이 뒤를 이어 단체로 대홍단에 진출했습니다.

영화 <대홍단 책임비서>中

제대군인들과 지원자 처녀들의 합동결혼식. 신랑 신부는 대홍단을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대홍단의 신랑신부에겐 살림집과 세간도 지원됐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이 제대군인 가정의 아이 이름을 ‘대홍’이와 ‘홍단’이로 지어준 일화는 북한에서 유명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어줬다는 이름을 너나 없이 쓰면서 실제 대홍단에는 수많은 ‘대홍’이와 ‘홍단’이가 존재합니다.
대홍단군은 화산재의 척박한 토양과 거센 바람으로 농사짓기 힘든 조건. 게다가 또 한 가지 종자 문제까지.

만화영화 <향기골에 온 감자>中

향기골에 새로운 감자 씨앗이 나타났습니다. 그 이름은 둥글이 감자. 쪼갠 감자를 심던 것이 아니라 통감자 그대로 심는 새로운 종자인데요.
병해충과 가뭄과 거센 바람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둥글이 감자.
감자를 주식으로 먹던 북한 북부지방 사람들. 감자는 꼴도 보기 싫은 정도로 질렸지만 그래도 고향에서 먹던 감자 음식의 향수는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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