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전망대 브리핑 <‘반미’ 집중선전> 등=展望台ブリーフィング<〝反米〟集中宣伝>など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4567_6419.html

1. ‘반미’ 집중선전

◀ANC▶
전망대 브리핑입니다.
지금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브루나이에는 6자회담 참가국의 외교장관들이 모여 한반도 핵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북한 내부는 "반미 구호"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부터 휴전이 이뤄진 7월 27일까지 반미 공동투쟁 월간 행사를 벌이는 건데요,
특히 북한은 올해 정전 6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 기자가 전합니다.

◀VCR▶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 집회.
수만 명의 평양 시민들이 마치 군대가 열 맞춰 행진하듯 무리를 지어 시위 행진을 벌입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과 대형 포스터마다 '미제 침략자', '일심 단결', '최후 승리' 등의 반미 항전 구호가 가득합니다.

◀SYN▶ 조선중앙TV
"침략자 미제와 그에 추종하는 매국역적패당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함성을 터치며 기세 드높이 행진해나가는 복수자들의 대오는 용맹한 대하를 이루고 있습니다."
6.25 기념 반미집회는 전국 각지로 확산돼 지난 주 내내 계속됐습니다.
북한에선 한국 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은 '미제 반대 투쟁의 날',
휴전협정을 체결한 7월 27일은 '전쟁 승리 기념일'로 이름 붙여 기념합니다.
또, 이 사이 한 달간은 '반미 공동투쟁 월간'입니다.

◀SYN▶ 조선중앙TV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을 맞으며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 미제 살인귀들을 단죄 규탄하는 여맹원들의 복수 결의 모임이...모임에서는 복수 결의시가 낭송되고 '반미 대결전에서 영웅조선의 본때를 보여주자' '미제와 남조선 호전 분자들의 새 전쟁 도발 책동을 단호히 저지 파탄시키자' 등의 구호들이 힘차게 울려나왔습니다."
그런데 매년 6.25를 기점으로 반복되는 북한의 반미 선전 선동 수위는 국제 관계 상황에 따라 미묘한 변화를 보여 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2000년에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연례적인 6.25 기념행사가 아예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뒤 2차 핵 위기가 불거지며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자 북한은 주민 100만 명을 동원해 전국적인 반미 군중집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올해는 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대북제재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데다가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다보니 북한이 반미 우표까지 발행할 정도로 그 수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SYN▶ 6월 24일 조선중앙TV 8시보도
"우표들의 윗부분에는 '6.25~ 7.27 반미공동투쟁월간' 이라는 글발들이 쓰여 있습니다. 우표들에는 세기를 이어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미제를 천백배로 복수하고야 말 불타는 결의를 담은
선전화.."
하지만 북한이 내부의 반미 구호와는 달리 실제로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목표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도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전 60년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반미구호로 주민들을 결속시키고 대외적으로는 협상재개에 주력해, 대화가 성사될 경우 이를 김정은의 외교적 승리라며 크게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2. ‘큰물’ 피해 막아라

◀ANC▶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에서는 올해 일찍부터 장마 대비에 힘써 왔는데요,
스키장 건설과 농지 개간 등 대규모 토건 사업을 벌이고 있는 북한으로선 올 여름을 큰 피해 없이 나는 게 매우 중요하기도 합니다.

◀VCR▶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북한.
수만 동의 주택이 침수되며 사망과 실종자가 5백 명을 넘었고, 21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이 같은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북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바닥을 파내고 둑을 보수하느라 주민들이 총동원됐습니다.

◀SYN▶ 6월 24일 조선중앙TV
"장마철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수로 공사를 통이 크게 벌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놓고 보면 이상기후 현상으로 폭우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제방으로 물이 흘러나 농경지 피해를 받아 알곡 생산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서는 기계수단을 총동원하고 노력을 총동원해서 이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SYN▶ 6월 24일 조선중앙TV 8시
"우리는 이것(쇠그물)을 매 구간별로 해서 다 결박해 놨기 때문에 그 어떤 큰물에도 돌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올해 그 어떤 큰 장마에도 끄떡없게끔 장마철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워놨습니다."
기상 예보 능력이 떨어지고 수해를 막을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매년 여름 장마로 인한 피해가 큽니다.
특히, 엄청난 양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최근의 기후 변화는 피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방송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폭우 예보를 계속 내보내고, 메인 뉴스나 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 예방을 거듭 당부합니다.
특히, 올해는 마식령 스키장과 세포등판 개간 공사장 등 건설 현장에서 안전 대책을 잘 세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SYN▶ 6월 23일 조선중앙TV 8시 보도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큰물과 무더기 비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 장마철에도 생산과 건설을 계속 힘 있게 내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폭우에 철저히 대비해 장마철에도 '마식령 속도' 창조를 계속해 나가자는 북한.
올 여름을 큰 비 피해 없이 넘기는 것이 농사와 경제 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망대 브리핑, 김혜성입니다.


◆[통일전망대] 한반도 365 <탈북청소년의 행복찾기>=韓半島(ハンバンド) 365<脱北青少年の幸福探し>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4568_6419.html

국내 거주 탈북청소년 수는 약 3,900여 명!(통일부, 2012년 집계)
한창 감수성 예민한 나이의 탈북 청소년들, 탈출과 방황, 좌절과 혼란을 겪으며 남한 정착에 어려움을 느끼는데요….
10여 년 전부터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셋넷학교 사람들, 청소년 남한 정착에 대한 좋은 방법을 고민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남한 사회 어디에도 마음 두지 못했던 이들의 아픔을 들어보는 시간.
셋넷학교 학생들은 거대도시 서울에서 느낀 남한 또래친구와의 격차와 소외감을 털어놓습니다.

셋넷학교 재학생 / 유현수씨(가명) 인터뷰 中

“한 3년을 방황했어요. 한국사람, 이 한국 환경에서 내가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12년제 이 교육과정을 다 밟고 올라온 한국 학생들을 내가 뛰어넘을 수 없는 거예요.”
10년 동안 탈북청소년을 지도해온 선생님들을 비롯해 전문가들도 획일적인 대학진로 지도에는 회의감을 나타냈습니다.

셋넷학교 교장 / 박상영씨 인터뷰 中

“아이들이 처음엔 소박한 가정을 꾸리는 행복을 꿈꾸다가 대학에 딱 들어가면 보이는 게 또래 애들이잖아요. 남한 애들 보면서 이 아이들이 새롭게 자신들을 비교합니다.”
1년여 전, 과감히 서울 도심을 떠나 강원도 원주에 터를 잡은 셋넷학교, 진로교육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졸업생 영민 씨는 현재 5개의 중장비 자격증을 따고 원주에서 정착할 계획을 스스로 세우게 됐다는데요….

셋넷학교 졸업생 / 김영민씨(가명)인터뷰 中

“다 대학간다고 해서 나도 대학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좋고 행복하면 되잖아요.”
이들의 선택과 도전은, 너나할 것 없이 열에 아홉이 대학을 입학하는 분위기 속에서 행복의 길이 하나가 아님을, 탈북청소년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탈북청소년들, 이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통일전망대] 영화로 만나는 북한 <야웅이의 구명대>=映画で出会う北朝鮮<ヤウンギの救命袋>ほか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7/3304569_6419.html

대표적인 여름철 스포츠 수영, 북한주민은 누구나 수영을 배워야 한다?
7-8월 해양체육월간이면 학생들은 하루 3시간 수영을 배우고 중학교 졸업반은 500미터 이상을 수영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요.
북한 수영장려 정책에 숨은 뜻은 무엇일까요?

만화영화<야웅이의 구명대>中

동물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수영을 배우는 시간. 그런데 야웅이만 보이지 않는다. 야웅이는 그 시간 혼자서 낚시를 하며 놀고 있는데요. 구명대(튜브)만 있으면 되지 수영을 뭐하러 배우냐는 야웅이.
북한은 학교마다 수영장을 만들어 놓고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영을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7-8월 해양체육월간에는 하루 3시간씩 수영을 배워야 한다는데요.
소학교 학생들은 50미터, 중학교 졸업생들은 500미터 이상을 헤엄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학교 수영장은 시설이 매우 열악합니다. 건설부터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알아서 해야 하고 학생들은 안전시설이나 장비 없이 탁한 물에서 수영을 배우는 실정입니다.

만화영화<야웅이의 구명대>中

생쥐들이 나타나 야웅이가 잡은 생선을 도둑질 합니다. 생선을 실은 생쥐들의 배를 쫓아가는 야웅이. 하지만 믿었던 튜브는 구멍이 나서 바람이 빠지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야웅이는 물이 가라 앉기 시작합니다. 그때 수영을 열심히 배운 친구들이 나타나 야웅이를 구해줍니다.
7-8월 해양체육월간이면 북한에서는 각종 수영관련 행사들이 벌어집니다. 수영대회는 물론이고 대동강 도하(강 건너기)도 단체로 하는데요. 학생들은 열 지어 수영을 하면서 강폭이 넓은 대동강을 건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수영은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바로 ‘국방체육’의 하나라는 것. ‘강과 바다의 정복자’가 되라는 구호 아래 올 여름도 북한 학생들은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この記事はMBCニュースからの引用です。著作権はMBCが所有し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