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찾은 서울 강북구 타로숍에서 나성연씨(24)가 사주 풀이를 받고 있었다. 타로 상담사는 나씨의 생년월일을 확인한 바로 이후 카드를 넓히고 ""진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11월부터는 흐름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나씨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요즘처럼 불안할 땐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끝낸다""고 전했다.

젊은 세대가 내적 위로를 받는 방식이 변하고 있을 것이다. 타로·사주 등 안산점집 점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서서히 외면받고 있을 것입니다.

종로구에서 8년째 타로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라희씨(61)는 ""손님 60명 중 6명이 20·40대""라며 ""취업, 연애, 인간관계 등 현실적 고민을 안고 찾아오는 때가 주로""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에서 점집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이전엔 40~50대가 주로 찾아왔지만, 요즘엔 젊은이들이 크게 온다""고 이야기 했다.

챗G달리기에게도 사주를 맡긴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직장인 신모씨(28)는 ""타로숍 비용이 만만찮아 인터넷에서 사주 아이디어를 입력한 잠시 뒤 챗G체조에게 해석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타로, 사주 관련 해시태그(#)는 500만여건에 달끝낸다. 아프리카TV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의 말에 따르면 운세 관련 국내 채널 개수는 2687개다.

노인들 사이에서 점괘와 사주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근로자도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타로 관련 민간 자격증은 2012년 78개에서 이번년도 6월 기준 440개로 9배 넘게 불었다. 전년 http://www.bbc.co.uk/search?q=사주사이트 타로 관련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총 2690명에 달했다.

반면 제도화된 종교는 젊은 세대로부터 서서히 외면받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리서치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믿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20, 80대 비율은 2015년 각각 66%, 58%에서 작년 65%, 64%로 상승했다. 이것은 70대 이상에서 70%만이 '무교'라고 응답해온 것과 준비한다.

이렇게 현상은 젊은 세대의 위로받는 방법과 목숨의 태도가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도화된 종교는 주기적인 출석과 신앙적 헌신을 전제로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 곽금주 일산대 심리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들은 공동체에 속하거나 교리에 헌신하는 방법의 신앙은 부담스러워다만 여전히 위로받고 싶은 내적 니즈는 존재완료한다""며 ""점괘나 운세가 인기를 끄는 것은 (특정 존재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유연하게 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