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점점 더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면서


나도 내가 싫어졌어.



그게 제일 견디기 힘든 일이었지.



“나는 그런 사람인가 보다.


옆에 있는 사람을 지겹게 만들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사랑받기 적당하지 않은 그런 사람인가 보다.”


그런 생각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멀로 할순 없었어.



“내가 그렇게 지겹니?


어떻게 하면 지겹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


누구라도 할 수 없을 거야. 그렇지 않니?



내가 널 만나면서 제일 잘한 일은


마지막 순간, 눈물을 보이지 않은 것.



끝까지 울면서 매달렸다면,


너는 헤어진 후에도


두고 두고 나를 지겨워했을 테니까.



니가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돌아설 수 있게


끝끝내 울지 않은 거..


그게, 내가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오늘 많이 생각난다


그 사람...


너무 힘들어했던 사랑이였는데 왜 자꾸 그 날들이 생각이 나는걸까


그 사람을 처음 만났던 초여름이 나를 설레게 하고


함께 다니던 여행지가 너무 그립고


다시 연락해볼까 싶은 마음이 자꾸 들어


하지만 이제 그럴수가 없는 나야


나는 그 남자를 원했지만 그 남자는 아니였어


잘 지내고 있을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좋은 사람.. 만나는걸까


궁금해.. 그냥 아는 사이로서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