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올해는 그야말로 임윤아의 해다.



소녀시대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포에버원'을 발표하고 각종 차트를 정복하더니 영화 '공조2'로 추석 극장가를 강타했다. 그리고 MBC 금토극 '빅마우스'를 통해 누아르 장르에 도전,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윤아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



너무 감사하다. 정말 기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한꺼번에 공개될 거라고는 계획하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여러 분야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게 하나하나 다 너무 좋은 결과를 내게 된 것 같아서 더 감사한 마음이 배로 커졌다. 이 시기를 잘 즐겨야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의 깊은 연기를 해보는 경험을 했다는 것, 내 필모그래피에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쌓였다는 것이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진 것 같다. 엄청 과감한 도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도전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도 단계적으로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도전이란 느낌이다. 크게 도전이나 그런 거에 생각을 갖진 않는다.



15년 동안 이렇다할 스캔들 한 번 없이 가요 방송 영화 등 연예계 전분야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각 분야마다 톱의 위치를 찍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소녀시대는 솔직한 표현과 에너지 자체를 좋아해주신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여유로워진 느낌이고 활동에 대한 집중도 등도 더 크게 가질 수 있었다. 각자 소녀시대라는 자신감과 자부심도 개개인마다 있는 것 같다. 요즘 영화 드라마 가수 활동이 동시 공개가 되면서 그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이 기분이 좋았다. 매번 주어진 상황을 하나씩 잘 걸어가고 있는 느낌인데 바라봐 주시는 시선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뭐든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뭔가 오는 것 같긴 하다. 15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걸어왔기 때문에 윤아시대도 올 수 있는 것 같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마인드가 힘들 땐 버텨내는 힘이 됐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힘이 됐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한단계씩. 눈 앞에 있는 걸 하나씩 해나가면서 잘 쌓아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게 쌓여서 지금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윤아도 30대가 됐다. 소녀시대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한류 붐을 일으키고, 연기자로서도 자리잡은 윤아를 보며 많은 후배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나도 콘텐츠이용료현금 예전에 S.E.S, 핑클 언니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내가 그런 존재가 됐다는 게 신기하고 어떤 마음인지 공감도 되고 고맙다. 나도 고민이 생겼을 때 S.E.S, 핑클 언니들 같이 이 길을 먼저 걸었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내가 조언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경험담은 얘기해줄 수 있지 않나. 그런 얘기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됐던 떄가 많았던 것 같아서 회사를 떠나 이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이 고민이나 이런 것들이 생겼을 때 나를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윤아는 드라마 '킹더랜드'로 또 한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제는 팬분들이 기뻐해주시는 모습이 다음 스텝을 밟아가는데 있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올해는 내가 활동한 15년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윤아시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해다. 유독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잊지 못할 해가 된 것 같다. 성공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있어서의 성장적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도전에 대한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그 이후의 일은 내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과정을 중요시하면서 즐기며 하려고 한다. '킹더랜드' 전체 대본 리딩을 얼마전 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배우분들도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벌써 촬영을 다 끝낸 분위기처럼 유쾌하고 밝고 신나게 리딩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