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웨딩케이크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 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 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 밖을 내어다 봐도
이미 사라져 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ㅇ 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 말 있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 내 사랑을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 할 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 게 있네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 할 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 내 사랑을
한번쯤 말을 걸겠지 언제쯤 일까 언제쯤일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붙여 오겠지
시간은 자꾸 가는데 집에는 다 와가는데
왜 이렇게 망설일까 나는 기다리는데
뒤돌아 보고 싶지만 손짓도 하고 싶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