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윤시윤이 가족의 반대에도 굳건한 간 공여 의지를 보였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이현석) 49회에서는 수정(박지영 분)을 비롯한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힌 현재(윤시윤 분)의 간 공여 의지가 그려졌다.



현재가 수정에게 간을 공여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경애(김혜옥 분)는 “그런 걸 왜 우리랑 의논도 안 하고 결정을 해?”라며 “엄마는 엄마가 아파도, 너희가 해준다고 해도 안 받을 거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자식들 아플까 봐. 너무 싫어”라고 펄쩍 뛰었다. 수정 역시 “나는 이식 관리 센터에서 연락 오기를 기다릴 거야”라고 거절했다. 수정은 “고마워 현재야, 감동받았어. 그래서 난 더 받을 수 없어. 눈 딱 감고 받고 싶기도 해, 살고 싶으니까. 근데 현재야, 너희 곧 있으면 튼튼이 태어나”라고 만에 하나 있을 위험을 걱정하며 “난 남편한테는 받을 수 있어, 근데 자식이 준다는 것도 받기 힘든데 어떻게 사위한테 그런 부담을 지게 해. 난 못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는 본가로 달려가 “미래가 임신만 안 했어도 자기가 하겠다고 했을 거야”라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기어이 하겠다는 거야?”라고 답답해 하던 경애는 “아가씨는 뭐라고 해?”라며 수정의 의중을 궁금해 했고 현재가 “받지 않겠다고 하셨어”라고 전하자 경애는 “거봐, 아가씨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거야. 다시 생각해”라며 자리를 떠났다. 경애는 “내가 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애지중지, 노심초사 나 자신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어”라며 현재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정은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이식해줄 사람 생겼다”는 민호(박상원 분)의 정보이용료현금 말에 “정말 잘됐다”고 좋아하던 경철(박인환 분)은 그 사람이 현재라는 사실에 “다 내 탓이야, 내가 줬어야 하는데. 좋아할 수도 없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없고”라고 착잡해했다. 현재는 다시 수정을 찾아가 자식이 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머님 떠나보내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거예요, 제가 죄책감에 시달리길 바라세요?라고 설득했다. 수정은 네가 잘못되면 미래와 튼튼이, 오빠와 언니는 어떻게 하니?라고 다시 한 번 거절했지만 이후 건강 악화로 침대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한편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는 아름다워' 마지막회는 오늘(18일) 밤 8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