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갈등없이 살려면...
2026. 2. 16. 7:00
거울 앞에 서서 가위바위보를 하면 누가 이길까?
내가 가위를 내면 거울 속 나는
바위를 내도, 보를 내도 결과는 늘 같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는 싸움이다
문득 부부 싸움이 떠오른다.
부부간의 다툼은 어쩌면
거울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일과 닮아 있는 것 같다.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인데도
우리는 왜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싸움에는 심판이 있다.
누가 옳고 그른지, 누가 이기고 졌는지를
누군가는 판정해 준다.
하지만 부부 싸움에는 심판이 없다.
각자가 심판이 되어
스스로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다.
그래서 이 싸움은 처음부터 불공정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죽자고 싸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부의 갈등을
옳고 틀림의 문제로 바라보는 순간
해결의 문은 닫혀 버린다.
이 싸움은 논리로 끝낼 수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답을 가리는 싸움이 아니라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방식이 다르고
삶을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뿐이다.
그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순간
관계는 숨 쉴 틈을 잃는다.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마음은 조금 느슨해지고
삶은 한결 편안해진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은
정답을 찾는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명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그 명답은 남이 대신 써줄 수 없고
내가 직접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답이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는 답이면 더 좋을 것 같다.
거울과의 가위바위보처럼
이길 수 없는 싸움 앞에서
오늘은 주먹을 내려놓고
조용히 미소를 지어보는 것도
어쩌면 삶의 또 하나의 명답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6년 일곱번째 월요일에...
[ 출처] 부부가 갈등없이 살려면... | 작성자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