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は美しい

　　ある韓国人の旅行記

日本の四国巡礼の途についた。四国の巡礼の路に沿って1200キロを歩く道だ。

年配のおばあちゃんの民宿に一泊する時だった。おばあちゃんは私を孫娘のように歓迎し、か弱い手でリュックサックを受け取ってくれた。

　明日寝る場所は決めたのかと聞いて、予約までしてくれた。毎日の宿をとるのが大きな心配事である私に、その配慮がどれほどありがたかったか分からない。

　翌朝早く起きた。おばあちゃんはまだ寝ているようだった。「先に出発します。親切にしてくださっ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というメモと小さなプレゼントを置いて道に出た。

　 3時間ほど歩いただろうか、道の向こう側で車のクラクションが鳴り、おばあちゃんが降りてくるではないか。

　おばあちゃんは大急ぎで近づいてきて、私の手を握った。「手紙とプレゼントありがとう。本当に幸せだった。」涙がこぼれそうだった。「見送りもできなくて申し訳なくて。こうして会えてよかった」とおばあちゃんはお腹が空いた時に食べろとパンの袋を手渡した。

　私が今日歩く距離を見計らって逆算して来てくれたのだった。もし他の道を選んだら会えなかっただろう。それでも私を探しに来てくれたのだ。おばあちゃんは私を抱きしめて去っていった。

　私はじっと立って車が消えるまで眺めていた。実は前日までは諦めようかと悩んでいた。重いリュックサックでできた肩の傷と毎晩ひどくなる足の痛みのためだ。だが、私を慰めてくれた、おばあちゃんの手で完走する勇気が湧いた。

　 巡礼の路では、おばあちゃんだけでなく多くの人に会った。その暖かい心が私を歩かせたのだった。

　좋은 생각 2018.8 月号より翻訳

　길은 아름답다

어떤 한국인의 여행 이야기

시코쿠 순례길에 올랐다. 시코쿠 섬 둘레를 따라 1,200킬로를 걷는 길이다.

　연세 지긋한 할머니의 민박집에서 하루 묵을 때였다.

　할머니는 나를 손녀 보 듯 반기며 가냘픈 손으로 배낭을 받아 주었다.

　내일 잘 곳은 정했는지 묻더니 예약까지 해 줬다.

　하루하루 숙소를 정하는 게 큰 걱정거리인 내게 그 배려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할머니는 아직 자는 듯했다. "먼저 출발합니다.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메모와 작은 선물을 놓고 길을 나섰 다. 세 시간 정도 걸었을까, 길 건너편에서 자동차 경적이 울리더니 할머니가 내리는 게 아닌가. 할머니는 성큼성큼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편지랑 선물 잘 받았어. 정말 행복했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배웅도 못하고 미안해서. 이렇게 만나니 다행이야." 할머니는 배고플 때 먹으라며 빵 봉지를 건넸다. 내가 오늘 걸을 거리를 가늠해 거꾸로 찾아온 거였다. 만약 다른 길을 택했다면 만나지 못했을 터. 그런데도 나를 찾아 나선 것이다. 할머니는 나를 꼭 안아 주고 떠났 다. 나는 우두커니 서서 자동차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사실 전날까지만 해도 포기할까 고민했다. 무거운 배낭으로 생긴 어깨의 상 처와 밤마다 심해지는 발의 통증 때문에. 한데 나를 다독이는 할머니의 손길 에 완주할 용기가 생겼다. 순례길에서 할머니뿐 아니라 많은 이를 만났다. 그 따뜻한 마음들이 나를 걷게 했다.

道は美しい (翻訳)

道は美しい　(翻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