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1980年代後半、当時の軍事政権に反対する学生デモに熱心だった先輩がいた。
多くの先輩と同級生らが次々と逮捕されていくなか、彼ももうすぐ指名手配されるのではと噂されていた。
田舎の実家もすでにある組織などが張り込み中で両親も取り調べを受け、監視されているという噂まであった。
大学の教室で寝泊まりしながら身を隠していた彼は密告など不安を感じ、ソウルから脱出することに。
僕は同級生4~5人と一緒に現金を集めて彼を見送ることにした。
真夜中、いくらかの現金を持って約束の場所に行くと
いつものようにズボンのポケットに片手を入れては肺の深くタバコを吸っている彼の姿があった。
僕が近付くとやや落ち着きのない表情でタバコの手を挙げて合図する。
二人で何十分待ったのだろう。
結局他の同級生らは姿を見せなかった。
最後になってしまったタバコ1本を二人で分けて吸った後、駅に向かう彼と別れた。
彼を迎えてくれる場所なんか韓国内どこにもないことを僕は知っていた。
東に向かうと言ったような気がする。
正東津(チョンドンジン)。
韓国で一番海に近い駅。
夜中ソウルから最終の汽車に乗るとちょうど日の出の前に着く。
まだ周りが暗い中、彼は一人この駅に降り立ったのかもしれない。
暗黒のような世の中を明るく照らした日の出を楽しめたのかな。
1980년대 후반, 당시의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학생데모에 열심이었던 선배가 있었다.
많은 선배들과 동급생들이 체포되고 있었고 그 선배 역시 곧 지명수배를 받을 것이란 소문이 있었다.
지방에 있는 집은 이미 어떤 조직의 포위망에 들어갔고 부모님도 조사받고 후 감시당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교실에서 숙식하며 몸을 감추고 지내던 선배는 밀고 등의 불안함에 서울을 탈출하기로.
난 같은 과 친구 4~5명과 함께 현금을 모아 선배를 배웅하기로 했다.
늦은 밤, 약간의 현금을 가지고 약속 장소에 갔더니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바지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는 폐 깊숙히 담배를 피고 있는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가까이 가니 조금 조급한 표정으로 담배든 손을 흔들어 맞아주었다.
둘이서 몇십분을 기다렸을까.
결국 친구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담배 한개피를 둘이 나누어 핀 후, 기차역으로 향했던 선배와 헤어졌다.
그 선배를 맞아 줄 곳은 한국내 어디에도 없다는 걸 난 알고 있었다.
동쪽으로 간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정동진.
한국에서 제일 바다와 가까운 기차역.
밤중에 서울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면 일출시간 전에 도착한다.
아직 주위가 어두웠을 때 선배는 혼자 이 역에 내렸을 지도 모른다.
암흑같았던 세상을 밝게 비춰주는 일출을 봤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