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는 결국 145만명에서 끝날듯..
도경수 안나왔으면 볼일도 없었을 영화..
내 인생 처음으로 극장에서 같은 영화 2번 이상 봐봤다!
그것도 무려 10번이나 봤다!
10일동안 10번 보는게 쉬운일이 아님..퇴근을 극장으로 하는 기분...
처음 보고 욕이 나왔었고, 두번째 보고 칭찬을 했고, 세번째부터 노력해서 집중해서 보려했고 아홉번째 열번째는 130분의 상영시간 중 무려 100분을 졸았더랬지.
감독의 과도한 욕심이 진수성찬은 커녕 밥도 아닌 죽도 아닌 전기압력밥솥에 쌀 넣어놓고 취사 안누르고 보온의 상태로 나둬버린후 된 먹을 수 없는 이상한 밥이 된것같은 그런 느낌의 영화였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의미도 없는..영화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감상이다.
아무리 도경수에 호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보려해도 영화자체가 긍정적으로 봐지지가 않더라.
도경수 연기만 좋았다.
근데 스윙키즈보고 계속 든 의문인데 미군들과 창고에서 하는 댄스배틀 때, 로기수와 판례의 어이없는 입술 접촉 사고 장면 정말 필요했어?
아무리 봐도 더럽고 기분 나쁘다는 생각밖에 안들던데..
예쁘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고 위험해보이기만 한..
일본 찐따 남주인공과 가슴만 큰 여자주인공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일본 하렘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라 생각되어져서 기분만 드러워지던데..
전체적으로 일본 만화스러운 장면이나 상황이나 전개 방식이 많이 보였다는건 영화를 볼 때마다 느꼈던 내 또 다른 감상이었다.
기수와 잭슨의 탭댄스배틀 대신 시덥잖은 농담따먹는 씬 넣는거나..절대강자에 도전하는 열정가득한 아마추어 설정이나 하나부터 열까지 어디 일본 만화 여러 종류 다 섞어놓은듯한 그런 느낌.. 그랬다.
스윙키즈 감독이 한국식 신파 싫어한다고 인터뷰했다던데 일본 만화식 전개는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나 하렘만화가 취향이 아니라서 내가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난 극적인 상황이나 감정이 서서히 고조되어 팍 터지는 그런게 좋은데 스윙키즈에서는 보고 있는 관객인 나 빼고 극중 등장 인물들만 어느순간 자기들끼리 감정이 고조되어져서 춤으로 자유와 열정을 표현하고 있더라.
웃으라고 넣은 장면은 한국식 개그가 아니라서 웃기지도 않고..
기수랑 멤버들이 언제 그렇게 애틋해졌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 기수가 춤추다 판례에게 뽀뽀한건 죽기전에 짝사랑하던 여자애에게 용기내서 감정표현하는 청소년같았긴했지만 그것도 사실 왜? 싶었고..
여튼 참 불만족스러웠던 영화로 기억될듯하다.
스윙키즈에서 건진건 도경수와 기철동무밖에 없는듯..
외국배우들 연기는 정말 봐줄수도 없을 정도였고,
연출 폭망에 탭댄스 배운다고 배우들 고생한건 알겠더라.
그렇게 고생시켜놓고 겨우 그렇게 연출했냐?라고 욕이 절로 나왔지만..
왜 등장하는지 알 수 없는데 괜히 대사만 있는 인물들도 꽤 보였고,
가족영화치고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적나라해서 보는데 눈쌀 찌푸려졌고,
박혜수 연기 칭찬하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어색한 영어연기를 어색하게 하니까 그게 잘해보이는건지 아니면 원래 저렇게 어색한건지 연기하는거 처음봐서 난 모르겠더라.
그리고 스윙키즈는 인간적으로 150억 이상들인 대작인데 주연 배우들이 너무 초면이지 않았나?
도경수 이외에 모든 등장 배우들이 다 초면이었다.
이름도 들어본적 없고, 얼굴도 봐본적 없는!
도경수도 백일의 낭군님 아니었으면 나도 안봤다.
사실 아이돌 주연은 절대 호감을 가지고 영화관 가서 그 영화 볼 만큼의 입지도 아니고,
오히려 엑소라는 아이돌그룹이라는 편견때문에 선택지에서 제외하면 제외했지 도경수 나온다고 흥미를 갖진 않았을것이다.
그러면 스토리라도 좋던가 연출이라도 좋던가 해야하는데 음악 영화라는데 음악이 기억에 안남아..왠 갑작스런 환희? 어이상실..환희가 임펙트 제일 강했다.
엔딩에 나오는 비틀즈 노래는 과연 몇명이나 들었을까?
이미 극장 불들어오고 알바생들이 빨리 나가라는듯한 눈빛을 보내서 다들 일어나는데...끝까지 들어보겠다고 매번 버티고 앉아 있었는데 매번 민망하더라.
쌩뚱맞게 비틀즈 노래. 그것도 비틀즈의 초면인 노래.
그게 비틀즈 노래라는거 몰랐으면 나도 안들었을듯..
그거 필요해? 영화스토리와 연결된다는 설명을 들은거 같은데 팝송이라서 가사가 귀에 안들어온다.
차라리 오리지널 한국 가사의 곡을 넣는게 좋지 않았을까? 메시지 전달 차원이라면..
흥도 안나고, 전쟁영화라는데 이념대립도 사실 극의 전면에 부각된것도 아닌 숫가락 얹은 느낌이고,
메인반찬 없이 주변 반찬만 가득해서 반찬은 많은데 맛도 없어서 어디에도 손이 가질 않은 상황의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