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安西冬衛와伊東静雄라는 시인에 대해 알게 됐는데(安西冬衛는 이전에도 어떤 책인가에서 이름을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다) 1960년대 발행된 번역서여서인지, 번역이 굉장히 낡고 옛날 말들 투성이라 읽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뭐 오래된 고서 냄새나 책 자체에서 느껴지는 '시고르 자브종'같은 느낌의 에너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역시 욕심의 문제다. 원서와 최대한 가까운 느낌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구해 읽고 싶은데,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고서야 일본어+문학 전공자가 주변에 없으니... 그나저나 三好達治는 소화출판사에서 나온 시선집이 있다고 나오는데 얼마나 기대해 볼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