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를 악물고 1루로 뛰었지만
“아웃”
더 이를 악물고 달려온 두봉의 수비에 아웃되고 말았다
“오, 컴온 페드로, 방금 수비 봤어요? 환상적이었다고요!”
“마치 액션 영화를 본 기분이군요”
두봉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그대로 미끄러지며 1루로 송구하는 우리카지노 모습이 마치 슬라이딩하며 총을 갈기는 액션배우의 연기 같았다
“자이언츠도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죠? 챔피언십시리즈까지의 타격과 달라요 훨씬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양 팀이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이 됩니다 페드로와 내가 제일 속 편한 거라고요”
자이언츠의 2번 타자도 빠른 타이밍에 스윙을 가져갔다
1번 타자와 똑같이 2구째 때린 공은 힘없는 투수 앞 땅볼이 되었다
다음은 3번 타자로 나선 로빈 크루즈
그 자신도 남들도 두봉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로빈 크루즈는 월드시리즈에서 만큼은 두봉을 이겨보겠다는 각오가 굉장했다
어차피 단기전
한 시즌동안 77개의 홈런은 칠 수 없었지만 월드시리즈에선 두봉 보다 단 하나라도 많은 홈런을 치고 싶었다
“확실히 로빈 크루즈도 좋은 선수에요 사실 내셔널리그는 마차도 주니어 선수의 독주였거든요 그런데 조용히 따라잡은 선수가 바로 로빈 크루즈죠”
“언론의 큰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이젠 다릅니다 이 경기를 집에서 보고 있을 그에겐 굉장히 배 아플 상황이죠”
크리스는 로빈 크루즈에게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2구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콜린은 삼진을 잡기 위해 바깥쪽 존에 꽉 차는 포심을 주문했지만 크루즈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따아악!
“쳤습니다! 타구 큽니다!”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그린몬스터가 한 건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