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미야키가 먹고싶어 후쿠오카 여행~♬
feat. 저가항공이 있어 다행이야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칸사이식의 오코노미야키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그리고 그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바로 비행기 표를 예약해 버렸다.


지역은 집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비행시간 약 50분.
너무나 좋지 아니한가.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우선 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방식과 간사이방식으로 구분된다.
냉면으로 치면 함흥식/평약식 같은거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기타 다양한 개량형도 존재한다.)


나도 정확히 아는건 아니지만 내가 알기론 히로시마식은 한층씩 재료를 쌓아가는 형태이다.
간사이 식은 부침개처럼 다양한 재료들을 섞은 반죽을 한번에 굽고 위에 소스를 덮어 만든다.


한가지 문제라는 것은 후쿠오카는 히로시마 옆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코노미가게를 찾아보아도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그리고 여행출발 2일 전에 간사이식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가게를 찾아내었다.
구글이여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의 제한 사항
1. 오코노미야키 가게일 것.
2. 당일치기라 점심 때 영업할 것.
3. 간사이식 오코노미야키가 있을 것.


오코노미야키가 술안주로 많이 먹어서 이자카야의 메뉴로 있다 보니 맛집은 둘째치고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가게조차 찾는게 힘들었다.


많은 고생 끝에 찾은 가게.
お好み焼き かな川 大橋店 (오코노미야키 카나가와 오하시점)


음식 사진?
아몰랑. 그런거 엄성~
앞에 올린게 전부임.


나의 여행 단점.
1. 즐기기 바빠서 사진을 거의 안찍는다.
2. 음식앞에서 먹기 바쁘지 사진을 안찍는다.
3. 자주 여행가면 우리동네 되니깐 우리동네 사진을 안찍는다.


그래도 맛을 글로 써보자면…
1. 정말 맛있었음.
2.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 주문.
3. 개인적으로 야키소바는 마요네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수제마요네즈가 너무 고소하고 맛나서 야키소바도 맛있음.
4. 간사이식 오코노미야키로 믹스(새우,오징어,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정성이 들어간 맛이난다’하며 감탄함.
5. 한국어 패치가 없어 약간의 일본어가 필요함(한국 여행객 참조사항)


총 평
나는 처음부터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서 갔지만, 일본에서 음식이 처음이신 어머니가 너무 맛있다고 하셔서 정말 좋았음.


p.s. 역시 야키소바는 마요네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