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5 (水) ワブ高校 漢江の探査 (1) 旌善 アウラジ, 倹龍沼
*これは 京畿道 南楊州にある ワーブ高学校 漢江の探査 旅行記です。와부고등학교에서 1학년 '한강탐사(한탐)'이 있었습니다.시험이 끝나고 얼마 안 가 출발하는데다 숙소는 무려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포함, 다들 기대가 높았습니다.그렇게 3주 전, 한강탐사 테마여행 중 희망하는 여행지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고,(별마로천문대, 온달산성, 청령포 등의 후보지가 있었으나 우리반은 전원 청령포로 결정!)전날은 가정통신문도 배부받았네요.첫날은 무조건 학교에서 체육복을 입고 출발하기, 첫째날 점심은 개별로 준비해오기(기숙사 애들은 한솥도시락을 준비해준다고)등 여러가지 전달사항을 받고, 강당으로 올라가서 안전교육도 받았습니다.그리고 첫째 날 아침, 전날 새로 산 캐리어를 가지고 학교에 도착합니다.1층에서는 우리반 상균이를 포함한 몇 명이 열심히 생수병을 나르고 있더군요.미술선생님으로부터 생수병 1박스를 받아 정해진 위치에 놓고, 교실로.교실에서 몇 분간 대기 후, 인원체크를 하고 빠르게 내려갑니다.이렇게 학교에서 단체로 어디를 갈 때, 가장 싫은 것이 누구 안 왔다고 오래 대기하고 하는 건데 그래도 예정대로 출발한 듯!버스는 학교 셔틀버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와 마찬가지로 '현대 유니버스 익스프레스'.대한민국 대형 고급버스 시장에서 2007년부터 1위.전장 12m급의 상위트림 고속형 차량입니다만...인원수가 적어 24명을 못 넘는 저희 반의 경우,(나무위키에서 가져온 사진)현대자동차에서 1998년에 코러스의 후속으로 출시한 25인승급 준중형버스인 '카운티'도 충분할 듯 합니다.ㅋㅋ빈 자리 없이 꽉꽉 채워서 타고 가면ㅋ 그야말로 "더 클 필요 있나요?" "작은 차 큰 기쁨 대우국민차 다마스"그렇게 한참을 달렸습니다.129.49km를 달렸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렸습니다...처음 30분은 그렇게 들떠서 게임도 하더니 (이 때 버스 안에서 처음으로 우리반 'forgetmenot'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30~40분 넘어가니 다들 취침모드...아침 8시까지 학교 등교라 다들 잠이 부족했을 터.혼자 이어폰 끼고 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놀고 있다보니 어느새 '횡성휴게소'.주황색 조끼를 입고 15분 안에 휴게소를 둘러봐야 하는데 혹시나 줄이 길어질까 제일 먼저 뛰어가 통감자를 샀답니다.거기다 매점에서 오미자 음료를 하나 딱 사서 오니까 애들이 아재취향이라고...돌아보니 애들 손에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사탕'...뭘 모르는 소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통감자와 오미자가 얼마나 맛있는데...!그 뒤로 다시 또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다가 국도 59번을 타고 이동.분명 3시간 넘게 버스에 있었는데도 아침 일찍 (8시 즈음)에 출발했다보니 아직 시간은 11시 30분.넓은 자갈밭에 버스가 멈추고 모두 내린 뒤, 단체로 골지천 앞으로 이동합니다.자리에 앉아 와부고 1학년 전원 설명을 듣습니다.아무래도 탐사의 컨셉트가 '역사'이다보니 안내는 한국사 선생님께서 담당하셨답니다.10분이 됐을라나? 가벼운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11시 40분부터 1시까지 자유시간인데, 사이에 각자 싸온 점심도 먹기로 합니다.날씨도 좋겠다, 걷기에 참 좋은!혼자서 뛰기도 하고, 사진도 열심히 남겨보고..앞의 흔들다리도 건너봅니다.교육부 학교알리미 기준 와부고 1학년은 227명... 227명이 흔들다리를 건너자 다리가 휘청휘청.;;일부는 걷는 것이 귀찮아 이 징검다리를 걸어서 넘어가면 안 되냐고 묻기도ㅋㅋ문제의 흔들다리.중심 못 잡고 휘청거리는 애들도 몇 명 보이고!다리를 건너서 아우라지 들밭에 도착.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다들 서로 들고 온 것을 한 입씩 나눠 먹기도 하고, 재밌었던!그러나, 기숙사에서 나눠 준 도시락 중 하나는 한 쪽으로 쏠려 밥이 다 뭉개져 있었다는;;밥을 제일 먼저 먹고, 도시락통을 버리러 버스에 갔다가 나오는데저 멀리 보이는 정선선 철길.바로 옆은 아우라지역으로 정선아리랑열차의 종착역이었습니다.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잠깐만 무리에서 이탈하여 철길을 따라 아우라지역으로 향합니다.정선선을 경유하는 모든 정선아리랑열차과 임시 무궁화호 열차는 이곳이 종착역입니다.정선선 민둥산역 기점 38.7km.아무도 없는 조용한 역사에 들어갔다가 플랫폼으로 이동해봅니다.이 때가 12시 10분 즈음이었는데 12:31에 청량리를 8:10에 출발한 '정선아리랑열차'가 도착하더라고요.아우라지역 지주식(?) 역명판.영업을 중단한 이후 이 역과 아우라지역 사이의 선로 7.2km를코레일관광개발에서 레일바이크 선로로 개조해서 2005년 7월 1일부터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철길 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되돌아갑니다.전화로 어디냐고 물어보니 시헌이가 다시 가고 싶어하던 흔들다리로 향한 모양.5~6명이 열심히 흔들다리를 흔들고 몇몇은 무서워서 다리 끝으로 도망.그렇게 흔들다리에서 한참 놀다가 다시 아우라지들로 돌아갑니다.다른 반 친구들로부터 축구하자는 제안이 들어와 열심히 축구하는 우리반 애들.그러나 저는 이미#4855의 정선아리랑열차로 관심이...다시 선로 가까이로 향해봅니다.정원 200명으로 객실 4량과 기관차 및 발전차로 편성된 정선아리랑열차는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한 관광열차라고 합니다어름치카페도 보입니다.사실 정선아리랑 열차는 매일 제 등교길 지하철의 진로를 방해하던 열차지만...이렇게 정선에 와서 보니까 새로운 느낌. 언젠가 꼭 타고 정선선을 달리고 싶습니다.A-트레인, 경의중앙선에서 다시 봐요~1시 55분 즈음 전원 집결해서 향한 곳은 '정선아리랑 전수관'.정선아리랑은 물론 가장 오래된 아리랑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을 홍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 지를 생각해보면...(정선군 슬로건은 "아리아리!정선", 마스코트는 '산아리'...)바닥에 방석을 가지고 가 자리를 잡은 후 악보와 가사를 받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수업이 1시간이었는데 아리랑을 깊이 배우지는 못했고요ㅋ, 그냥 가볍게 따라불렀답니다.저희의 부족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강사 선생님ㅠ아리랑 수업이 끝나고 다시 태백시 검룡소로 출발한 버스.벌써 첫째 날의 마지막 코스입니다.축구도 한 판 뛰고, 아리랑도 부르고, 흔들다리도 열심히 흔든 친구들에 의해 버스는 다시 수면모드...계속 이동하다가 보니 표지판에 O₂리조트 안내가!!아니, O₂리조트라면!!지자체 데스레이스에 태백시를 참가하게 만든 그...공사비는 3236억원인데비효율경영과 방만경영이 더해지면서 매년 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뿌렸다는 그 리조트?!*4403억원의 사업비가 오투 조성에 투입되었다는 아시아투데이의 기사도 있다!태백시 부채만 1307억원(2014∼2016년 310억원 상환해 현재 부채는 997억원)로태백시 예산인 3111억원의 33%에 해당하는 크기의 빚을 안겨준 리조트를 이렇게 실제로...는 아니지만 표지판으로나마볼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뭐, 지금은 부영그룹에서 들고 가서 경영지표 개선 중이라고 하니...그렇게 도착한 검룡소.도착해서 입구로 가는데 'O₂리조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숙소가 하이원이네."하며 잡답을 하니옆의 동행하던 해설사분이"O₂리조트는 시설도 낡고 별로일 거예요. 하이원리조트는 또, '강원랜드'라는 커다란 도박장도 있잖아요?수입이 많다보니 리조트 사업에도 투자를 많이 해서 시설은 하이원이 더 좋을 겁니다."아아, 태백시민께서도 태백 오투리조트보다는 정선 하이원을 추천하신..ㅋ그렇게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음..? 등산을 바로 하지는 않고, 30분 가량 대기하고 이동했답니다.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심했네요.;;승효가 열심히 '페트병 균형맞추기'하는 걸 보면서 몇 분, 우경이랑 클로하면서 몇 분..하다보니집합하라는 소리가 들립니다.앞에서 해설사 분의 설명을 듣고! 각 반마다 기념사진도 찍고! 드디어 출발합니다.*지금도 이 때 찍은 기념사진은 잘 인화하여 저희 반 칠판에 잘 붙어 있답니다.서서히 걷기 시작하는데 흠...걷다보니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하얗고, 실바람도 불어오는 것이 기분이 좋아지는!혼자 흥얼흥얼 거리면서 달려봅니다.애들 말이 페북 스타가 촬영나왔다고 해서 보기도 했네요.저는 첨에 그 것도 모르고 장비도 조촐해보이는 것이 지역 민방 G1인가?했습니다.ㅋ오, 이제는 약간 가파른 길이네요.한, 3~40분을 걸으니까 정상이 보입니다.먼저 도착한 반은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시끌시끌.와부고 1학년으로 검룡소가 가득 채워졌습니다."태백의 광명 정기예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뭔가 한강의 발원지라면 물이 샘솟는 것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동전으로 가득찬 입구는너무도 조용합니다...;;뭐, 더 보고 할 것도 없이 1반 단체사진 촬영 한 번 도와준 뒤, 바로 하산합니다.와부고 한강탐사의 트레이드마크, 주황조끼를 입은 아이들과 높은 태백산이.나름 흔들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그 애들이 말한 페북 스타가 여기서 사진 찍는 거 같던데...정작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시간이 조금 이르다 싶은데도 바로 하이원리조트로 향합니다.5시 54분 즈음, 하이원 리조트 도착.산 공기가 너무 추워 입술이 덜덜덜... 춥다보니까 다들 빨리 입실하기를 바라는데갑자기 주차장에 집합.지난번 안전교육 시간에 음주, 흡연을 단속한다 했으나 혹시나 하여 짐검사를 실시하시겠다는 선생님들.캐리어만 놓고 다 양쪽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250명 남짓한 와부고 1학년을 짐검사하려면 시간이 한 3~40분 걸리더군요.그 사이에 심심하다보니 저도 애들의 캐리어들을 한 번 분석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헉! 누군가 캐리어에 수화물 태그(BAGGAGE TAG)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한 번 분석해봅니다.태그에 가장 큰 글씨로 적혀있는 GMP! 'GMP'는 김포국제공항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공항 코드.번호 앞에는 7C가 적혀있네요. 7C는 제주항공의 IATA 항공사 부호!와, 누군가가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 본 경험이 있나보다 했는데그게 우리반 상건이였다는;;그 뒤로 계속 자유시간이었답니다.밤 10시까지는 '마운틴플라자' 출입이 가능하여 샤워 후 같은 방의 5명과 함께 다른 방 애들이 모인 당구장으로 향했습니다.넘쳐나는 손님에 오락실, 노래방, 당구장이 가득찹니다. 가격이 비싸도 손님이 쌓여있는ㅋ시헌이는 DDR (댄스댄스레볼루션)에, 나머지는 펀치게임에 집중하다가 9시 40분 즈음 방으로 향합니다.시헌이가 DDR을 참 잘하더군요.2000년도 MBC 뉴스에서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게임으로 소개된 바 있는 DDR.2017년 오락실에 와서도 코요테-순정에 맞춰서 DDR을 출 수 있다니!그 뒤, 밤 12시가 넘어서 편의점은 문을 닫았지만 그 전까지 아이들의 출입이 끊이지 않았습니다.컵라면, 과자, 음료수.. 먹을 걸 잔뜩 들고 방에 들어가는 애들.새벽까지 먹고 놀라고 준비하는 모습. 저는 애들과 같이 마피아 현실버전을 즐겼습니다.가뜩이나 앱으로 할 때도 못한다고 애들한테 혼나는데 현실에서는 얼마나 못 하겠습니까...(그래도 저 같이 못하는 학생도 한명 있어줘야 해주지 않나요?)그래도 뭐...재밌게 했습니다. 밤 늦게까지;;새벽 3시 즈음,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취침하는데, 나머지 몇몇은 새벽3시에 라면 먹고(!), 영화 보고...애들이 지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