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ワトシの映像翻訳の蔵
  • 09Mar
    • 한국과 일본의 '전염병'과 '감염증'의 차이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가급적 400페이지는 넘기지 않으려고 고육지책(?)으로 책에 썼던 내용을 줄이고 블로그로 옮겨 놓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자꾸 욕심이 나서 하나 더, 하나만 더, 진짜 하나만 더, 이러면서 코패니즈 한자어를 더 많이 집어넣으려다 보니 벌써 430페이지를 넘어서고 있네요. 이러면 책값 올라가는데... ㅠ.ㅠ​그래서 또 뺄 만한 게 있나 뒤져 보다가 아래 예제의 해설 내용을 줄여서 옮겨 놓게 됐습니다.​지금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今、 洪水の [   9   ]では人々の [      10      ]ため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11  ]が[ 12 ]している。​​바로 위 예제에서 '전염병' 부분 해설 내용인데요.​지금은 공식 명칭이 코로나 19로 바뀐 신종 코로나(일본에선 '신형'이라고 한다고 한 거 기억나시죠?) 관련 일본 기사를 봐도 '전염병'이라는 말은 하지 않고 '감염증'이라고 표현하죠. 왜일까요? 일본에서 '전염병'은 사람이 아니라 가축 사이에 전염되는 병을 지칭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본도 옛날에는 그냥 '전염병'이라고 불렀었는데 1999년에 법률이 개정되면서 '전염병'이라고 부르던 걸 '감염증'으로 바꿔 부르게 됐고, 일본어 '전염병'은 가축의 경우에만 쓰는 걸로 바뀐 것이죠. 하지만 일본에서도 노년층 등 일반인들 중에서는 여전히 이 '전염병'이란 용어와 '감염증'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입니다.​그리고 '감염증'이라는 건 병의 원인이 되는 병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등 이른바 '병원체'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총칭하는 개념으로서 전염성이 없는 것도 포함되지만, 전염병은 그렇지가 않죠. 그러니 전염병은 감염병의 하위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죠.​내친 김에 한국에선 그럼 어떻게 구분하는가를 조사해 봤더니 '전염'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사람들이 지나치게 공포를 느낀다는 이유로 2010년 보건복지부에서 '전염병'을 '감염병'으로 부르기로 바꿨다고 합니다(日) 하지만 한국의 일반인들은 여전히 '전염병'이라는 용어가 익숙하고 '감염병'은 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 같은 데서나 보고 들을 수 있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단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저도 그렇고요). 또한 한국에서는 일본처럼 '감염증'이라고 하면 '증'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증세, 증상'이라는 뜻으로 인식되기 쉽기 때문에 만일 일본인 번역가가 이 글을 보신다면 일본어 '감염증'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감염병'이라고 번역해 줘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거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그리고 일본의 경우 병원체가 옮는 거뿐 아니라 사람들의 습성이나 버릇, 성향 같은 게 옮는 것(물드는 것)도 「感染・伝染」을 씁니다. 반면 한국에서도 병원체가 아니라 비유적으로 뭔가가 옮는 것, 물드는 것의 경우 '전염됐다'고는 하지만 '감염됐다'고는 하지 않죠. 일본 국어사전의 예문을 한번 보죠. goo 사전입니다.​전염2 物事の状態・傾向などが他に移って同じような状態が起こること。「あくびが伝染する」​감염2 影響を受け、それに染まること。「過激な思想に感染する」​참고로 두 한자어의 차이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건데, 어떤 사이트에서는 이런 의미로 쓰이는 '감염'의 경우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옮거나 물들 때 사용하지만, '전염'의 경우는 주로 나쁜 것이 옮거나 물들 때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전염'의 예문에서 '하품'이 나오는데 하품은 꼭 나쁜 건만은 아니죠? 그러니 참고만 하세요.​(日) 위 사전의 예문에서 '전염'의 경우 하품이 옮는 걸 예로 들었는데 한국에선 그냥 '하품이 옮았다'라고 하는 게 제일 자연스럽고, '하품이 전염됐다'고 하는 것도 의미가 통하지만 '하품이 감염됐다'고 하면 이상합니다. 한국에서 '감염'은 비유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세요.※ この記事をお読みになる日本人の方々へ。日本では一般人も「伝染病」と「感染症」をちゃんと使い分けているのかを教えていただければ嬉しいです。宜しくお願いします。

  • 14Feb
    • 박력(迫力)이라는 말을 오용하는 봉준호 감독(기생충 드디어 봄!!)

      오늘 오전(업무 시간 전)까지 납품해야 하는 걸 어제 좀 일찌감치 마치고 느긋하게 혼술하면서 드디어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긍지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ㅎㅎㅎ과연 명불허전이더군요.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했다는 말이 실감, 통감, 공감됐습니다.​내친 김에 유튜브에 나오는 각종 인터뷰들(예전 거까지 포함)을 섭렵하다시피 하면서 봐 버렸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봉준호 감독이 '박력'이라는 말을 오용하는 사례를 세 군데서나 발견했습니다. 예컨대 송강호를 가리켜서 '박력 있는 배우'라고 하더군요. 그 외에도 '박력'을 쓰면 이상한 문맥에서도 쓰던데 그걸 보는 순간 직감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일본에서 쓰는 迫力을 그대로 따라 쓰는 거라는 걸요. 이에 관해서는 지금 쓰고 있는 책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문맥 속에서 일본어 迫力을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지에 관해 소개하고 있는데, 이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죠. 일본어 '살벌'과 한국어 '살벌'에 관해 다뤘던 글에서 아래와 같이 말이죠.​かつては草木が[ 11 ] 迫力があったんですが​​、今は殺伐極まりない風景ですね。한때는 초목이 우거져서 [ 12 ] 지금은[ 13 ] 풍경이네요.​12 迫力があったんですが : 웅장한 모습이었는데일본어 迫力도 한국과는 전혀 다른 뉘앙스로 쓰이는 단어인데 의외로 이걸 그대로 ‘박력’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박력이라고 번역해선 안 될 문맥인데도 그대로 박력이라고 번역해 놓은 걸 감수했었습니다. 우리는 풍경 같은 것에 ‘박력’이라는 한자어를 쓰지 않습니다. 이 ‘박력’에 관해선 별도의 표제어로 자세히 다룰 생각인데, 다시 말해 그만큼 얘깃거리가 많아서 너무 길어지니까 일본어 迫力과 한국어 ‘박력’의 뜻을 사전에서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 迫力은 문맥에 따라서 다양하게 의역할 수밖에 없는 대단히 까다로운 한자어입니다.​​일본은 풍경이나 경치를 묘사할 때도 迫力을 쓰지만 우린 안 그렇잖아요? 풍경을 보고 '박력 있네요'라고 하지 않잖아요.​아무래도 영화감독이니 일본영화는 당연히 섭렵했을 테고 그러니 일본과의 교류도 많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일본어도 접하게 됐을 것 같은데(일본어를 모른다면 통역자가 잘못 통역해 줬을 수도...),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박력'과 일본어 迫力이 다르다는 걸 모르고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근데 이런 유명한, 따라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 방송 같은 데 나와서 저렇게 표현해 버리면 아직 어휘력이 무르익지 않은 어린 사람들은 그대로 따라 쓰기 마련이죠. --;;; 한국어 '흑막'과 일본어 黒幕가 전혀 다른 뜻인지도 모르고 그걸 그대로 따라 씀으로써 널리널~리 퍼져 버렸듯이 말이죠.​그런데 이처럼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미 널리 퍼진 것들은 이것들 말고도 또 많습니다. 지금 퍼뜩 떠오른 게 '온도 차'라는 표현인데, 두 사람이나 두 주체 사이에 생각이나 의견의 차이가 있다는 걸 일본에선 '온도 차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제가 아는 한 옛날에는 한국에서 '온도 차'를 이런 식으로 비유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습니다.​영상번역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일본방송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애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봤던 여러 오락 프로들 중에서 이 '온도 차'라는 표현을 처음 듣고 일본은 저런 식으로 비유적으로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게 거의 20년...은 안 됐고 17년쯤 됐겠네요. 아무튼 요즘에 보니까 방송에서도, 심지어 뉴스 같은 데서도 '온도 차'를 일본처럼 비유적으로 사용하더군요. 그런데 이 경우는 딱 들었을 때 '아, 그럴싸하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언어라는 건 나라들이 교류하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적절한 표현, 딱 와닿는 표현, 맛깔나는 표현이라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완벽하게 다른 단어(흑막과 박력처럼)를 무턱대고 따라 쓰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연히 다른 뜻을 지닌 단어니까요. 심지어 어떤 예도 있냐 하면, 낚시 번역이 가끔 들어오기 때문에 용어 같은 걸 익히기 위해 틈이 나면 (취미도 아닌)낚시 방송을 보곤 하는데, 어떤 방송의 모 피디는 '문답무용'이라는 일본식 표현을 여과없이 그대로 자막으로 내보내더군요. 그것도 출연진 중에 일본인이 있어서 일본인이 한 말을 그대로 직역(?=오역)한 게 아니라 피디 본인이 그 말을 자막으로 띄운 거였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 '문답무용'이라는 자막을 보면 뭔 말인지 알아들을까요? 그 피디는 그뿐만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국어를 오염시키는 짓을 많이 하더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텐션'이라는 말입니다. 이 역시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오용되고 있는 말인데, 심지어 이 テンション(텐션)이라는 일본어는 정확한 영어의 뜻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조차 오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엉터리 일제 영어 표현이란 거죠. 다른 사전에서도 이 오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일단 goo 사전의 풀이를 보시죠.​テンション【tension】の解説1 精神的な緊張。また、不安。「テンションが高まる」2 (1の誤用から)俗に、気分や気持ちのこと。「朗報にテンションが上がる」「いつもテンションの低い人」3 張り。張力。伸長力。「ロープにテンションをかける」​​즉, 일본에서 말하는 '텐션이 오르다, 내리다', '하이 텐션' 같은 표현은 애초에 영어 단어의 뜻을 잘못 이해해서 오용하게 된 것이 널리 퍼져서 정착하게 된 거란 말이죠. 근데 그 피디는 이 '텐션'이라는 일본에서 오용된 영어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더군요. 아마도 일본에서 공부를 했었거나, 아니면 일본덕후 출신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제 추측을 가능케 하는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아예 남용, 남발, 난무 수준으로 자막으로 마구마구, 버릇처럼 뿌려대고 있던데, 우리는 주격 조사 '은/는'을 맥락 없이 문장의 맨앞에 두지는 않죠. 무슨 말이냐 하면...​는 이러고 있음은 아닌 거 같음는 물 건너 갔음​이런 식으로 말이죠. 일본은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이미 정착이 됐지만 한국에선 그렇지 않잖아요. 그냥 글 속에서 뒤에 공간이 없어서 줄을 나눠야 할 때 자연스레 '는/은'이 아랫줄 맨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경우는 있지만,​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것에 대해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이런 식으로 말이죠.하지만 맥락 없이 저런 자막을 달랑 붙이진 않죠. 더구나 영상번역에서는 저런 식으로 처리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근데 그 피디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어이없는 자막을 남발해 대는 걸까요?혹시 자신이 일본덕후임을 과시하기 위해서일까요? 설마 그런 건 아니겠죠?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사람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는 TV 방송국 피디쯤 되면, 더욱이 그 프로 시청율이 꽤 높은 모양이던데, 자신이 오용해 버린 말이나 표현이 일반인들에게 끼칠 폐해 정도는 생각하면서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드디어 봤다는 말을 하기 위해, 그리고 인터뷰에서 봤던 '박력'의 오용에 대해 말하려다 너무 많이 옆길?로 샜네요.​봉준호 감독님, 그리고 기생충, 그리고 출연한 배우 여러분 및 스태프 여러분.여러분 덕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참 오랜만에' 자랑스러워지는 나날들입니다.파이팅입니다!!!​혹시 저처럼 너무 바빠서, 또는 다른 이유로 아직도 못 본 분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전 이제 점심 먹고 또 열일 모드로...​​

  • 09Feb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 확진, 확진자'를 일본어로?

      언론에서 연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책에 대한 비판 기사만 쏟아내길래 일본은 과연 방역 대책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증이 생겨서 기사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사항들을 간단히 적어 봅니다.​일본에서 생활하시거나 혹은 일본어 고수분들은 이미 아는 분도 많겠지만 그래도 끄적여 봅니다.​먼저 이 글을 쓰자는 생각이 일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바 있는 한국의 '확산/확대'와 일본의 '확산/확대'의 쓰임새와 관련된 표현이 나왔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상기시키자 싶어서입니다. 이렇게 거듭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박히게 되는 법이니까요.​우선 그 글을 안 읽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조.​https://blog.naver.com/iveen/221622454564拡散 - 일본어판 기사 속의 코패니즈 한자어얼마 전에 한국의 유력 신문사들이 일본어판 기사를 왜곡해서 일본인의 혐한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한다고 ...blog.naver.com​위의 글에서도 언급했듯 일본어 '확산'의 쓰임새는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이번 신종 코로나 관련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확산'이 아니라 '확대'라고 표현하고 있는 걸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아래 캡처 참조) 근데 그걸 그대로 拡散이라고 해 놓은 건 거의 다가 한국발 기사들입니다. 한국 언론사 일본어판 담당자들이 위의 글을 꼭 읽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일본에선 '바이러스나 전염병 등'이 퍼지는 건 '확산'이 아니라 '확대'를 쓴다는 점 다시 한번 복습하자고요.​​​그리고 또 하나, 우리는 '신종(新種)' 코로나라고 하는데 일본은 '신형(新型:しんがた)'이라고 하는군요.이건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사실 바빠서 찾아보지 못했지만 내심 궁금하긴 했습니다)​그리고 이건 이미 알고 있었던 건데 우린 '확진'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본은 確定診断라고 합니다. 줄여서 표현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 당연히 '확진자'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죠. 그럼 일본에선 우리가 '확진자'라고 표현하는 부분을 어떻게 말하는가? 그냥 '감염자(感染者:かんせんしゃ)'라고 합니다.​영화 두 편 연기되는 바람에 나름 한숨 돌리고 포스팅도 하고 했는데, 내일부턴 똑 빡센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군요. ㅠ.ㅠ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지난 한 달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은 아니라는 점.​​​그럼 휴일들 마무리 잘 하시고알차고, 활기차고, 보람차고, 희망차고, 어기차고, 줄기차고, 가열차게, 박차며 전진하는 한 주 되십시오~​

  • 05Feb
    • ‘귀성・귀향’과 「帰省・帰郷」의 차이

      수출 규제 사태 때문에 몇 달 간 스케줄이 할랑할랑해서 책 쓰는 데 투자할 시간이 비교적 많았는데 작년 11월 중순경부터 스케줄이 살짝 빡빡해지더니 12월 말부터는 더 빡빡해졌고, 지난 한 달 동안은 책 쓰는 데 들일 시간이 아예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네요. 얼른 마무리해서 한두 달 안에는 출간하자 싶었는데 지난 몇 달간 까먹은 걸 만회하기 위해서는 일을 걸러서 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좀 무리해서 받고 말았습니다. --; 사실 이번 주도 일요일까지 빼곡하게 일정이 찼었는데 다행?인지 영화 두 편의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이 역시 더 많은 코패니즈 한자어를 싣기 위해 책의 해설을 줄이고 책에 썼던 내용을 가져와서 좀 더 보충해서 블로그에 쓰는 글입니다.​아주 오래 전, 아니, 옛날이라고 해야겠죠. ^^;;; 암튼 한창 일본어 학원 같은 곳을 다니며 일본어 공부를 했을 때 일본은 한국의 '귀향'이라는 말을 '귀성'이라고 한다고 배웠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帰郷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帰省이라고 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특히 초중급 학습자들 중에는)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그 뉘앙스나 쓰임새가 다를 뿐 帰省와 帰郷라는 말을 둘 다 쓰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구분해서 쓸까요?​먼저 帰省(귀성)은 명절이나 휴가, 혹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다음과 같은 문맥에서는 ‘귀성’이라고 해야지 '귀향'을 쓰면 어색해진다는 말이죠.​今度のお正月に帰省するの?​​반면에 帰郷(귀향)은 아예 고향에 돌아가서 정착하기 위해서 가는 경우에 쓰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역시 아래와 같은 문맥에서 ‘귀향이 아니라 ‘귀성’이라고 하면 부자연스러운 일본어가 된다는 거죠. 이건 복습도 겸해서 예문을 만들어 봤습니다. 아래 빨간색 부분을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까요? 기억나시죠?​殺伐とした東京での生活から???するために帰郷することにしました。????????? 도쿄 생활에서 탈피하기 위해 귀향하기로 했습니다.​​근데,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한번 확인차 검색을 해 봤더니 원래 일본어 ‘귀향’은 예전에는 일시적으로 가는 것이든 정착하기 위해 가는 것이든 다 ‘귀향’이라고 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은 이와 같이 구분해 쓰게 됐다는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어찌 됐건 일본어 ‘귀향’과 ‘귀성’은 오늘날에는 이런 쓰임새의 차이가 있다는 건 분명하단 말이겠죠?​그리고 이 둘과 비슷한 말로 「里帰(さとがえ)り」라는 것도 있죠. 근데 이건 결혼한 ‘여자’가 출산 등을 위해서 ‘처음으로’ 친정으로 돌아가는 경우에 쓰는 말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번역을 했던 것 중에 옛날에 ‘봉공인(집을 완전히 떠나서 상인 가문 등에 가서 숙식하면서 일했던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에도 쓰더군요.​근데 이번에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조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요즘은 꼭 ‘처음’이 아니라도 결혼한 여자가 친정에 가는 경우에 쓰는 말로 쓰임새가 확대됐고, 또한 외국에서 살다가 아예 귀국하는 경우에는 남자든 여자든 성별을 불문하고, 또한 결혼 여부를 불문하고 里帰り라고 쓰게 됐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넘어갔던 문화재 등의 ‘물건’이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경우에도 里帰り라고 한다네요.(日) 한국의 경우 ‘귀향’은 일시적이든 정착을 위해서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일본어 ‘귀향’과 일본어 ‘귀성’처럼 쓰임새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일상생활에서 ‘귀향’이라는 말 자체를 쓰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고향(시골)에 가다’라는 식으로 표현하죠. 더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위에 예문으로 든 「今度のお正月に帰省するの?」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우 한국에선 ‘귀향해?’라고 하지 않고 그냥 ‘고향(에) 가?’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거죠. 여담이지만 서울 사람들은 이걸 ‘시골 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이러면 지방 사람들, 특히 저처럼 ‘부산이라는 도시’가 고향인 사람들은 빈정 엄청 상하죠. ^^;;;​또한, 한국에서는 ‘귀성’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아마도 일본어의 잔재라고 생각되는데 ‘명절에 한해서’ 고향에 돌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할 때 뉴스나 신문 등에서 귀성객, 또는 귀성 행렬, 귀성 차량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에 국한돼서 쓰일 뿐, 일상생활 속에서 ‘귀성 / 귀성하다’라고 하는 일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명절에 고향에 가는지 아닌지를 물을 때조차 “너 이번 명절에 귀성해?”라는 식으로는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람에 따라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식으로 말한 적도 없거니와 남이 말하는 걸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마지막으로, ‘귀성 행렬’이라는 말이 나온 김에 명절 때 신문 헤드라인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추석 귀성 행렬 본격 시작​이런 표현을 자주 접하죠. 이 ‘귀성 행렬’을 일본어로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요?​帰省行列?​아닙니다. 일본에선 ‘행렬’이라는 말을 이처럼 ‘귀성’과 짝지어서 쓰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행렬’이라는 한자어의 쓰임새, 이 단어에 대해서 느끼는 양국민들의 인식이나 느낌 또한 미묘하게 다르다는 거죠. 비근한 예를 들어 보자면 일본의 방송 프로 「行列ができる法律事務所」를 업로더와 아마추어 자막러들이 그대로 직역해서 '행렬이 생기는 법률 상담소'라는 타이틀로 유포를 했죠. 하지만 한국에선 이런 경우에 '행렬이 생기는'이라고 하면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물론 의미는 통하겠지만, 특히 방송 프로 타이틀로 쓰기는 좀 그렇죠. 프로 번역가라면, 혹은 정식으로 수입해서 방영을 하려는 업체 담당자라면 타이틀 수정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겁니다. 아무튼 그럼 이걸 일본에선 뭐라고 할까요?그건 바로…​帰省ラッシュ(귀성 러시)​이것이 일본에서 ‘관용적, 정형적’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말인 ‘귀경 행렬’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귀성 행렬을 ‘귀성 러시’라고 하니까 당연히…​帰京ラッシュ(귀경 러시)?​이 역시 아닙니다. 일본어 帰郷와 帰京의 발음이 같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어쨌건 일본에서는 한국어 ‘귀경’ 행렬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Uターンラッシュ(유턴 러시)​일본은 이 경우의 ‘귀경’을 이처럼 ‘유턴’이라고 표현합니다. 희한하죠?​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참, 위에 예문 번역해 보셨나요?殺伐とした는 ‘삭막한’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고, 일본은 逃避(도피)를 긍정적, 능동적인 뉘앙스로도 쓴다고 했죠?이에 관한 글을 읽어보지 못한 분은 아래 글 참조.https://blog.naver.com/iveen/221485316065

  • 23Dec
    • ‘개학’과 일본어 「開学」은 다른 뜻 - 일본은 왜 한국'대학교'를 '대학'이라고 하나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르는 이유?​​책이 가급적이면 400페이지는 넘지 않도록 하려다 보니 자꾸 이미 썼던 내용을 지워서 블로그로 가져다 놓게 되네요. 왜냐하면 일반 소설책 같은 판형도 아니고 학습 교재로 주로 쓰이는 크라운판(B5 정도) 크기의 책이 한 5~600페이지가 돼 버리면 들고 다니기도 무겁고, 무엇보다 종이도 많이 들어가니 종잇값이 올라가고, 그러면 인쇄비도 올라가고, 결국엔 책값이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각설하고, 오늘도 얘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아래 예제의 21번 퀴즈를 해설한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다 옮겨놓는 겁니다.​​여름방학 동안 각자 자율 훈련을 확실히 해서 개학 때는夏休みの間、各自[ 20   ]をしっかりして[ 21 ]は일취월장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겠다.[ 22 ]した姿を見れる​※ことを[ 23 ]。​​​우리는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열리는 걸 '개학'이라고 하죠. 근데 일본의 경우 「開学」이라고 하면 '대학을 여는(설립, 창립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대학의 (우리로 치면)'개교기념일'의 경우 일본에선 「開学記念日」이라고 합니다. 물론 초중고교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開交記念日」 이라고 하지만요. 이건 일본어 고수면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럼 왜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는지까지 아는 분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그 이유는 바로, 일본의 경우 '대학'은 초중고처럼 지식을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학문을 연구하는 곳, 궁구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초중고 학생은 '생도'라고 부르지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학생'이라고 구분해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죠. 뭐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의 '대학교'에서 배우는 거나 일본의 '대학'(일본은 '대학교'라고 부르지 않고 '대학'이라고 부르죠)에서 배우는 내용이나 알맹이는 똑같지만, 어찌 됐건 일본에서 '대학'이라는 게 처음 만들어질 때 '대학'이라는 곳은 '전문 지식이나 기능을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학문을 연구, 궁구하는 곳'이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거란 말이죠.​그런데 일본에서도 '대학'이 아니라 '대학교'라고 부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 예로 들 수 있는 게 바로​気象大学校(기상 대학교)防衛大学校(방위 대학교)海上保安大学校(해상보안 대학교)国立看護大学校(국립 간호 대학교)水産大学校(수산 대학교)(일일이 열거하자면 어마무시하게 많으니 여기까지만)​위의 교육 기관은 왜 '대학교'라는 명칭을 쓸까요? 그건 바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아니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기술, 기능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 바꿔 말해 '교육 훈련 기관'이기 때문인 것이죠.​일본의 '대학'과 '대학교'의 법적인 정의까지 언급하면 너무 복잡해지니까 관심이 있는 분은 일본 사이트에서 '대학과 대학교의 차이' 등의 검색어로 검색해 보시기를 권합니다.​​여기서 잠시 영상번역 팁을 하나 또 말씀드리자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学生 또는 学生時代라고 말하는 걸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이 경우의 일본어 '학생'은 우리로 치면 '대학생'을 뜻하는 것이고, 당연히 '학생시대'도 우리로 치면 '대학 시절'을 뜻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것들을 각각 한국어로 '학생 / 학생 시절'이라고 번역하면 정확한 뜻을 전달하지 못하는 결과가 되니 번역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이 글에 첨부한 사진 밑에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라는 제목을 붙여 놨는데, 우리나라에선 '상아탑'을 때로는 비꼬는 의미로도 쓰지만, 대부분은 대학은 '순수하게 학문을 궁구하는 곳'이라는 뉘앙스로 쓰일 때가 더 많죠? 아닌가요?​아무튼 일본에선 '대학'은 '학문의 (한국에서 쓰이는 긍정적 뜻으로서의)상아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결론인 거죠.​근데 '상아탑'도 한국과 일본에서 다른 뉘앙스로 쓰이는 한자어입니다. 이에 관해선 저도 아직 완벽히 개념 정립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길게 설명하지는 못 할 거 같고, 시간이 허락하면 이 한자어의 양국에서의 쓰임새 차이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조사해 볼 생각압니다.​

  • 17Dec
    • 일본어 一面을 '일면/한 면'이라고 번역하면 안 되는 이유

      어저께 저녁에 일을 끝내고 혼술하면서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동영상을 찾아서 보다가 발견한 오역이 바로 이 一面이라는 일본의 한자어를 그대로 '일면'이라고 번역한 케이스였습니다. 이에 관해선 예전에 코패니즈 한자어 '살벌'편으로 블로그에 올렸던 예문을 보강해서 책에 실으면서 마침 이 一面을 추가해서 쓴 바도 있어서 블로그에서 다시 소개합니다. 아래가 그 보강된 예제인데 '살벌' 편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한 분은 아래 글을 참조.​https://blog.naver.com/iveen/221485316065번역하기 너무 어려운 일본어 殺伐(살벌)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오늘은 이미 예고한 대로 일본인을 상대로 썼던 포스팅에서도 공개한 적 없...blog.naver.com자, 그럼 일본의 한자어 一面에는 한국과 다른 어떤 뜻이 있는지 살펴볼까요?​​かつては一面に草木が[   25  ] 迫力があったんですが、한때는 [  26  ] 초목이 우거져서 [     27      ]今は殺伐極まりない風景ですね。지금은[   28   ] 풍경이네요.​다른 부분은 이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해설을 했으므로 추가된 '일면' 부분만 보도록 하죠.​​26. 一面(いちめん)に : 온통, 눈앞에 온통, 일대가 온통이걸 ‘일면에’라고 번역하면 안 되겠죠. 우리와 달리 일본의 一面이라는 단어에는 ‘한 면’, ‘한 측면’이라는 뜻 외에 ‘주변 일대’라는 뜻이 있습니다. 불후의 명작 애니 ‘초속 5센티’의 엔딩곡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남녀 주인공이 어릴 적 기차에서 내렸을 때 펼쳐진 풍경을 묘사하는 내레이션이 나오죠. 그때 여주인공의 내레이션 중에 「そこは 一面の雪に覆われた広い田園で」라는 묘사를 합니다. 이걸 ‘일면의 눈에 뒤덮인’이라고 하면 한국어로서 이상하죠? 아니, 이상한 게 아니라 오역이죠? ‘그곳은 온통 눈으로 뒤덮인’이라고 번역해 줘야겠죠.​​​그럼 왜 일본어 '일면'을 한국어로도 그대로 '일면'이라고 직역하면 안 되는지 그 근거를 살펴보죠. goo 사전 3번 뜻풀이입니다.​3 辺り一帯。ある場所全体。「一面の花畑」「火花があたり一面に飛び散る」주변 일대. 어떤 장소 전체.​이와 같이 '눈에 보이는 일대가 온통'이라는 뉘앙스로 정형화돼서 쓰이는 한자어입니다. 예를 들어서​一面の緑に囲まれた渋いレストラン。(온통 녹음에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레스토랑)​一面の海に囲まれた漁村。(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이런 문장에 쓰인 一面은 '일면', '하나의 면'이 아니라 '일대가 온통', '눈앞이 온통'이라는 뉘앙스로 쓰인 표현이란 거죠. 여러 가지 실제 예문을 찾아서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이만 나가봐야 해서 일단 여기까지만 씁니다.​​<덧붙임>예문 보충해서 새 글로 썼으니 아래를 참고하세요.​https://blog.naver.com/iveen/221738888188웅장한 자연 ≠ 雄壮な自然(어제 쓴 一面 글 보충합니다)웅장한 자연 ≠ 雄壮な自然 ​​어제는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봐야 했어서 실제 예문을 소개해 드리지 못했는...blog.naver.com​

  • 01Dec
    • 「~た」 : 한국인이 구사하기 힘든 일본어

      일본어를 전공해서, 특히 문법을 체계적,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한, 예컨대 저 같은 사람처럼 전공이 아니라 제2외국어로서, 혹은 취미인 일드, 일영 등의 감상 등등을 위해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문법은 기초적인 것만 파악하고 나서 대충 넘어가기 마련이죠. 일본어 문법학자 될 일 없으니 저는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국어를 문법부터 공부해서 배우게 되는 게 아니듯이, 외국어 역시 문법을 깊이 파고들 시간에 표현이나 어구를 통째로 외우는 게 훠~~얼~~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문법 공부 깊이 들어가면 머리에 쥐만 날 뿐 실용 일본어로서는 별 쓸모가 없죠. 한국 영어 교육의 병폐는 누구나 다 아는 거잖아요?(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나요?) 아무튼 그런 만큼 이 일본어의 조동사 「~た」 용법을 비일본인이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힘든 게 사실이죠. 그래서 오늘은 한국인이 구사하기 힘든 표현인 이 「~た」의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영화나 드라마, 애니 등을 보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았을 때 「あった!」라고 , 또한 찾아다니던 혹은 쫓고 있던 사람을 발견했을 때 「いた!」라고, '대부분의 한국인이 생각하기엔, 혹은 알고 있기엔' 과거형(있었다)으로 말하는 걸 듣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많을 겁니다. 많죠?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읽어 나가다 보면 그 의문점도 말끔히 해소될 테니까 '아직까지 몰랐던 분'은 기대하세요.​자, 오늘은 다시 퀴즈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겠습니다. 아래의 질문들에 답해 보세요.​​1. 아래의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皆、帰った、帰った!​​2.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막 잔소리를 합니다. "맨날 좀 그러지. 가물에 콩 나듯 책상머리에 앉아 봤자 뭔 효과가 있겠어~ 공부해서 남 주는 것도 아니고 천날만날......." 처음엔 꾹 참지만 점점 짜증이 올라옵니다. 결국엔 책을 탁! 덮고 일어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걸 일본어로 작문한다면?​에이, 진짜! 안 해, 안 해(안 할래, 안 할래)~​​3. 아래의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東京タワーが見えたよ。​​4. 아래의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한다면?​走った、走った。​​5. 맛집이라고 방송에서 나온 집을 찾아가 보니 음식맛이 엉망입니다. 또 속았다 싶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사람한테 먹으라고 내놓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걸 일본어로 작문한다면?​"먹을 게 못 되네, 이건."​​​어떠신가요? 일본어 고수 혹은 초고수분들은 뭘 말하려는지 이미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리고 제목에 저런 식으로 적어 놓지 않고 퀴즈를 냈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1번은 '모두(다들) 돌아갔어, 돌아갔어'2번은 뭐라고 하셨을지 저도 짐작이 잘 안 가고... 아마, 「しない・やらない」?3번은 '도쿄타워가 보였어' 4번은 '달렸어, 달렸어'5번은 아마도 食える(食べられる)もんじゃない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사실 적혀 있는 그대로만 해석하자면 1, 3, 4번은 위의 번역이 올바른 번역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저러한 말들을 했냐에 따라서 오역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째서 오역이 되는지, 그럼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저 위의 대사가 나온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살펴보기로 하죠.​​1. 皆、帰った、帰った!이건 이제 15년이나 지난 옛날, 제가 아마추어 자막러 시절에 번역을 했었고, 또한 이때 번역했던 자막을 좀 더 다듬어서 영화사 '스폰지 하우스'가 개최한 소규모 인디 영화제에 걸리기도 했던 '한밤중의 야지 키타'라는 영화에서 처음 접했던 표현입니다. 왜 여기서 ('과거형'이라고 알고 있었던)「~た」 를 붙였는지 의아해서 대충 의역을 했다가, 비록 영화사가 사적으로 개최한 소규모 인디 영화제지만 그래도 영화관에 걸리는 건데 더 정확하게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일본 사이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질문을 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해당 장면을 캡쳐한 게 아래의 사진입니다. 근데 아래 캡처 사진의 帰った의 발음은 かえった가 아니라 けえった입니다.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특히 일본의 에도 시대에는 'ㅏ' 발음을 'ㅔ'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 저번에도 언급했죠.​​아무튼, 당시 일본의 인터넷이 지금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면 그 고생을 안 했을 텐데 그때는 일본에는 인터넷 사전조차 없던 시절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도 인터넷이 어느 정도 발전을 해서 여러 종의 인터넷 사전이 구비돼 있죠. 그 인터넷 사전에 조동사 「~た」 의 용법을 여러 가지로 풀이해 놨는데 그중 6번 뜻풀이로서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goo 사전입니다.​​6 命令の意を表す。「さあ、どんどん歩いた、歩いた」(명령의 뜻을 나타낸다. '자, 계속 걸어, 걸어!')즉, 일본의 조동사 「た」는 과거형으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는 거죠. 따라서 정답은?​다들 돌아가, 돌아가!​​2. 에이, 진짜! 안 해, 안 해(안 할래, 안 할래)이건 어떻게들 번역하셨을까요? 제목을 보셨으니 "답은 아마도 '타'를 쓰는 건 맞을 듯한데..."라고 생각한 분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しなかった? 아니면 やらなかった?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이상하죠? 네, 둘 다 아닙니다.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全くもう~ 止めた、止めた!​「止める」도 한국어로 번역할 때 문맥과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번역해야 하는 단어죠. 특히 일본은 「止めて・止めろ」라는 말을 무지 많이 쓰는데, '그만둬, 하지 마, 그러지 마, 멈춰, 그만해....' 등등으로 융통성 있게 번역해야 하는 단어죠. 止めた、止めた는 물론 '관둘래, 관둘래'로 해도 되겠지만 이 경우엔 저는 '안 해 / 안 할래'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무튼 그럼 이 경우의 「~た」 의 용법은 뭘까요?​7 決意を表す。「もうやめた」 「よし、その品買った」(결의를 나타낸다. '이제 안 해 / 관둘래', '좋아, 그 물건(상품) 살래 / 사겠어)​이 경우 '과거에 이미 관뒀다, 과거에 이미 샀다'라는 뜻이 아니라 '관두려는 순간, 사려는 순간'에 말하는 거라는 점에 유의해야 겠죠. 그러니 이걸 한국어로 '이제 관뒀어' 혹은 '이제 그만뒀어', 또 '그 물건 샀어'라는 식으로 과거형으로 표현하면 부자연스럽죠? 이렇듯 일본의 조동사 「~た」 는 '결의'를 나타내는 뉘앙스로도 사용되는 등 '과거'만이 아닌 여러 용법이 있다는 거죠.​그럼 이 「~た」 의 용법에는 어떤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방금 살펴본 '명령'과 '결의' 외에도 가장 잘 알려지고 쓰임도 폭넓은 '과거' 용법이 있고, 그리고 '완료', '존속', '발견', '확인' 등의 용법으로 쓰입니다. 근데 이것들은 굳이 '존속'이니 '확인'이니 하는 어려운(?) 말로 하지 않더라도 한국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법이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기왕 글을 쓰는 거 각기 하나씩 예문만 들고 넘어가죠.​●과거さっき食べたんです。(아까 먹었어요)​●완료今食べ終わったばかりです。(지금 막 다 먹었어요)​이 과거와 완료 표현의 차이는 현 시점에서 시간 간격이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의 문제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헷갈릴 일은 없는 용법이죠? 여기서 終わった 부분은 위와 같이 '다'로 번역하면 자연스러운 한국어가 되겠죠.​● 존속倒れた木が腐りかけている。(쓰러진 나무가 썩기 시작했다 / 썩어 가고 있다)​'존속'이라고 말만 어렵게 해 놨는데, 현 시점과 시간 간격이 있는 과거 시점에 이미 그 동사의 동작, 행위, 현상 등이 이뤄진 상태로 지금까지 계속(존속)되는 상태를 뜻하는 거죠. (말 참 어렵게 한다잉~) 그리고 말만 어렵지 이 또한 한국사람들이 헷갈릴 일이 없는 표현이고요.​● 발견そこの海の色はエメラルドだった。(그곳 바다 색깔은 에메랄드였다)​서두에서 말한 「あった!」와 「いた!」라고 할 때의 이 '타'의 용법이 바로 '발견'인 거죠. 몰랐던 분은 이제 아시겠죠? 때에 따라서는 '확인'이 될 수도 있겠고요.(예컨대 책상 위에 어떤 물건을 뒀었던 것 같은데 가서 확인해 보니 생각대로 거기 있을 경우)​●확인そういえば今日父さんが帰ってくるんだったね。그러고 보니 오늘 아빠가 돌아오지(돌아오는 날이었네).​이것도 약간 한국과는 다른 쓰임새죠? 저 원문을 그대로 직역투로 번역하면 '아버지가 돌아오는 거였지'라고 되니까요. 하지만 이런 표현은 자주 접하니까 한국 사람도 충분히 구사가 가능한 표현이죠. 근데 아래에 언급할 예는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인이 구사하기 힘들 뿐더러, 위에서 말한 '타'의 여러 가지 용법 중에 어느 것에 속하는지 긴가민가한 예들입니다. 그럼 보시죠.​​3. 東京タワーが見えたよ。이것도 어떤 상황인지 예를 들어 보자면, 촌놈들이 도쿄로 와서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를 보러 차를 타고 갑니다. 근데 한참을 달리다 보니 서서히 도쿄 타워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그 촌놈 중 한 놈이 감탄하면서 뱉는 대사가 바로 위의 대사입니다. 우리나라 경우라면 이때 뭐라고 표현할까요?​"도쿄타워가 보여!"​이렇게 하는 게 보통이죠? 이때 "도쿄타워가 보였어"라고 하진 않죠. 잠시 보였다가 건물에 가려서 다시 안 보이게 됐을 때라면 몰라도 계속 보이고 있는 상태에선 '보였어'라고 하진 않죠? 그런데 일본에선 이 경우에 見えた라고 한답니다. 과거를 나타내는, 아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과거를 나타내는 걸로 알고 있었던 「~た」 형태로 표현한다는 거죠. 우리로선 이해하기가 좀 힘든 용법이죠?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어로 이런 표현을 한다고 가정할 때, 이걸 見えた라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보면 '완료' 용법인 거 같은데 또 달리 생각하면 애매하고, 어찌 보면 '발견'인가 싶기도 하지만, 도쿄타워가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고, 계속 차를 타고 가면 도쿄타워가 보일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 '발견'이라긴 또 뭐하고 말이죠.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가 궁금해지네요. 그럼 또 다음을 보실까요?​​4. 走った、走った。이건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는가 하면, 예를 들어 반려견 댕댕이가 다리를 다쳐서 회복 중인 상태인데 며칠이 지나도 뒤뚱뒤뚱 걸어가는 정도. 빨리 낫지를 않아서 애를 태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산책을 시키러 공원으로 나갔는데 역시나 불편한 걸음걸이로 걷던 댕댕이가 잔디밭에 접어들자 막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잠시 달렸다가 멈춘 상태에서 위와 같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공원의 잔디밭을 '달리고 있는 중인' 댕댕이를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우리 같으면 이때 '달린다, 달린다!'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죠? 달리다 멈춘 것도 아니고 계속 달리고 있는 걸 보고 '달렸어, 달렸어!'라고 하진 않죠?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이때도 「~た」를 써서 走った、走った라고 한다는 겁니다. 갸우뚱하는 분들 많으시죠?​아무튼 이걸 한국어로 번역할 때는 '달렸어'가 아니라 '달린다'로 번역해 줘야겠죠?​​5. 먹을 게 못되네, 이건이건 어떻게들 번역하셨나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食えるもんじゃない」라고 번역하신 분 계시나요? 아마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일본에선 이 경우에도 아래와 같이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합니다.​食えたもんじゃねぇ、こりゃ。​우리의 감각으로 생각할 때는 참 이상하죠? 이 역시도 위의 '타'의 용법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것 같고 말이죠. 그리고 「食えるもんじゃない」라고 하면 그 음식이 먹을 수 없는 것이라는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고, 위와 같이 표현하면 그 화자(話者)의 감정이 들어가 있는, '에이~ 못 먹겠다, 먹을 음식이 못 된다, 절대로 못 먹는다' 라는 걸 강조하는 뉘앙스가 포함되는 거죠. 이건 하나의 문형으로, 그러니까​「동사의 가능형 + た +ものではない(もんじゃない)」​위와 같이 하나의 문형으로 생각하시면 활용하기가 쉬울 겁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예시를 더 들어 보면​この文書は漢字がむやみに多くてまったく読めたもんじゃない。이 문서는 한자가 쓸데없이 많아서 도무지 읽을 게 못 된다(읽을 수가 없다).​この川の水は下水同然で到底飲めたもんじゃない。이 강의 물은 수챗물과 다름없어서 도저히 마실 게 못된다(마실 수가 없다).​​자, 지금까지 일본의 조동사 '타'에 관해 살펴봤는데 어떠신가요? 물론 이 글만으로 일본 조동사 '타'의 용법을 완벽히 소화하지는 못하겠죠. 그건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앞으로 알쏭달쏭한, 아리까리한, 애매모호한, 긴가민가한, 알 듯 모를 듯한 일본어 조동사 '타' 표현을 마주하더라도 이전과는 달리 낯설게 느껴진다거나 (일본어로)'위화감'을 느끼지는 않지 않을까요?​참고로 이 '위화감'도 한국과 일본에서 쓰임새가 다른데(일본어 '위화감'은 쓰임새의 폭이 엄청나게 넓죠) 일본어 違和感 역시 그대로 '위화감'이라고 번역해 버림으로써, 그게 두루, 널리 퍼져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오용하는 실정이 돼 버린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처음엔 1권에 실었는데 아쉽게도 우선순위에 밀려서 빠지고 말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에 관해서도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일본의 조동사 「た」의 용법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퍼뜩 든 생각입니다만, 「~た」 의 용법도 그렇고 「~ている」의 용법도 그렇고, 일본에서 이들의 용법이 이렇듯 복잡한 이유는 일본 동사는 시제가 세분화 돼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동사의 으뜸꼴(동사 원형)이 따로 있고 이 으뜸꼴이 활용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를 나타내게 돼 있죠. 예컨대,​자다(으뜸꼴) -> 잤다(과거) -> 잔다(현재) -> 잘 것이다(미래)​참, 한국에는 '잤었다'라는 것도 있네요. (이건 시제 명칭이 뭔가요? 한국어 문법을 더 몰라서리... --;;;;) 하지만 일본에는 이런 형태의 시제가 없죠? 아마?​반면에 일본어의 경우는 한국처럼 시제가 이렇게 세분화 돼 있지 않죠. 으뜸꼴이 없고 또한 미래형이 따로 없죠. 즉, 으뜸꼴(동사 원형)이 현재형이 되기도 하고 미래형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た」의 용법이 이렇게 복잡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寝る(자다)」라는 동사의 경우가 그걸 잘 나타내 주는데, 예컨대 방금까지 누워서 얘기를 나누던 친구가 코를 곱니다. 그럼 이 경우에 우리는 "(이 자식)자네"라고 하죠? 근데 일본은 「寝た」라고 합니다. 「寝る」라고 하면 '잘래'라는 미래 의지?를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건 「勝手に」 편에 나온 예제 중에서도 나왔었죠? 아래와 같이요.​(私)寝る。勝手に話してて : 잘래, 너희끼리(알아서들) 얘기 나눠.​그리고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비가 안 오는 줄 알고 밖으로 나갔더니 비가 옵니다. 이때 우리는 "비(가) 오네"라고 하지만 일본은 「(雨が)降ってくる」가 아니라 「降ってきた」라고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정말 '야야코시이'죠? ^^;;​그런데 비일본인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이게 모든 동사에 일률적으로 적용이 되는 법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ㅠ.ㅠ 그러니 제가 늘 강조하듯이, 문법으로 명확히 설명이 안 되는 것들, 이해가 힘든 것들은 표현을 통째로, 어구를 통째로 외우는 방법밖에 없는 거죠. 아, 어려버라~​오늘은 여기까지 하죠.​​​참, 위에서 잠시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우스갯소리 하나 하고 끝마치겠습니다. 아주 오래 전, 제가 중고등 혹은 대학 시절 정도에 유행했던 유머인데, '알 듯 모를 듯 헷갈린다'를 여러 나라 말로 어떻게 말하는지 아느냐는 거였죠.​일본어로 뭐라 하는 줄 알아?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고개를 젓습니다. 그러면 일본어의 억양과 발음을 흉내내면서 아래와 같이 가르쳐 주죠.​아리까리 (이건 뭐 딱히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겠죠?)​​다음으로 독일어로는?​애매모호 -> 이거 역시 독일식의 억양과 발음처럼 각 음절에 힘을 잔뜩 주고(씩씩한 느낌으로) '애매 모~흐'(특히 '모'에 액센트를 주고 억양도 올라감)라고 하는 거죠. 이때 '흐'는 ㅋ 발음을 아주 살~짝 섞어 주면 더 독일어 같습니다.​​다음으로 프랑스어로는?​알쏭달쏭 -> 이 역시 ㄹ 발음을 좀 굴리고, ㅆ 발음은 ㅅ에 가깝게 유화시킵니다.​​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는?​긴가민가 -> 이 역시 깅~가밍~가~ 라는 식으로 아프리카식 발음과 억양으로(깅이랑 밍에 액센트)...​​혹시 그 시절 이후에도 이 유머가 유행한 적이 있나요? 아무튼 그때는 상당히 히트를 쳤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실제 음성이 아니라 글로 전하는 거라 임팩트가 다를 걸로 생각합니다.​그럼 이만...​

  • 17Nov
    • 한국과 일본의 경찰 계급 번역

      한국과 일본의 경찰 직급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누누이 말했듯이 영상번역에서는 그 나라에 아예 없는 직급이나 관직 이름일 경우, 특히 옛날 벼슬 이름의 경우(예:태합, 관백 등)는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적어 주더라도, 비슷하게 번역이 가능한 경우라면(예: 대신 -> 장관, 부대신 -> 차관)의 경우는 한국사람들이 딱 봐서 알 수 있는 직급으로 바꿔 주는 게 좋습니다.​왜냐하면 한국사람들이 '경시 / 경시정 / 경시장 / 경부보' 이런 낯선 용어를 들었을 때 어느 정도의 직급인지 단번에 와닿지가 않겠죠? 그러니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더라도(사실 완벽히 일치할 수가 없겠죠)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 익숙한 단어로 번역해 주는 게 낫다는 뜻입니다.​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지만 업체 측에서도 그걸 선호합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제가 거래하고 있거나 거래했던 열대여섯 개의 업체는 그랬습니다. 그런 개념이 안 잡혀 있던 업체의 경우도 제가 설명을 드렸더니 수긍했던 경우도 있고요.​따라서 아래의 비교표를 초보 번역가님들이 참고하시라고 적어 둡니다. 한국과 일본 등 여러 사이트를 참고해서 요약한 자료입니다.표에서빨갛게표시한 ‘순사장’은 공식적인 계급 이름은 아닙니다. 순사 생활 몇 년차가 됐는데도 순사부장으로 진급하지 못한 사람에게 예의상 ‘순사’와 구별해 주기 위해 만든 임의의 계급입니다.​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일본엔 우리의 ‘경정’에 해당하는 계급이 없기 때문에 일본 계급 ‘경부’는 한국어로 번역할 때 ‘경감’ 혹은 ‘경정’으로 번역할 수가 있겠는데제 개인적인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일본의 ‘경부’로 나오는 사람을 보면 직접 수사 일선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명탐정 코난>의 메구레 ‘경부’처럼 말이죠. 그리고 제가 했던 형사물 시리즈에서도 보면 어떤 사람은 ‘경부’인데 일선에 나가서 뛰는 사람도 있고, 똑같은 ‘경부’인데도 일선엔 나서지 않고 이른바 사무 업무만(?) 하는 사람도 나오는데, 전자의 경우, 다시 말해 일선에 나가서 뛰는 ‘경부’이면 ‘경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경정’으로 번역하곤 합니다.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궁여지책입니다.^^;;​그리고 제가 번역한 것 중에는 일본의 ‘경찰청 장관’이 나온 적은 없는데, 한국에는 경찰청 장관이라는 계급이 없죠. 최고 직위가 치안총감, 그러니까 ‘차관’도 아니고 ‘차관급’의 경찰청장이니까요. 이런 경우는 참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제발 안 나오길 빌 뿐이지만(ㅋㅋㅋ) 만일 나온다면 어쩔 수 없이 ‘경찰청 장관’이라고 그대로 옮길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 14Nov
    • 勝手に : 프로 번역가도 오역하기 십상인 일본어

      毎日運動をしたら勝手に痩せちゃった 베테랑 번역가들은 거의 대부분 당연히 아는 거겠지만, 이 「勝手に」라는 말은직업으로 뛰어든 번역가들도자칫 방심하면 오역 혹은 부적절한 번역이 되기 십상인 말이죠. 왜냐하면 이「勝手に」라는 표현은 흔히 ‘멋대로 / 마음대로’ 등의 뜻으로 주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 번역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전을 찾아 봐도「勝手に」가 쓰인 예문의 번역을 보면 거의 다 ‘멋대로, 마음대로, 제멋대로’ 등의 예밖에 나오지 않는 실정이고요. 그러다 보니 이「勝手に」를 적절하게 번역해 놓지 못한 사례를 왕왕 발견하곤 합니다. 실제로 모 케이블 채널의 일본 드라마에서도 이런 오역이 나온 걸 발견했습니다. 그 대사를 그대로 옮기면 번역자가 드러날 수 있으니 좀 변형시켰습니다.​そんな言い訳なんかしないで自分がやるべきことをコツコツやっていけば、僕の気持ちか勝手に伝わると思ってた。그런 변명 같은 거 않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착실히 해 나가면 내 마음이저절로/자연스레전해질 거라 생각했었다.​이건 위와 같이 번역해 줘야 매끄러운 한국어가 되겠죠? 근데 저걸 ‘멋대로’라고 번역을 했더군요. 근데 그 번역가분뿐만 아니라 주의 깊게 보면 ‘멋대로/ 마음대로’라는 뉘앙스로 번역해선 안 되는 장면, 혹은 애매한 장면에서 무심코 그렇게 번역해 놓은 사례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실례로 얼마 전에 어떤 어학 관련 사이트에서 일본사람이 다음과 같은 일본어를 한국어로는 어떻게 말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 질문에 답한 어떤 한국분도 이걸 ‘멋대로’라고 가르쳐 주고 있더군요. 아래가 바로 그런 맥락의 문장이었는데 이 역시 더 이해하기 쉽도록 살짝 변형시켰습니다.​そんなダイエットなんか要らないよ。毎日地道に運動すれば勝手に痩せるんだから。그런 다이어트 같은 거 필요 없어. 매일 꾸준히 운동하면 살은저절로빠진다니까.​이 역시도 ‘멋대로’라고 하면 부자연스러운 한국어가 돼 버리죠?그리고 아래는 인터넷 서핑 중에 발견하고 메모해 둔 것들인데, 이 역시 ‘멋대로, 마음대로’라고 번역하면 어색한 케이스들입니다. .​あくせく稼ごうとしなくても潜在意識に刻んでおけば潜在意識が勝手に金運を引き寄せてくれる。악착같이 벌려고 하지 않아도 잠재의식에 새겨 두기만 하면 잠재의식이알아서금전운을 끌어당겨 준다.​이 역시도 ‘멋대로’라고 하면 어색한 한국어가 되겠죠? 그리고 일본은 ‘금전운’이 아니라 ‘금운’이라고 하는 게 더 일반적입니다.​私は青信号で渡ってたのに勝手にぶつかって来たのです。저는파란신호에건넜는데지가(자기가)와서받은거예요.​이문장에서「ぶつかって来たのです」는 ‘부딪쳐 온 거예요’라고 하면 살짝 어색한 한국어가 되니 위와 같이 번역해 주는 게 좋겠죠.​​그리고 다음 내용은 제가 나중에 영상번역에 관련된 책을 쓰게 된다면 ‘번역하기 까다로운 일본어 표현’이라는 주제로 소개하면 좋겠다 싶어서 번역하면서 그런 걸 발견할 때마다 메모해서 자료를 모아 두고 있는데, 이 「勝手に」도 그중 하나입니다. 예문들을 보시면 일본어 ‘캇테니’가 결코 만만한 표현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번역하면서 골을 싸맸던 것들도 나오니까 한번 살펴보실까요? 당연히 제가 한 번역보다 더 적절한 번역이 있을 테니 떠오르신 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저한테 큰 공부가 될 겁니다.​​<협반 – 오토코메시>​하루나가 요스케에게 주인공을 미행하자고 해놓고 들키니까 요스케에게 떠넘기는 장면​すみません。洋介が勝手に。미안해요. 요스케가자꾸…​이 경우도 참 많이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이걸 ‘멋대로, 저절로, 자연히’ 등으로 번역하면 이상해지죠. 따라서 저는 이 ‘캇테니’를 번역할 만한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 이런 식으로 과감히 의역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제 기억에 이걸 ‘억지로’라고 번역할까도 싶었는데 결국 ‘자꾸’로 해서 보낸 기억이 나네요. 예컨대 상대방의 요구를 몇 번 거절했는데도 계속 ‘자기 입장(생각)만 밀어붙여서’ 마지못해 응하는 경우라면‘억지로’ 혹은 '막무가내로'도 ‘캇테니’의 역어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제목 기억 안 남)​そういうことなら勝手に日記帳にでも書いてくださいよ그런 건그냥일기장에나 쓰시라고요.​이 경우도 번역하기 꽤 애매하죠? 저는 ‘그냥’이라고 해서 보냈습니다만, 더 좋은 역어가 생각나시면 가르쳐 주세요.​​<지미 : 대체로 바보, 어쩌면 천재>​이건 일본의 대표적 개그맨인 아카시야 산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서 자신이 키운 이른바 ‘천연’ 개그맨 지미의 삶을 드라마화한 거죠. 제작을 다 끝내고 번역까지 끝마쳤는데 방송하기 직전에 사고가 터졌죠. 처음에 산마 역을 맡았던 코이데 케이스케의 미성년자 성행위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저앉을 뻔했다가 주인공을 교체해서 다시 찍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거죠. 덕분에 저도 번역을 다시 해야 했다는… 물론 전체를 다 번역한 건 아니고, 달라진 부분 위주로요. 아마 통상적인 번역료의 30%인가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번역을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진귀한 일도 생기곤 합니다. ^^; (참고로 이득 보는 거란 생각을 하실 수 있겠는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대사 들으면서, 안 들린 부분 대본 확인하면서 술술 번역해 가는 거에 비해, 이런 건 예전 번역과 일일이 대조해 가며 어떤 부분의 대사가 달라졌는지를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아무튼, 극중에 무명 개그맨으로 살다가 산마의 배려로 트리오를 짜서 방송에 출연한 후배 개그맨들이 있는데, 주인공 지미 혼자만 출연을 못하고 따돌림당하는 것 같다며 지미가 넋두리를 하자,​お前、勝手に寂しがってんとちゃうんか?。勝手に思い込んでるんとちゃうんか?確かめたことあんの?​이건 번역 전체를 메모하지 않고 ‘너 혼자 / 괜히 혼자서’라고 메모해 놓았네요.아무튼 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괜히 자기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죠.​​​(제목 기억 안 남)​何も言ってないのに勝手に落ち込んだり、勝手に思い上がったりしておいて今更俺のせいにするわけ?아무 말도 안 했는데저 혼자침울했다가,저 혼자우쭐했다가 해 놓고 이제 와서 내 탓으로 돌리는 거야?​(제목 기억 안 남)​수학여행 준비물 중 가져와선 안 되는 걸 선생이 말해 주자, 애들이 너도 나도 이건 가져가도 되느냐, 저건 가져가도 되느냐고 계속 귀찮게 물어보자,​​それくらいは自分で判断できる年頃だろう。そんなのは勝手に判断すれば良い。그 정도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잖아. 그런 건 알아서들 판단하도록 해.​​​​<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저절로 / 스스로 / 자동으로’라고 메모해 놓은 걸 보면 셋 중에 고민했던 거 같은데 결국 어떻게 해서 보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하는데 이것 역시 귀차니즘 땜에… ^^;2時間ほど前、ニューポート・シティにあるメガテク・ボディ社のラインが勝手に義体を作り始めたんだそうだ2시간쯤 전 뉴포트 시티의 메가틱 보디 사 생산라인이저절로/스스로/자동으로의체를 만들기 시작했대.​​<형사물 시리즈>아래두예문은형사물시리즈형태로4개인가받아서번역한작품으로기억하는데각각의타이틀은기억이안나네요.​私 嵌められたんです! これ… これ 勝手に編集されたものです!저덫에걸린거예요!이거…이거,교묘하게편집된거예요!​“캇테’의원래뜻에는‘​자기한테유리하게’라는뉘앙스가포함돼있습니다.근데‘자기들한테유리하게’라고하면너무길어지니까‘교묘하게’로의역한거죠.​暴行には未遂ってものがあるんだ。書類や現象だけ見て勝手に決めつけるんじゃない。폭행에는 미수인 경우도 있어. 서류나 현상만 보고함부로단정하면 안 돼.​​<근거리 연애>​오래돼서 기억이 가물한데 여럿이서 주인공 집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다가 어떤 말 끝에 주인공 표정이 어두워지자…​何があったんだよ?뭔 일이 있었던 거야?いや… 寝る。勝手に話してて。아니… 잘래.너희끼리얘기 나눠.​이 경우도 참 번역하기 애매하죠? 나는 잘 테니너희끼리얘기 나누다가 자든지 말든지알아서하라는 거죠. 그러니 '알아서들'도 역어 후보가 될 수 있을 듯...​​​<언젠가 티파니에서 아침을>​このお店、創太郎といつか行こうねって約束してから全然行けてない。1人で勝手に行けばいいのに、約束したからって我慢して。이 식당 소타로랑 언젠가 오자고 약속한 뒤로 한 번도 못 왔어.그냥혼자 오면 될 걸 약속했답시고 꾹 참고…​참고로 원문 대사는 ‘가다’는 뜻인 ‘이쿠’인데 ‘오다’로 번역한 이유는 얘네들이 그 레스토랑에 와서 식사를 하면서 나눈 대화였기 때문입니다.​​<명탐정 코난>​이것도 저를 정말 골치 아프게 했던 케이스입니다. 이건 상황 설명이 좀 필요한데, 원한을 품은 동창생을 독살하기 위해 문병을 온 동창생들과 차 모임을 가지자고 꼬셔서 자기 찻잔에 독을 바른 뒤 기회를 엿보다 바꿔치기를 해서 결국 독살에 성공합니다. 근데 코난이 추리를 통해, 만일 범인이라면 독을 바른 찻잔을 두고 병실을 떠나지 않았을 거라며, 병실을 나갔다 온 사람은 용의선상에서 제외시키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범인이 나갔다 온 사이에누군가가 모르고독을 발라 놓은 찻잔을 건드리거나 해서 독이 닦여져 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될 테니 병실을 떠나지 않았을 거라는 추리인 거죠. (근데 명탐정 코난, 좀 너무 억지스런 설정과 끼워 맞추기 식 억지 추리가 너무 많아요. 이제 그만 우려먹고 전설적 명작 애니로 남겨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自分がいない間に勝手にカップを拭かれちゃったり・・・자기가 없는 사이에누군가가(모르고)찻잔을 닦아 버릴 수도 있고​​어떤가요? 이 경우는 정말 어렵죠? 더군다나 일본 특유의 피동형으로 쓰여서 더 번역하기 까다롭고요. 영상번역의 특성상 글자수도 비슷하게 맞춰 줘야 하니‘누군가가 모르고’라고 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둘 중에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누군가가’로 해서 보냈습니다. 저는 저런 식의 번역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좋은 표현이 생각나시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9Oct
    • 초미의 관심사 ≠ 焦眉の関心事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초미의 관심사 vs 焦眉の関心事​여러분은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을 받는지요? 신문 기사 등에 적혀 있는 이 표현을 읽을 때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시나요? 아마도 ‘최대의 관심사’, ‘대단히 중대한 문제’, ‘가장 핫한 이슈’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이지 않나요? 또 쓸 때도 그런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 쓰고 계시지 않나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순 있겠죠)​그럼 우리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뒤져 봅시다.​눈썹에불이붙었다는뜻으로,매우급함을이르는말.불교의≪오등회원(五燈會元)≫에나오는말이다. ≒ 소미지급ㆍ연미7(燃眉)ㆍ초미지급​어떤가요? 응? 그런 의미였어? 하고 새삼 놀란 분이 많겠죠? 의외다 싶은 분 많으시죠? 저 사전의 뜻풀이를 보면 ‘초미의’라는 말은 ‘위급한, 시급한, 화급한, 다급한, 급박한, 촌각을 다투는’이라는 뜻이라고 봐야겠죠. 그럼 이번에는 일본의 국어사전을 찾아봅시다. 거의 모든 사전의 뜻풀이가 엇비슷하니 goo 사전 하나만 소개합니다.​《眉を焦がすほど、火が身近に迫っている意から》危険が迫っていること。差し迫った状況にあること。「焦眉の問題」(눈썹을태울정도로불이가깝게닥쳐와있다는뜻에서)​위험이임박해있는것.급박한상황에놓인것. ‘초미의문제’​뜻풀이자체는'위험'이라는 말만 빼면한국과일본이비슷비슷하네요.그런데서두에서언급했듯이우리나라에선대부분의사람이사전의뜻풀이대로쓰고있지않은실정이죠?아닌가요?혹시저만그렇게생각해왔나싶어서제가소속된카페에서설문조사를실시해봤습니다.이정도표본가지고는통계학적으로전혀무의미한것이지만,그래도참고정도는되겠죠?​아래는영상번역가들카페의조사결과​아래는종합번역카페​​​아래는번역과는관계없는일반인들이모여있는카페​​보시다시피두번째캡처사진의2표(7%)를제외하곤다른두카페에서는단한표도나오지않았습니다.여러분들도거의대부분이비슷한의견이시죠?아닌분이계시다면댓글이나비밀댓글로의견말씀해주시면참고하겠습니다.​자,그렇다면어떤문제가발생할까요?우리(설문두번째항목으로알고있는사람들)가일본인에게‘초미의관심사’라고하면일본인은우리가말한의미와다른의미로받아들일소지가있겠죠? ‘소지’가아니라실제로그럴겁니다.왜냐하면일본은사전뜻풀이그대로기본적으로는「危険が迫っていること(위험이 (코앞에) 닥친 것)」 즉, ‘위급한’이라는 뜻으로, 그리고 이 뜻이 확장돼서꼭위험한상황은아니더라도‘시급한,화급한,급박한,긴급한,촌각을다투는’이라는뜻으로사용하고,이뉘앙스가살짝변화돼서‘급선무,최우선과제’라는뉘앙스로쓰이기때문이죠.​그리고저위의한국의표준국어대사전에서제시해놓은비슷한말중에빨갛게표시해놓은거보이시죠? ‘초미지급’이라는사자성어말입니다.일본의경우‘초미’라는말을단독으로사용하는예보다이렇게‘초미지급’이라는형태로쓰는경우가많다고합니다.우리의사자성어에나오는‘지(之)’를일본에선「の」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래서 일본은 ‘초미’만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보다는「焦眉(しょうび)の急(きゅう)」라는 형태로 주로 쓴다고 합니다. 이「焦眉の急」라는 말에 대해 설명해 놓은 사이트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괜찮은 예문들이 있는 사이트의 예문을 가져왔으니 한번 살펴보시죠. (복사를 방지해 놔서 캡처해 왔습니다.)​​사람에 따라서 번역은 달라지겠지만 저는 대충 아래와 같이 번역해 봤습니다.​1. 길어지는 디플레이션은화급을 요하는(화급한)문제다.2.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은발등의 불이다.3. 세계의 자연을 지키는 일은 그야말로시급한 과제입니다.4. A사에게급박한 문제는 수주가 매출을 쫓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5.가장 급선무는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다.6.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최우선(시)해야 할 것은 먼저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일이다.​설명이 잘 돼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주소로 가서 읽어 보세요.https://kokugoryokuup.com/syoubinokyuu/​어떠신지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 ‘초미의 관심사’를 사전에 있는 원래 뜻풀이대로 사용해 왔던 분이 계신지요? 거의 없지 않을까요? 물론 위의 여론 조사에서도 소수이긴 해도 있었으니까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문제겠지만, 적어도 신문 기자나 방송 기자들도 거의 대부분 이 ‘초미의 관심사’를 설문 2번 항목의 뉘앙스로 쓰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문맥상 1번 항목의 뜻으로 쓰고 있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미의’ 부분에 ‘화급한, 시급한 등등’을 집어넣어서 읽어 보면 문맥상 어울리지 않는 예가 대부분입니다.​가장 비근한 예를 하나 들자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김정은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한 기사를 보더라도 온통 ‘초미의 관심사’라고 해 놓은 걸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답방하는 문제가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문제, 화급히 답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큰일나는 문제는 아니었잖아요?​자, 이상에서 살펴봤듯이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라는 표현을 쓰면 일본인은 우리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뜻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겠죠? 그러니 이 ‘초미의 관심사’를 일본어로 번역할 때는 문맥에 맞춰서 적절한 표현으로 의역(?)을 해 줘야 우리가 전하려 하는 뜻이 제대로 전달이 되겠죠? 또한 일본어 焦眉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도 그대로 ‘초미’라고 해 버리면 일본인이 전달하려던 뜻이 왜곡되어 해석될 소지도 있겠죠?​물론 본인은 ‘초미’의 원래 뜻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사전의 뜻풀이대로 써 왔다면, 또한 그 사전적 의미 그대로 일본인에게 전달하려 한다면 焦眉라고 번역해도 상관없겠지만요.

  • 20Oct
    • 「そこを勘案(감안)して」라고 하면 일본인은 갸우뚱?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이 글도 역시 코패니즈 한자어를 가능한 한 많이 싣기 위해 해설 부분을 줄이고, 책에 미처 못다 쓴 부분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읽어 보시라고 정리해 두는 글입니다. 사실 이 ‘감안’도 하나의 표제어로 삼아서 예문 짤 ‘꺼리’가 많은 건데, 지면의 한계가 있다 보니 이런 식으로 소위 츠케다시 취급을 받는군요. ㅎ…일본에서도勘案이라는 한자어를 쓰죠. 그러니 한국어 ‘감안하다’를그냥「勘案(かんあん)する」라고 번역하면 될까요? 지금 집필 중인 책에 쓴 퀴즈 예문 중에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작년의 불상사를 감안해서 자숙하는 의미로 올해 시범 경기는 취소하기로 했다.위의 경우에 ‘감안해서’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그대로「勘案(かんあん)して」로 번역해도 될까요? 참고로 우리의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와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동사1.「…을,…임을」여러 사정을 참고하여 생각하다.예문)고령을 감안하면 이번 여행은 무리다.그가 바쁜 것을 감안하여 일정을 짰다.그의 경력을 감안하더라도 부장 승진은 파격적이다.그가 학생임을 감안하여 편익을 봐주었다.이처럼 한국의 한자어 ‘감안’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고려, 참작, 참고, 배려 등등의 복합적인 뉘앙스로 두루 쓰이는 말이죠. 하지만 위의 예문들을 일본어로 옮길 때 그대로 勘案이라고 옮기면 거의 다 일본어로서는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살펴볼까요?먼저 사전을 뒤져 봐야겠죠. 인터넷 사전마다 비슷비슷하지만 약간씩 다른 표현으로 뜻풀이를 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제가 자주 인용하는 서너 개의 인터넷 사전은 물론이거니와 코지엔 사전도 뜻풀이가 99% 같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あれこれ」를「いろいろ(と)」라고 한 것만 다릅니다.あれこれを考え合わせること。「諸事情を―して立案する」(이것저것 생각을 맞춰 보는 것. '제반 사정을 감안해서 입안하다'근데 너무 포괄적이죠? 한국과도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고 말이죠.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일본어勘案이 쓰인 사례들에서 어떤 특징 같은 걸 발견하고… 특징을 발견했다기보다는 뭔가 번뜩 감이 왔습니다, 사실은요(미아리에 돗자리 깔아야 되는 거 아닌가 몰러 ㅋ). 암튼 그래서 뭔가 있다 싶어서, 어쩌면 코패니즈 한자어 '꺼리' 하나 또 건지겠구나 싶어서, 몇몇 일본인들에게 여러 가지 예문을 제시해서 이런 경우勘案을 쓰면 자연스러우냐고 물으니까 많은 경우에서 어딘지 살짝 부자연스럽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빙고~ 또 하나 걸렸다!” 싶더군요. 그래서 더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이것 역시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지며 조사를 해 봤죠. 그랬더니 역시나 여러 군데의 사이트에서 비슷비슷한 설명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여러 군데의 여러 가지 설명을 ‘감안’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본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일본의 한자어 ‘감안’은 단순히 어떤 사실을 고려, 참작, 참고 등등을 한다는 뜻이 아니라여러 가지의, 바꿔 말해 ‘복수’의 조건, 상황, 요소, 변수, 사례 등등을 두루 살펴보고 검토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뉘앙스로 쓰인다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의 사실에 관해 검토하고, 판단하고, 고려하는 경우는 ‘감안’이라는 한자어를 쓰면 어색하다는 겁니다. 위의 한국어 뜻풀이의 예문처럼 ‘고령임을 감안’, ‘학생임을 감안’ 등을 그대로勘案이라고 번역하면 부자연스럽게 된다는 거죠. 그 근거 혹은 방증이 되는 걸 하나 더 제시해 볼까요? 앞서 나온 코지엔 사전의 예문을 한번 보실래요?諸事情を―して立案する(제반 사정을 ‘감안’해서 입안하다)비록 뜻풀이 자체는 두리뭉실, 포괄적이지만 예문에서는 이렇게諸, 즉 ‘제반’ 사정이라는 말이 있다는 점이죠. 한 가지 사항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서 입안을 한다는 거죠. 그럼 다른 사전의 뜻풀이도 들여다볼까요?諸般の情勢を勘案する(goo사전)諸事情を―する(다이지린 사전, weblio 사전)諸般の情勢を―する(코토방크, 다이지센 사전)전부 ‘제 / 제반’이라는 말이 들어가죠? 감이 잡히시나요?그런데 사실 일본 사전의 뜻풀이를 자세히 생각해 보면 두리뭉실한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것저것', 그리고 '여러 가지로'라는 말이 들어가 있죠. 이렇게 생각하면 일본어 '감안'은 뜻풀이 대로 쓰이고 있는 것이고, 오히려 우리나라가 국어사전에 있는 '여러 사정'이라는 뜻풀이이 맞지 않게 쓰이고 있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리고 꼭 덧붙여 두고 싶은 말은, 우리도 한국어를 100%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듯이, 일본인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서 이 ‘감안’의 올바른 쓰임새에 걸맞게 정확하게 쓰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모양이니 참고하시기를… 그리고 이 일본어勘案은 한국과는 달리 일상생활 속에서는 쓰일 일이 별로 없지만 비즈니스 장면이나 공적인 문서 등에서는 빈번히 쓰이는 한자어라니까 이 점도 참고하세요.자, 여기까지 한국어 ‘감안’과 일본어勘案의 쓰임새 차이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위의 국어 사전에 있는 예문 중의 '감안'을 어떻게 번역하시겠나요? 그리고 제가 쓰고 있는 책에 퀴즈로 낸 아래의 예문은 또 어떻게 번역하시겠나요?작년의 불상사를 감안해서 자숙하는 의미로 올해 시범 경기는 취소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설명을 들으셨으니 '하나'의 사실인 '작년의 불상사'에는 일본어로 그대로 堪安이라고 하면 어색해진다는 건 아시겠죠? 일단 제 책에 쓴 퀴즈에선 이 勘案을 뭘로 번역했는지는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국어사전의 예문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하나의 표제어로 쓸 수 있을 만큼 예문이 풍부한 한자어라서, ‘혹시라도’ 2권이 나오게 된다면 거기서 새로이 다룰 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니 위 국어사전에 제시된 여러 예문들 속의 ‘감안’과 이 예문 속의 '감안'을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지 각자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딱 이게 정답!’ 이런 건 없겠죠. 문맥에 따라서 다양한 역어 후보군이 있을 테니까요.참, 제목에 있는「そこを勘案して」라고 하면 그럼 틀린 걸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죠. 앞에 여러 가지 요소, 조건, 사항 등등의 얘기가 나오고 나서 이렇게 말하면 어색한 게 아닐 테고, 그냥 달랑 한 가지만 가지고 이렇게 말하면 어색한 표현이 될 수 있겠죠?오늘도 유익한 정보가 되셨다면 자료 하나 건지기 위해 빨빨거리면서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녔던 과거의 그 시간들이 아깝지가 않을 거 같습니다.

  • 13Oct
    • 사재기と싹쓸이の違い

      Q사재기와 싹쓸이는 어떻게 다른가요?A사재기:사서 재어 둠 - 買い溜め地震などの災害に備えて、あるいはタバコの値段が特定の時期からあがるというニュースを聞いて大量に買っておくこと。例文)19호 태풍 하비기스를 대비해서 생활필수품들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담뱃값이 오른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여러 가게를 돌며 담배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싹쓸이:싹 쓸어 버림 - 買占め・一掃・総なめ買占めの例중국 관광객들이 백화점의 명품들을 아예 싹쓸이해 갔다.서울에서 온 도매상들이 부산 수산물 시장의 생선들을 싹쓸이해 갔다.一掃の例회심(会心)의 홈런 한 방으로 루상(塁上)의 주자들을 싹슬이했다.総なめの例영화 ㅇㅇㅇㅇ가 부산 영화제의 상이란 상은 싹쓸이했다.싹쓸이の場合、本来は一掃の例のように「全部、すべて」の意味合いですが、全部、全てではなくても誇張として用いる場合もあります。ちなみに、사재기と싹쓸이は国立国語院の標準国語大辞典に動詞としても載ってますので分かち書きをしません。사재기 하다(X)사재기를 하다(O)사재기하다(O)싹쓸이 하다(X)싹쓸이를 하다(O)싹쓸이하다(O)

  • 09Oct
    • 翻訳者を困らせる日本語ーわざわざ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______________________일본어「わざわざ」는 주로 ‘일부러’라고 번역되고 때로는 ‘굳이’라고 번역하면 대부분은 해결되죠. 그런데 이 둘로 번역하기가 참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죠. 여러분도 그런 경우의 문장이나 표현을 경험해 봤으리라 봅니다. 어떤 일본인이 질문을 했는데 이 경우가 바로 ‘일부러’나 ‘굳이’로 번역하기 애매한 케이스였습니다. 질문 내용이 뭐냐 하면​일부러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이 표현이 한국어로 자연스러우냐는 질문이었어요. 어떠신가요? 우리가 생각해도 여기서 ‘일부러’는 좀 이상하죠? 추정컨대 아래의 원문을 한국어로 표현하려 했는데 이게 자연스러운지 의문이 생겼던 거겠죠.​わざわさ教えていただい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한국어 초, 중급 학습자 정도까지는 별 생각 없이 ‘일부러’로 번역하기 십상인데, 이 사람은 한국어 실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한국어 ‘일부러’가 실제로 쓰이는 사례를 수없이 듣고 보고 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기에, 다시 말해 여기서 ‘일부러’를 쓰는 건 어색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한 거겠죠.​그럼 오늘도 퀴즈 형식으로 진행해 나갑시다.​1.아래의비슷한두문장의‘와자와자’를각기어떻게번역하면좋을까요?그리고아래문장의また를어떻게번역하면좋을까요?​わざわざここまで来なくても良いってば。もう面倒くさい、ほんとに。わざわざこちらにお越しいだだかなくても私がまた明日取りに参りますので。​​2.이건초,중급자대상작문퀴즈한번내봅니다.그리고괄호안이‘와자와자’인데이건어떻게번역하면좋을까요?​( ......    )수고로운걸음을해주시다니지극한영광입니다.​​3.이것도작문퀴즈.괄호안이‘와자와자’​( ..... )한사람한사람집을방문할거없이단체메일로알리자.​​4.이경우의와자와자는?​今日が最後のロウソク集会と聞いてわざわざ車を走らせてブサンから来ましたが、来て良かったと思います。오늘이 마지막 촛불집회라길래(..............)차 몰고 부산에서 왔는데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5.그리고이건영화나드라마에서자주접하는표현이죠.예를들어자신이가지러가겠다는데굳이집까지찾아와서물건을건네준다거나했을때관용적으로아래와같이말하죠.당연히이경우에도‘일부러’나‘굳이’로번역하면진짜로이상하죠?わざわざすみません。わざわざありがあとうございます。​​​제안답안​먼저답을살펴보기전에힌트를드리자면이わざわざ의 유의어, 그리니까 비슷한말로서, 다시 말해 ‘와자와자’와 바꿔 놓을 수 있는 표현으로서「せっかく(折角)」와「ご丁寧に」가 있습니다. 약간 의외신가요? 그럼 찬찬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일일이확인하려고스크롤올리는수고를덜어드리기위해질문도그대로가져왔습니다. ^^​1.わざわざここまで来なくても良いってば。もう面倒くさい、ほんとに。わざわざこちらにお越しいだだかなくても私がまた明日取りに参りますので。​왜 비슷한 문장의 ‘와자와자’를 대비시켰냐 하면 이 ‘와자와자’는 남에게 자칫 잘못 사용했을 때는 실례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려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두 경우의 번역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먼저 위의 문장은 ‘굳이’로 번역해 주면 무난하겠죠. 이건 아마도 친한 사람하테 하는 말 같죠? 근데 아래 문장의 경우는 대단히 정중한 말투죠? 근데 이걸 ‘굳이’라고 번역하면 살짝 귀찮다는 투로 들릴 수 있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번역하면 좋을까요? 저는…​수고스러우시게, 번거로우시게, 힘드시게​응? 싶은 분들 계시죠? 그 근거가 바로 아래의 캡처 사진입니다.​빨간색으로 밑줄 친 부분을 보시죠. 의외의 뜻풀이가 많죠? 더 긴 설명 필요 없겠죠?​그리고 「せっかく」가 ‘와자와자’의 비슷한 말이라는 증거는 아래. 바로 Weblio의 유의어 사전의 내용입니다.​여기서도 왜 ‘와자와자’를 수고스럽게, 힘드시게, 번거로우시게 등으로 번역 가능한지 납득이 되시죠? 그리고 밑줄 친 부분을 보세요. ‘상대방을 배려해서, 신경 써서’, 혹은 ‘마음을 다해서’라고 돼 있죠? 이런 뜻풀이를 근거로 한다면 ‘상황이나 전후 문맥에 따라서는’ 아래와 같은 번역도 가능한 경우가 있겠죠?​신경 써서, 마음을 써서, 애써, 애써서, 정성껏, 정성스럽게​그리고 여기서 쓰인また는 ‘또’ 혹은 ‘또는’이라고 번역하면 어색한 한국어가 되죠? 이때는 ‘다시’라고 번역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왜냐하면 また의 유의어 중에「再び」와「改めて」가 있기 때문입니다.​이また가 ‘또 / 또한’과 다른 뉘앙스로 쓰이는 다른 예를 소개하면 바로 바로 「又にする」라는 표현입니다. 이걸 ‘또에 하다’ 혹은 ‘또한에 하다’라고 하면 엉터리 한국어죠? 이건 ‘다음에(다시) 하다’라는 말이죠.​2.번거롭게/ 힘들게 / 일부러수고로운걸음을해주시다니지극한영광입니다.わざわざご足労いただくとは至極光栄です。​보시다시피 저는 ‘번거롭게 / 힘들게’도 제안 답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근거는 위의 캡처 사진 중에 첫 번째 밑줄 보시면 수긍이 가시죠?​手間ひまかけて : 손품과 시간을 들여서労力をかけて : 노동력을 들여서(이건 한국어 ‘노력’ 아닌 건 아시죠?)手間をかけて : 손품을 들여서​바꿔 말하면 번거로움을 무릅쓴다는 뉘앙스가 내포돼 있다는 거죠. 물론 상황과 문맥에 따라서 다른 번역도 충분히 가능하겠죠.​그리고 이 경우 일본은 '영광'이 아니라 '광영'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죠. 일본어 '영광'과 '광영'의 쓰임새 차이에 대해서도 다음에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었으면 싶네요.​3.(번거롭게/힘들게)한사람한사람집을방문할거없이단체메일로알리자.わざわざ一人一人の家を訪ねることなく同報メールで知らせよう。​이경우는‘굳이’라고번역해도문제없겠지만다른번역례를소개하기위해위와같은제안답안을제시했습니다.그리고‘단체메일’은이처럼同報(どうほう)メール이라고 하고 또한一括メール・一括送信、一斉メール・一斉送信이라고도 합니다.​​4.今日が最後のロウソク集会と聞いてわざわざ車を走らせてブサンから来ましたが、来て良かったと思います。오늘이마지막촛불집회라길래힘들게/어렵게/마음이쓰여서차몰고부산에서왔는데오길잘한것같습니다.​이역시제가제시한답말고도상황과경우에따라서다양한번역이가능하겠죠. 그리고 뒷부분의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와 대비시켜 볼 때도 이 경우는 문맥상 '힘들게 / 어렵게'가 더 어울릴 것 같죠?​그리고 이 경우에 일본어集会를 쓰는 건 좀 부자연스럽고 デモ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한 일본인의 의견이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다만, 촛불 시민들은 '데모'란 생각보다는 '문화제', '집회'라는 생각으로 참가하는 사람이 많을 테고, 일본의 신문 등을 봐도 그냥 集会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도 참고하세요.​​5.わざわざすみません。わざわざありがあとうございます。​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실제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 이제 ‘일부러’, ‘굳이’ 외의 다른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겠죠? 이 경우 첫 문장의 ‘제안’ 답안으로는‘수고를 끼쳐서’ 혹은 ‘수고스럽게 해서’를 제시하고 두 번째 문장은 저 같으면‘친절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할 것 같습니다.​응? 첫 문장은 지금까지 설명을 들어서 수긍이 가는데 ‘친절에’라고? 싶은 분도 계시죠. 그 근거는 앞서 제가 말한, ‘와자와자’와 바꿔 쓸 수 있는 말로서 「ご丁寧に」가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건 오래 전에 ‘와자와자’를 번역하는 데 하도 애를 먹었던 적이 많아서 이 ‘와자와자’의 사용례와 뉘앙스를 알아보려고 인터넷 구석구석을 뒤지다가 발견한 글인데, 거기서 ‘와자와자’와 바꾸어 쓸 수 있는 유의어로서로 이 「ご丁寧に」가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모든 경우에 바꿔 쓸 수 있다는 게 아니고 문맥에 따라서 바꿔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셋카쿠'도 마찬가지고요.​그리고 이「丁寧」도 말뜻의 스펙트럼이 엄청 넓은 단어죠? 일대일로 대응 가능한 한국어는 존재하지 않고 문맥에 따라 아주 다양한 한국어로 번역해야 하는 한자어죠. 그리고 ‘친절하게’라고 번역해야 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고요. 한국의 일본어사전을 찾아봐도 뜻풀이 예 중에 ‘친절하게’라는 예가 나오고 말이죠.​자, 그렇다면 맨 처음에 말한 일본인이 질문했던 문장으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わざわさ教えていただい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이걸 어떻게 번역하시겠나요? 그 일본인이 어떤 상황에 있었길래, 누가 무엇을 어떤 식으로 가르쳐 줬길래 저런 감사의 인사를 하려 했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역어 후보군이 있겠죠?​오늘도 글쓰는 데 예상보다 상당히 오래 걸렸네요. 벌써 시간이… ㅠ.ㅠ부디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빕니다.마찬가지로 번역하기 까다로운 일본어「せっかく(折角)」에 대해선 아래 글들 참고​https://blog.naver.com/iveen/221511078227せっかく=모처럼ではありません。Qせっかく会ってくれたのに、ごめんね~ 는 한국어로 뭐라고 하나요? A日本語「せっかく」を모처럼だと思...blog.naver.com​https://blog.naver.com/iveen/221511294400せっかく를 '힘들게', '어려운 발걸음'으로 번역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분이 계신데(예문, 내용 보충함)네이버 어학당을 통해 들어온 분들은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 보시고 이 글을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https...blog.naver.com​

  • 24Sep
    • '진보 성향'을 일본어로?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추석 연휴도 있었고, 이번 주는 좀 많이 바빠서 따로 예문을 짜지는 않고(이거 뇌세포 정말 혹사시키는 작업이에요ㅠ.ㅠ) 간략하게 가겠으니 양해 바랍니다.​한국 언론사들의 일본어판 기사를 보면 「進歩性向のOO新聞」 혹은 「保守性向のOO日報」라는 식으로, 그리고「進歩陣営・進歩勢力」등으로 적어 놓은 걸 종종 발견합니다. 과연 이게 올바른 일본어 표현일까요?​​■ 우선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일본에선 ‘보수’는 그대로 保守라고 하지만 ‘진보 진영, 진보 세력, 진보파’ 등의 표현의 경우에 일본에선 ‘진보’라고 하지 않고 革新이란 말을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물론 일본도 進步라는 한자어를 쓰니까 한국어 ‘진보’를 그대로 進步라고 표현해도 의미는 통합니다. 다만 일본에선 ‘혁신’을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죠.​또한, 예컨대 ‘진보당’처럼 고유명사인 당명의 경우는 일본어로 革新党라고 바꾸어 부를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일본의 신문 기사 등을 보면 한국에서 말하는 ‘진보 진영, 진보 세력, 진보파’ 등을 번역할 때 그냥 그대로 進步라고 번역해 놓은 경우에도 괄호를 쳐서 革新이라고 보충해 넣은 예를 많이 발견합니다. 이것만 봐도 일본에선 ‘진보’보다는 ‘혁신’이 더 널리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겠죠.​그리고 ‘보수’의 반대 개념으로서 「リベラル(liberal)」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건 오용이라고 지적하는 일본인도 있긴 있더군요. 일견 일리 있는 말 같기도 합니다. 일본에선 일본 정당인 일본공산당을 좌익이라고 보는데 공산주의를 liberal(자유주의)라고 부르는 데 대한 반발심이 아닌가 합니다.​하지만 아무튼 일본의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도 보수의 반대 개념으로서 「リベラル」라고 말하고 적어 놓은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다음은 한국어 ‘성향’과 일본어 性向에 대해서한국어 ‘성향’과 일본어 性向의 쓰임새도 양국이 다릅니다. 한국의 국어사전을 보면 간단하게 ‘성질에 따른 경향’이라고 뜻풀이가 돼 있습니다. 그럼 일본의 사전은 어떨까요? 코토방크와 goo사전 둘 다 아래와 같이 돼 있습니다.​人の性質の傾向。「目立ちたがる性向がある」사람의 성질의 경향.‘눈에 띄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즉,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性向이라는 한자어는 주로 ‘사람’의 ‘정서적’ 성향, 기질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지 언론사 같은 단체나 집단에 쓰이는 건 아니란 말이죠. 그리고 애초에 일본은 性向이라는 한자어 자체를 별로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일본인은 性向이라는 한자어는 난생처음 본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소비성향, 배당성향 같은 경제용어의 경우에는 일본도 우리와 같이 「消費性向・配当性向」라고 합니다.​그렇다면 언론사 등이 ‘보수/진보 성향’이라고 할 때 일본은 어떻게 표현할까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겠죠.​保守系の~ / 革新系の~保守的な~ / 革新的な~保守路線の / 革新路線の右よりの~ / 左よりの~​​​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관련 한국 언론사의 일본어판 기사 속에 발견한 코패니즈 한자어에 관한 연재는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도 혹시 발견하는 코패니즈 한자어가 있다면 글을 쓰겠지만, 일단 이걸로 끝을 맺겠습니다.​혹시 다른 연재 글을 읽어 보지 않고 이 글로 직행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기를...​拡散 - 일본어판 기사 속의 코패니즈 한자어얼마 전에 한국의 유력 신문사들이 일본어판 기사를 왜곡해서 일본인의 혐한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한다고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iveen/221631165961葛藤(갈등)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지난 주에 이어 ‘일본어판 기사속 코패니즈 한자어’에 대해 알아 보겠는데 오늘은 좀 간략히 하겠습니다....blog.naver.comhttps://blog.naver.com/iveen/221638440144지속 등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네이버 어학당을 통해서 들어오시는 초보자분들에겐 기사에서 인용한 문장들이 소화하기 버겁다는 반응이 ...blog.naver.comhttps://blog.naver.com/iveen/221645825623응수 타진 차원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저번 시간에 같이 다루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미뤘던 두 개 항목을 오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글의 ...blog.naver.com

  • 18Sep
    • 응수 타진 차원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저번 시간에 같이 다루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미뤘던 두 개 항목을 오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글의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1번 항목만으로도 무려 3개의 코패니즈 한자어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이 한 항목을 설명하는 데만도 글이 엄청 길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저번 시간에 했던 것처럼 번역을 한번 시도해 보세요.​참고로 2번 문장의 뒷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는 코패니즈 한자어 자료들 중에서 뽑아서 작문을 한 것이고, 3번 항목은 이미 다뤘던 것 복습을 겸해서 이번 표제어에 나오는 코패니즈 한자어 ‘응수’의 쓰임새와 번역 방법을 알려 드리기 위해 실제로 쓰인 사례를 살짝 변형시켜서 짠 예문입니다.​1. 일본은 응수를 타진하는 차원에서 카드를 꺼냈다.​2. 재일동포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는 이번 양자 회동의 결과에 대해 ‘한국 외교사상 전무후무한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3.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자리에서 한국과 북한은 이례적인 応酬を 펼쳤다.(応酬 부분은 과연 뭘로 번역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라고 원문대로 놔뒀습니다)​자, 그럼 한국 모 언론사 일본어판 기사의 번역은 어떻게 돼 있었는지 살펴볼까요?​​1. 日本は応酬の様子を見る次元でカードを切った이 문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쓰임새가 미묘하게 다른 한자어가 무려 3개나 등장합니다. 바로 ‘응수’와 ‘타진’, 그리고 ‘차원’입니다. 근데 다행히 여기선 원문의 ‘타진’을 그대로 打診이라고 번역해 놓진 않았네요.​■ 응수(應酬)와 応酬(おうしゅう), 그리고 응수(應手)와 応手(おうしゅ)옛날에 처음 일본어 応酬라는 한자어를 봤을 때 ‘응? 응수의 한자어가 이거였어?’ 하고 사전을 찾아 보기 전까지는 저 역시 한국어 ‘응수’는 應手뿐인 줄 알았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럼 사전을 뒤져 볼까요?​먼저 應手입니다.​운동 바둑이나 장기 따위에서, 상대편이 놓는 수에 대응하는 수를 둠. 또는 그 수.예문) 응수를 묻다​다음은 應酬입니다.​상대편이 한 말이나 행동을 받아서 마주 응함.예문) 그의 거친 소리에 여자의 앙칼진 응수가 있었다.​두 단어의 뜻이 다르긴 해도 應手를 바둑이나 장기 용어로써뿐 아니라 비유적으로도 쓸 수 있으니 두 단어의 쓰임새는 얼추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럼 이번엔 일본어 사전을 찾아 봅시다. 전자의 경우는 양국의 뜻에 차이가 없으니 応酬의 뜻만 알아 보기로 하죠. 관련이 없는 2번 뜻풀이는 생략합니다.​먼저 코토방크와 goo사전​互いにやり取りすること。また、先方からしてきたことに対して、こちらからもやり返すこと。서로 주고받는 것. 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한 행동에 대해 되갚아 주는 것.「杯の応酬が続く」「相手のやじに応酬する」​다음은 weblio사전​互いにやりとりすること。また、相手のやり方にこたえて、やり返すこと。서로 주고받는 것. 또는 상대의 행동에 부응해서 되갚아 주는 것.「やじの-」 「パンチの-」​중요한 차이점이 발견되나요? 뒷부분의 뜻풀이는 한국어 ‘응수’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앞부분의 뜻풀이죠. 서로 주고받는 것, 치고받는 것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는 사실이 중요한데 실제로 앞부분의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 일본어 応酬가 ‘서로 주고받음, 치고받음’이라는 뜻으로 쓰였을 때는 상황과 문맥에 따라 융통성 있게 번역해야 하는 까다로운 단어라는 결론이죠. 따라서 이 언론사 일본어판이 번역해 놓은 「日本は応酬の様子を見る」라는 말을 일본 사람들이 본다면 자신(일본)이 상대방(한국)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살핀다는 뜻이 아니라 제3자(일본)가 다른 두 객체가 서로 応酬하는 것, 다시 말해 서로 주고받거나 치고받는 양상을 본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소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죠.​그리고 애초에 ‘응수 타진’이라는 말은 바둑이나 장기에서 쓰이는 용어이기 때문에 이걸 応酬라고 번역한 것 자체도 좀 생각해 볼 여지가 있죠.​■ 한국어 ‘타진’과 일본어 打診(だしん)‘타진’은 원래 의학 용어죠? 병소가 있는 부위를 打, 두드려서 診, 진단한다는 듯이죠. 그런데 이게 의미가 확장돼서 상대방의 의사나 의향 등을 알아본다, 살펴본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거고요. 근데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런 의미의 비유적 표현으로도 씁니다. 다만 약간의 쓰임새의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주로 ‘의사를 타진하다’처럼 ‘의사(意思)’와 짝을 지어서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본은 ‘의향(意向)’과 짝을 이뤄서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더불어 우리는 ‘의사’나 ‘생각’ 등의 단어와 함께 쓰지 ‘타진’을 단독으로 쓰는 예는 드문데 일본은 오히려 打診을 단독으로 쓰는 예가 많다는 점.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말이죠.​そろそろ、先方に指示書について打診をしてみるか。​提案を打診してみないことには、話は始まらない。​新しいグッズの販売企画をN社に打診する予定だ。​打診した事業計画書に同意を得られた。​依頼をする前に、取引先に内容を打診すべきだ。​​예문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https://biz.trans-suite.jp/4570「打診」の意味と使い方は?類語と英語表現を例文と併せて説明 | TRANS.Biz 日本語表現 「打診」の意味と使い方は?類語と英語表現を例文と併せて説明 「担当者に打診してみよう」「打診してみないとわからない」など、ビジネスシーンで「打診」はよく使う言葉の一つですが、正しい意味と使い方を理解している人は意外に少ないかもしれません。 ここでは「打診」の正しい意味と使い方、類語、英語表現などを例文を使って紹介しています。「依頼」との違いにも注目してみて下さい。 目次 [ 非表示 ] 1 「打診」の正しい意味と使い方は? 1.1 「打診」はもともと「医療用語」 1.2 意味は「相談」「話をもちかける」 1.3 打診は「依頼」「お願い」ではない 2 ビジネスで打診する方法と注意点 ...biz.trans-suite.jp​​보시니까 우리와 약간 다르죠? 저걸 그대로 직역하면 약간 부자연스러운 한국어가 되겠죠?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뭐냐 하면 일본의 경우 ‘응수(応酬)’의 경우는 ‘타진’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이 번역자는 그걸 알았는지 다행히 여기선 그대로 打診이라고 번역하지 않았지만 그런 예도 검색해 보면 나옵니다.​■ 한국어 ‘차원’과 일본어 次元‘차원’이라는 한자어의 쓰임새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일본은 次元이라는 한자어를 수학이나 과학에서 말하는 용어로서 쓸 때, 그리고 레벨(レベル) 혹은 수준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만 次元이라는 한자어를 쓴다는 사실입니다. 예문을 들자면,​そんなくだらない次元(レベル)の話をしているのではない。​より高い次元(レベル)の問題​하지만 이 경우, 즉, ‘응수를 타진하는 차원에서’라고 할 때의 ‘차원’은 레벨이나 수준이라는 뜻이 아니죠? 응수를 타진하는 ‘의미’에서라는 뜻에 가깝죠? 혹시 주변에 아는 일본인이 있으면 한번 물어 보세요. 이런 뜻으로 쓰일 때의 한국어 ‘차원’을 그대로 次元이라고 하면 부자연스럽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カードを切った‘카드를 꺼냈다’를 이와 같이 표현하는데, 이 경우에는 단순히 ‘꺼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뭔가 비장의 수(카드)를 제시했다는 뉘앙스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또한 「カードを切る」라는 표현은 소위 말하는 ‘오야’가 카드를 썩는 것(셔플)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고스톱 같은 걸 칠 때 ‘기리’하라고 하는 말이 여기서 유래된 거죠. 약간 뜻이 변하긴 했어도 말이죠.그리고 신용카드를 ‘긋는 것’도 일본에서는 「カードを切る」라고 합니다.​​2. 在日出身の朝鮮半島専門家は今度の二者会合の結果について「韓国の外交史上、公然絶後の快挙」と評価した。​■ 한국어 ‘동포’와 일본어 同胞일본은 이런 경우 ‘동포’나 ‘교포’라는 한자어를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는 재일동포나 재일교포를 위와 같이 ‘자이니치’라고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在日韓国人・朝鮮人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죠.​또한 해외에 사는 일본인을 일본인들이 부를 때도 재외’동포’ 혹은 해외’동포’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일본어 ‘동포’라는 말을 제가 개인적으로 본 건 제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노랫말에서 본 기억이 다입니다. 심지어 한 일본인은 同胞라는 한자어를 처음 본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습니다.​그리고 우리는 해외 동포라고 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한국 혈통이면 이렇게 부르지만 일본은 구분해서 부릅니다.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은 在外日本人、海外在留邦人, 그리고 일본 국적이 아닌 사람은 日系人, 혹은 가운데 그 나라 이름을 넣어서 日系OO人이라는 식으로 부릅니다.​■ 한반도한반도는 일본에선 ‘조선반도’라고 부릅니다.​■ 양자회동우리는 ‘양자회동’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이자회합’이라고 합니다. 또한 ‘회동’이라는 한자어는 일본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처음 본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무후무일본은 ‘전무후무’라는 사자성어는 없고 이와 같이 空前絶後(くうぜんぜつご)를 씁니다.(日) ‘공전절후’는 한국의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사자성어이긴 한데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다만 ‘전무후무’는 아주 잘 알려진 사자성어입니다.​■ 높이 평가하다우리는 ‘높이, 좋게’ 등의 말을 붙여 주지만 일본은 그냥 「評価する」만으로도 높게, 좋게, 괜찮게 평가하다는 뉘앙스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評価する」가 어떤 뉘앙스로 쓰였는가를 파악한 뒤 번역을 해 줘야겠죠. 근데도 문맥상 ‘높이 평가했다’라는 게 명확한데도 그냥 ‘평가했다’라고 해 놓은 걸 종종 발견합니다.​​3. 国際原子力機関の理事会の場で韓国と北朝鮮は異例の応酬を繰り広げた。​일본은 국제’기구’를 ‘기관’이라고 한다는 건 복습이죠? 그리고 이 경우 ‘자리’는 위와 같이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겠죠? 또 '북한'을 일본에선 北朝鮮(きたちょうせん)이라고 하고, '이례적인'도 異例的な라고 하지 않고 위와 같이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인 이 応酬를 저는 ‘공방(攻防)’ 정도로 번역할 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실제로 사용된 예문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찾은 사이트에서 적당한 예문들이 있어서 가져와 봤는데, 여러분이라면 빨갛게 표시된 부분을 어떻게 번역하시겠나요? 참 쉽지 않죠?​国際援助について参加した10か国が応酬を交わした​合併問題で埒(らち)が明かず厳しい会話の応酬を強いられることとなった。​工場が火事になり責任者とオペレーターとで非難の応酬となった​パンチの応酬で大勢のけが人が出た。​〇〇軍との攻撃の応酬はいつ終焉を迎えるのか​(관심 있으신 분은 글 전체를 쭉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https://biz.trans-suite.jp/2694「応酬」の意味とは?類語と正しい使い方も例文でチェック | TRANS.Biz 日本語表現 「応酬」の意味とは?類語と正しい使い方も例文でチェック 戦争の状況を伝えるニュースで「攻撃の応酬」という言葉を耳にしたことはありませんか?「応酬」は特別なシーンよりも、むしろ日常生活でよく使われる言葉です。 ここでは「応酬」について意味と使い方を例文を挙げながら、類語と英語表現も加えてまとめています。言葉の意味を理解して会話に取り入れてみて下さい。 目次 [ 非表示 ] 1 「応酬」の正しい意味は? 1.1 「応酬」の意味は3つある 2 「やりとり」の意味における応酬の例文 2.1 「応酬が続く」 2.2 「応酬合戦」 3 「議論する」という意味における応酬の例文 3.1 「応酬を...biz.trans-suite.jp오늘도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많은 시간을 들여 쓴 만큼 여러분들한테 유익한 정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참, 글을 쓰는 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어서(그냥 글만 쓰는 게 아니라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찾아도 보고 하거든요) 쓰고 나면 과장 좀 보태서 녹초가 될 때가 많아서 늘 다듬기 작업은 생략하게 되니까 문장이 좀 부자연스러운 걸 발견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ㅠ.ㅠ​​<덧붙임>어떤 분이 그럼 応手의 경우는 打診이라고 하느냐는 질문을 해 와서 덧붙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응수를 타진'하는 건 상대가 어떤 수로 나오는지, 어떤 대응을 하는지 살펴보는 거죠. 근데 애초에 일본의 경우 打診은 상대방의 의향을 말이나 글로 '물어보는' 겁니다. 그러니 応手を打診이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수로 응수할 건지 '물어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겠죠. 그럼 이상하겠죠? "너 어떤 수 둘 거야?"라고 물어본다는 뜻이 되는 거니까요. (애초에 이렇게 말하지를 않지만요) 결론적으로 応手의 경우에도 打診이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근데 혹시나 해서 応手打診으로 검색해 보니 검색되는 게 약간은 있네요. 어라? 싶어서 자세히 보니까 한국의 프로 바둑 기사 이창호가 '절묘 응수 타진'이라는 제목의 일본 서적을 낸 모양입니다. 그러니 짐작컨대 바둑을 두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応手を打診이라는 표현은 부자연스러운 거라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 15Sep
    • 지속(持続) 등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持続(지속)」という漢字語の韓国での使われ方について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네이버 어학당을 통해서 들어오시는 초보자분들에겐 기사에서 인용한 문장들이 소화하기 버겁다는 반응이 있어서 기사 원문을 축약하거나 변형시켜서 단순화한 부분이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오늘은 먼저 아래의 기사 원문을 일본어로 번역해 보실까요? 이 글의 주제가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라는 걸 모르고 번역한다면 아마도 이 신문사의 일본어판 번역과 똑같이 번역하는 분이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일단 한번 번역을 시도해 보시고, 이 신문사 일본어판 번역에 어떤 부분이 잘못돼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죠.​참고로, 저번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코패니즈 한자어 외에 표현이 잘못된 부분도 있습니다.1.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갈등이 1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2.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한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3. 한국 사회 움직임 등에 보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4. 며칠 전 개봉된 ‘명탐정 코난’​(원래는 여섯 항목에 관해 다루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네 항목으로 줄였습니다)​자, 이상입니다. 그럼 실제로 일본어판 기사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輸出規制強化による葛藤が1ヶ月近く持続している状況で、​지난 시간에 일본어 ‘갈등’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쓰이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죠? 그러니까 원문을 ‘고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풀어 갑시다. 참고로 ‘고부간의 갈등’을 일본에선 「嫁姑(よめしゅうとめ)の葛藤」이라고 합니다. 음독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글자의 순서도 거꾸로라는 점.검색 등을 통해서 이 글로 직행한 분은 아래의 글을 먼저 읽어 보시기를.​https://blog.naver.com/iveen/221631165961 葛藤(갈등)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지난 주에 이어 ‘일본어판 기사속 코패니즈 한자어’에 대해 알아 보겠는데 오늘은 좀 간략히 하겠습니다....blog.naver.com자, 그럼 얘기를 시작할까요?아마 이 글의 주제가 ‘코패니즈 한자어’라는 걸 모르고 이 글을 읽으셨다면 대부분 그대로 「持続」라고 번역하셨겠죠? 저 역시도 아닌 걸 알기 전엔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연재했던 코패니즈 한자어 ‘불모’에 관한 글에서 ‘부부 관계’의 경우 일본은 ‘지속’이 아니라 ‘계속’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글을 이미 읽으신 분은 아마도 이걸 継続라고 번역하셨을 테고요.안 읽어 보신 분은 아래 글 참조​https://blog.naver.com/iveen/221441489275 우리끼리 으르렁거려 봤자 불모하잖아???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일본어 초급자는 당연한 거고 갓 중급자가 되신 분들에게는 소화하기 벅...blog.naver.com근데 안타깝게도 정답은 둘 다 아닙니다. 이 경우는 「続く」를 쓰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도대체 구별 기준이 뭘까요? 저도 모릅니다.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검색도 해 보고 했는데도 모르겠습니다. ㅠ.ㅠ​근데 일본어 ‘지속’과 ‘계속’의 차이를 일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여러 사람이 그 차이를 설명해 놓은 글들이 꽤 많이 검색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설명들이 상호 모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헷갈리기만 합니다.​그 설명들 중에는 먼저 ‘계속’은 끊임이 있고 ‘지속’은 끊임이 없다, 라고 해 놓은 게 있더군요. 예를 들어 공부의 경우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끊임없이 (한국어)계속하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일본어 ‘계속’을 쓰고, 반대로 약효나 밸런스 같은 건 끊임이 있으면 지속되는 게 아니죠? 그러니 이 경우는 일본어 ‘지속’을 쓰고…​이 설명을 읽으니 ‘흠, 일리가 있네’ 하고 고개가 주억거려지죠?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지난번에 부부 관계의 경우는 일본어 ‘계속’을 쓴다고 했는데, 부부 관계는 중간에 끊었다가 다시 관계를 맺고, 또 잠시 끊었다가 다시 부부가 되고, 이러는 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니 다시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ㅠ.ㅠ​또 이렇게 설명해 놓은 글도 있습니다.일본어 ‘계속’은 의도나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경우고 일본어 ‘지속’은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요. 그러니 부부 관계는 계속하려는 의지를 갖고 하는 거니 ‘계속’을 쓰고, 약효나 밸런스 같은 건 의지가 개입되는 게 아니니 ‘지속’을 쓰고.​언뜻 이 역시도 고개가 주억거려집니다. 근데 이것 역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어 사전을 보면 ‘지속’의 예문으로서 다음과 같은 게 나옵니다.​諸外国との友好関係を持続する(여러 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지속하다)​엥? 다른 나라와의 우호 관계는 이어 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의지가 없으면 이어 가기 힘들죠? 의지 없이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위의 설명에 따르자면 의도나 의지가 있으니 이것도 일본어 ‘계속’이라고 해야 하는데 여기선 ‘지속’이 맞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죠. 부부 ‘관계’는 일본어 ‘계속’을 쓰는 게 일반적이랬는데 우호 ‘관계’는 왜 일본어 ‘지속’을 쓸까요?​이처럼 여러 가지로 설명들을 해 놨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헷갈리기만 합니다. 이럴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통째로 외우는 겁니다.​부부 관계는 継続우호 관계는 持続약효나 밸런스 같은 건 持続갈등은 続く​참고로 ‘갈등’의 경우 대답을 해 준 일본인 중 한 명은, 자기는 이 경우 ‘계속’을 쓰지 않지만 ‘계속’을 쓰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또 더 헷갈리고 모호한 말을 하더군요. 아무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아, 어렵습니다, 정말.​2. 輸出規制強化による韓日葛藤が高まる中で、​이 역시도 한일 간의 갈등이 아니라 고부 간의 갈등이라 생각하고 얘기를 전개해 나갑시다.자, ‘고조되다’는 말은 높아진다는 말이죠. 그럼 이걸 「高まる」라고 번역했으니 옳은 번역일까요? 여러 일본인들한테도 재차 확인한 사항이지만 ‘갈등’의 경우 ‘높아지다’라고 하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합니다.​근데 주목할 만한 사항은, 그중 3명의 경우는 자기들은 ‘갈등’을 사전의 2번 뜻풀이로 주로 써왔다는 답변을 했고, 그중 2명은 1번 뜻풀이의 경우는 確執(かくしつ)를 쓰겠다고 하는 취지의 서로 비슷한 의견을 밝혔습니다.​이 단어의 뜻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알려 드리자면 일본어 確執는 서로 자기 의견만 내세우고 양보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 이 말뜻이 발전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화’라는 뜻으로 오히려 더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우리 국어사전에도 ‘확집’이라는 말이 올라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불화’라는 뜻으로는 쓰이지 않죠.​(日) 한국의 국어사전에도 ‘확집’이라는 말이 실려 있긴 한데 특히나 젊은 층은 이런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지 싶습니다. 그만큼 흔하게 쓰는 표현은 아니란 말이죠.​자, 그렇다면 일본어 ‘갈등’과 짝을 이뤄 쓸 수 있는 걸로는 어떤 단어들이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 「深まる」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재차 확인하기 위해 물어봤습니다. 2번 뜻풀이의 용례가 아니라 1번 뜻풀이의 용례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嫁姑の葛藤が???」의 형태로 질문을 한 후 갈등이 ‘심해지다’라는 뉘앙스로서 물음표에 넣을 수 있는 표현을 가르쳐 달라며 몇 개의 표현을 예시했습니다.​그랬는데 이상하게도 대답이 ‘선뜻’ 달리지가 않더군요. 제가 주로 물어보는 또 하나의 사이트의 경우 답변 달리는 시간이 오래걸릴 때도 많지만, 이 사이트의 경우는 보통은 빠르면 몇십 초나 몇 분 만에도 답변이 달리는데 좀처럼 답변이 달리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질문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세 시간쯤 만에 겨우 딱 한 사람이 답을 달았는데, 요점만 간단히 말하자면 갈등이 ‘심해지다’라는 뉘앙스를 지닌 표현이라면 제가 제시한 예시 중에 딱 하나만 빼놓고는 ‘사람에 따라서’는 쓸 수가 있겠다는 다소 애매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럼 그 딱 하나가 뭘까요? 짐작하셨듯이 바로 「高まる」입니다.​그리고 블로그 이웃님의 답변도 들었는데, 다른 이웃님들한테 하도 귀찮게 많이 해서 미안한 마음에 그분들한테는 물어보지 못하고 아껴 두었던 두 분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두 분 모두 1번의 뜻풀이로는 써 본 일이 없는 것 같다며 다소 자신 없는(?) 말투로 한 분은 「深まる」와 「激しくなる」를 또 한 분은 「深まる」를 제시해 주더군요.​왜 이렇게 답변들에 자신이 없었을까요? 이건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일본인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어 ‘갈등’을 심적 갈등을 뜻하는 2번의 뜻풀이로만 알고 써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도 답변해 준 사람들 중에는 2번 뜻풀이로만 써 왔다고 한 분들도 있었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1번 뜻풀이의 예시를 드니까 자기들로서도 좀 생소(?)해서 답변을 머뭇거리거나 답변을 선뜻 달지 못했던 건 아닐까 싶은 거죠. 물론 1번의 뜻풀이로도 쓴다는 일본인도 있었습니다.​참고로 제가 제시했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ひどくなる・激しくなる・強くなる・深まる・高まる마지막으로 고조(高調)라는 한자어의 경우 일본도 사전에 올라 있긴 하지만 거의 쓰지 않는 한자어라고 합니다.​두 항목만으로도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러 들어오시는데 글이 너무 길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어서 미리 계획했던 여섯 항목에서 두 항목은 빼고 다음 시간에 쓸 예정인 글에 추가해서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3. 韓国社会動きなどに報道の焦点が合わせられている。​‘한국 사회 움직임’을 韓国社会動き라고 해 놨는데 일본어의 경우 韓国社会다음에 「の」를 붙여 줘야 자연스럽겠죠? 그리고 일본의 경우도 카메라 등의 초점을 맞추는 경우는 「焦点を合わせる」라고 합니다. 그러니 저대로 번역해 놔도 뜻은 통할 겁니다, 아마. 하지만 ‘보도의 초점’처럼 비유적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合わせられる」가 아니라 「当てられる」라고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4. 数日前に封切られたアニメ映画『名探偵コナン』​‘개봉된’을 「封(ふう)切(き)られた」라고 했는데 이건 오역은 아닙니다. 일본에서도 아직도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왜 이걸 언급했는가 하면 이 표현의 사용 실태를 알려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이 표현을 알긴 해도 쓰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물어봤을 때도 자기는 거의 써 본 기억이 없다는 몇몇 분의 반응이 있었습니다.​그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 이유는,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지만, 일본의 경우도 옛날에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형태로 개봉하는 게 아니라 시내 번화가의 큰 영화관에서 먼저 개봉해서 일정 기간 상영하고 나면 변두리의 영화관에서 걸리고, 또 거기서도 상영이 끝나면 더 외진 곳의 작은 영화관에서 걸리고 하는 식이었죠. 그 당시 처음으로 영화가 걸리는 ‘개봉관’을 「封切館 (ふうきりかん)」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멀티플렉스로 바뀌면서 이 「封切」라는 의미가 퇴색돼 버렸고, 따라서 지금의 젊은 층에서는 이 「封切」라는 단어를 쓰는 일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죠.​그럼 젊은 층에서는 뭐라고 하는 게 일반적인가? 아시는 분은 아시듯 「公開(공개)」라고 합니다. 간혹 거꾸로 이 일본어 「公開」를 한국어로 그대로 ‘공개’라고 번역해 놓은 걸 보는데, 뭐 이걸 오역이라고까진 할 순 없겠지만 한국에선 ‘개봉’이라는 걸 쓰는 게 일반적이니 ‘개봉’이라고 번역해 주는 게 낫겠죠.​참고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는 ‘멀티플렉스’라고 하지만 일본은 「シネマコンプレックス(cinema complex)」라고 하고 통상 줄여서 「シネコン」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한국말로는 '복합 상영관'이라고 하는데 일본은 '복합영화관'이라고 합니다.​​이상입니다.오늘도 여러분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빕니다.

  • 29Aug
    • 葛藤(갈등) - 일본어판 기사 속 코패니즈 한자어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葛藤(갈등)」という漢字語の韓国での使われ方について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지난 주에 이어 ‘일본어판 기사속 코패니즈 한자어’에 대해 알아 보겠는데 오늘은 좀 간략히 하겠습니다.​모 한국 일간지 일본어판 기사 중에 이 ‘갈등’이라는 한자어가 세 번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중에는 ‘갈등’이라는 한자어의 용법이 틀린 게 있습니다. 뭔지 골라 보시겠어요?​輸出規制強化による韓日葛藤が高まる中で、先週日本を訪れた韓国政府の元高官がOO日報の電話インタビューに対してこのように話した。​続いて「数日前に封切られたアニメ映画『名探偵コナン』は韓国でも人気だったが、情報サイトでは『不買運動に参加したくて(鑑賞するか)葛藤している』​輸出規制強化による葛藤が1ヶ月近く持続している状況で、日本メディアの報道の焦点は韓日地方自治体の交流断絶、反日の雰囲気が爆発する韓国社会動きなどに合わせられている。​사실 위의 글에서 ‘갈등’ 말고도 코패니즈 한자어랑 어법이 틀린 게 더 있습니다만, 책 쓰고 있는 게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고 있는 탓에 거기에 좀 집중해야 해서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몇몇 한자어를 더 추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자, 그럼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갈등’을 찾아 볼까요?​「1」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3」 『심리』 두 가지 이상의 상반되는 요구나 욕구, 기회 또는 목표에 직면하였을 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함. 또는 그런 상태.​‘갈등’의 뜻을 한일 비교하는 데에 별 상관없는 2번의 뜻은 생략했습니다.그럼 이번엔 일본의 인터넷 사전에서葛藤이라는 한자어를 찾아 볼까요?​Weblio 사전​① 人と人とが譲ることなく対立すること。争い。もつれ。 「藤原氏内部の激しい-」②〘心〙心の中に相反する欲求が同時に起こり、そのどちらを選ぶか迷うこと。​코토방크와 goo 사전은 뜻풀이가 아래와 같이 동일합니다.​1人と人が互いに譲らず対立し、いがみ合うこと。「親子の葛藤」2心の中に相反する動機・欲求・感情などが存在し、そのいずれをとるか迷うこと​​감이 잡히셨나요?'응? 뜻풀이도 비슷한데? 아직 잘 모르겠는데?' 싶은 분도 계시죠? 한국과 일본 모두 두 번째 뜻으로 쓰일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1번 뜻의 차이인데 자세히 살펴보시면 한국의 뜻풀이는 ‘개인이나 집단 사이’라고 돼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는「人と人」라고 돼 있죠? 지금까지 차이를 못 알아차렸던 분들은 아항~ 싶으시죠?​​네, 일본은 ‘갈등’이라는 한자어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겁니다. 그러니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가 간에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고 적대시하는 건「葛藤」이라고하지않는다는거죠.​물론일본사람들도「葛藤」이라는한자어를알고있고,쓰고있기때문에위의기사처럼써놔도무슨말을하려는건지이해는하겠죠.하지만일반적이지않은‘코패니즈한자어’표현이라는사실에는변함이없겠죠.​그럼 국가와 국가 간에는 葛藤 말고 어떤 단어를 쓰면 좋을까요? 対立(대립)・摩擦(마찰)・軋轢(あつれき:알력) 등의 단어로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만!​여기서 끝내긴 살짝 허전하니까 하나 더 보너스로 알려 드리자면'알력'의 경우도 사실은 한국과 일본에서의 쓰임새가 미묘하게 다릅니다.우리나라는 '알력'이라고 하면 살짝 무거운 느낌의 한자어죠?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엔 '알력'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죠? 쓰긴 쓰나요? 생각해 보니 쓸 수도 있을 것도 같긴 하고... 근데 아무튼 제 '개인적인' 인상으로는 주로 파벌, 집단, 국가 등 살짝 무게감이나 규모?가 큰 경우에 쓰는 게 일반적인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 반대입니다. 일본은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게 더 일반적입니다. 그러니까 회사나 조직 내부의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라는 뉘앙스로 한국에 비해 좀 가볍게 쓰입니다. 다만, 단체나 집단, 조직, 국가 사이의 갈등이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는 있다고 합니다.​오늘도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다면 글쓴 보람을 느끼겠습니다.

  • 20Aug
    • 拡散 - 한국 신문사 일본어판 기사 속의 코패니즈 한자어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확산(拡散)」という漢字語の韓国での使われ方について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ところがあると判断してここにも投稿させていただきます。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是非!!!ご教示願います。-----------------------------------------얼마 전에 한국의 유력 신문사들이 일본어판 기사를 왜곡해서 일본인의 혐한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한다고 해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죠. 그중 한 신문사의 일본어판 기사가 야후 재팬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떴길래 클릭을 해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코패니즈 한자어’가 여럿 눈에 띄더군요. 바로 제목에 있는 ‘확산’이라는 한자어도 그 중 하나인데, 이건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책인 ‘앙대 앙대 코패니즈 한자어’에도 퀴즈로 낸 것이기도 해서 제일 먼저 소개하려 합니다.​근데 사실 이건 저번 주에 연재하려 했다가 더욱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몇몇 일본인들한테 추가로 다시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른 의견을 말한 사람이 있어서 더 조사해 보고 알아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한 주가 밀린 겁니다.​일단 퀴즈부터 풀어 볼까요? 아래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책 내용 중에 ‘정치 관련 한자어’ 예제 중 하나인데 여기서도 ‘확산’이라는 한자어가 나옵니다.​​대통령은 오늘 아침 열린국무회의에서AI확산 방지를 위해서는부처간大統領は、今朝開かれた [ ...1 ...]で、[ 2 ]の[ ...3... ]のためには格[ .4. ]間の​원활한협조 체제가 필수임을 강조하고, ‘철새는AI의 주범이 아니라円滑な[... 5..... ]が必須とのことを強調し「[ 6 ]は[ 2 ]の主犯ではなく​희생자’라는국제기구의 주장을 무겁게 받아들여철새보호 대책에도犠牲者」という[.. .7.... ]の主張を重く受け止め[..6 ...]の保護対策にも​만전을 기할 것을촉구했다.[.......... 8........ ] 呼びかけた。​​​​모범답안​1. 국무회의 : 閣議(かくぎ)한국과 일본이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그냥 国務会議라고 번역해도 어쩔 수 없는 건지 모르지만 특히 영상번역에서는 가급적이면 그 나라 사람이 한눈에 딱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번역해 줘야겠죠.​2. AI : 鳥(とり)インフルエンザ일본에선 AI라는 영어 약자는 인공지능이라는 의미로밖에 안 쓰입니다. 그리고 鳥類(조류)インフルエンザ 가 아니라 鳥インフルエンザ라는 점.​3. 확산 방지 : 拡大防止(かくだいぼうし)일본은 이 경우에 ‘확산’이 아니라 ‘확대’라고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4. 부처 : 省庁(しょうちょう)이 역시 한국과 일본은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부처=省庁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이 알기 쉬운 표현으로 번역하는 게 낫겠죠. 그대로 써 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말이죠. 특히나 영상번역에서는요.​5. 협조 체제 : 協力体制일본은 協助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고 그 쓰임새도 극히 제한돼 있는 듯 합니다.​6. 철새 : 渡り鳥초보용 퀴즈죠.​7. 국제기구 : 国際機関국제기구를 일본에선 ‘국제기관’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세계보건기구도 일본은 ‘세계보건기관’이라고 합니다. 그 외 다른 국제기구의 명칭도 마찬가지로 전부 ‘기관’이라고 합니다.​8. 만전을 기할 것을 : 万全を期するよう아마도 「期することを」라고 작문하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 신문 기사 같은 데서는 이렇듯 「よう」라고 하는 게 더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한국어 ‘확산’과 일본어 拡散​자, 어떤가요? AI, 그러니까 조류독감의 경우, 더 넓게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우리는 ‘확산’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게 자연스럽죠. 그런데 일본은 이 경우에 ‘확대’를 쓰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는 ‘감염이 확산되다’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일본은 ‘확대’를 쓰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왜 ‘확산’이 아니라 ‘확대’라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한 일본인은 ‘확산’이라고 하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개인적인 느낌이라는 말을 덧붙였으니 여러분도 참고만 하세요. 아무튼 참 어렵죠? ㅠ.ㅠ​아, 그러고 보니 모 신문사 일본어판 기사 속의 코패니즈 한자어가 뭔지를 말씀드려야겠네요. ‘불매운동 확산’이라는 한국의 표현을 일본어판 기사 속에 그대로 일본어 拡散이라고 번역해 놨더군요(참고로 이건 그 언론사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들 일본어판도 마찬가지 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의 경우도 일본은 ‘확대’를 쓰는 게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합니다. 만일 위에서 언급한 일본인의 말처럼 일본어 ‘확산’에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퍼뜨린 거라는 뉘앙스가 있는 거라면(많은 일본인이 ‘확산’이란 말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면) 「不買運動の拡散」이라고 번역해 놓을 경우 '그렇게 알고 있는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한국의 불매운동이 누군가의 주도 하에 의도적으로 퍼뜨려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소지도 있겠죠?​자,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구분의 기준이 뭘까요? 우리로선 좀 수긍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죠? 그래서 몇몇… 정도가 아니라 꽤 많은 일본인들한테 여러 경로를 통해서 물어봤습니다. 일본어 ‘확산’과 ‘확대’를 구분해 쓰는 기준 같은 게 있냐고요. 하지만 아무도 딱 부러지게 명확한 답변을 해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일반인들로서는 이게 자연스러운 거겠죠. 그냥 옛날부터 남들이 그렇게 쓰는 걸 들어왔고 또 본인들도 따라서 그렇게 써 왔을 뿐일 테니까요.​아무튼 이렇듯 일본인들조차도 ‘확산’과 ‘확대’를 구분하는 방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데 우리가 정확하게 구분해 쓴다는 건 불가능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다는데요” 하고 허무하게 글을 맺어서야 이 포스팅을 하는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여러 일본인들에게 물어보고, 검색도 해 보고, 조사도 해 보고 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결론입니다.​우선일본은 ‘확산’이라는 한자어의 쓰임새의 폭이 한국에 비해서 무척 좁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파문이 확산되다’라고 흔히 표현하지만 일본은 이 경우에도 ‘확산’이라는 한자어를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波紋が広がる」라고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또 우리는 ‘여론이 확산되다’라고 하지만 일본은 ‘여론’의 경우 ‘확산’도 ‘확대’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어 '여론(世論)'은 「高まる・沸騰(ふっとう:비등)する・盛り上がる・沸(わ)き立(た)つ」 등의 말과 어울려서 쓰인다고 합니다. 이렇듯 일본어 ‘확산’은 그 쓰임새가 한국어 ‘확산’에 비해 상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이죠.※ 뒤늦게 답변을 달아 준 일본인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자기 생각에는 '여론'의 경우 '확대'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네요. 같은 일본인인데도 의견이 갈릴 정도니까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한가 봅니다. 다만, 이 사람도 '확산'은 쓰지 않는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그럼 일본에서는 ‘확산’을 어떤 경우에 쓰는가?​첫 번째로는 빛의 확산, 입자의 확산 등등 물리 용어로서 쓰일 때는 한국과 똑같이 「拡散」을 씁니다.​두 번째로, NPT(Non-Proliferation Treaty), ‘핵 확산 금지 조약’이죠. 이 NPT 중에 Proliferation이라는 단어를 ‘확산’으로 번역을 함으로써 그게 시사용어로 정착된 케이스. 따라서 핵 무기나 화학 무기 같은 경우에는 「拡散」과 짝을 이뤄서 씁니다.​세 번째로 바이러스나 세균, 연기, 가스 등이 퍼지는 경우는 일본 역시 우리와 같이 「拡散」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건 우리 기준으로 생각해도 ‘확산’이지 ‘확대’는 아니겠죠?​네 번째는 아래 인터넷 사전의 3번 뜻풀이를 한 번 보실까요?​3. ツイッターやフェースブックなどのソーシャルメディアにおいて、投稿されたメッセージを多くの人に引用してもらうこと(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진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게끔 하는 것)。メッセージの引用は個々人によって行われるが、しばしばねずみ算式に引用数が増え、多くの人の元にメッセージが届くことがある。「以下のメッセージを拡散希望」​​위와 같은 뜻풀이를 해 놨습니다. 트위터가 대박을 터뜨려서 보급되기 시작한 게 10년쯤 되나요? 전 트위터를 안 해서 정확하게 기억은 못 하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죠? 인터넷의 발전이 한국에 비해 뒤처진 일본의 경우는 한국에 비해 다소 늦게 유행이 시작된 걸로 압니다.​그런데 소셜 미디어가 일본에 도입되자마자 저 3번 뜻풀이가 추가된 건 아니겠죠? 일본에 도입이 된 후로 두루두루, 널리널리 퍼져서 정착된 이후에야 3번 뜻풀이가 추가된 거라고 짐작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해 저 뜻풀이가 추가된 건 몇 년 안 됐다는 말이겠죠. 그 방증으로 Weblio 사전에는 3번 뜻풀이가 아직 추가되어 있지 않더군요.​아무튼 결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정보나 메시지, 또는 가짜 뉴스, 유언비어등의 콘텐츠를 퍼뜨리거나 퍼져 나가는 걸 일본에선 「拡散」이라고 한다는 것.​그리고 위의 뜻풀이 중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예문 부분을 주목해 보시죠. ‘​「以下のメッセージを拡散希望」(아래 메시지 확산 희망)​확산 희망. 바꿔 말해 퍼뜨려 달라는 거죠. 아마도 앞에서 언급한 그 일본인이 ‘확산’이라고 하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거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한 연유도 바로 이 부분에 있지 않을까요? 뭐 어찌 됐건 이건 추측에 불과할 뿐, 모든 일본인이 ‘확산’에 대해 그런 느낌을 갖고 있다고는 볼 수 없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연재가 일주일 미뤄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 일본인이 자기 생각에는 ‘확산’이라는 한자어에 의도적으로 퍼뜨린다는 뉘앙스는 없는 것 같다길래 그 부분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또 제가 그 고생을 했다는 말씀. ㅠ.ㅠ(결론은 반반(?)인 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물어봤던 일본인들 중에서는요.)​자, 이 정도로 정리해 봤습니다만, 앞으로 일본어 「拡散」을 글이나 말로 구사하실 때 참고가 되신다면, 또는 한국어 ‘확산’을 일본어로 번역하실 때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이게 되신다면, 제가 머리 싸매고 여기저기 물어보고 조사해 보고,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해 본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위에 언급한 것들 외에도 「拡散」과 짝을 이뤄서 쓰이는 사례를 발견하거나 알게 되면, 또는 반대로 일본어로는 拡散이라고 해서 안 되는 예를 추가적으로 발견하게 되면 여기다가 댓글 등으로 계속 업데이트해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발견하시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저뿐 아니라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께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08Aug
    • 副作用 –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下記の記事は韓国の私のブログに投稿した記事です。「副作用」という漢字語について書いたのですが、日本の方々にも参考になるかも知れないと思ってここにも投稿します。記事をお読みになれば分かると思いますが、韓国で「부작용」という言葉は悪い意味で使われています。それから、下記の内容の中で私が間違えているところがありましたらご教示願います。日本で「副作用」という漢字語は最初から比ゆ的にも用いられていたのでしょうか?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바빠서 글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먼저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순간동사 관련 연재글에서 아래와 같은 퀴즈를 내고 일본의 副作用이라는 한자어는 한국과 달리 약물 등의 부작용을 뜻하는 말로만 쓰인다고 말을 했는데, 요즘(?)은 일본도 비유적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充分に走ってるから止めよう。あまり無理するとかえって(.. 17 ... )。충분히 (.. 18.... ) 그만하자.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부작용 생겨.​​그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우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뒤에서 찬찬히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바빠서 읽을 시간이 없는 분은 여기까지 읽으시고 나가셔도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어떻게 된 경위인지를 말씀드리자면, 코패니즈 한자어 퀴즈의 예제를 짜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넣은 예문을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정책의 부작용’이라는 말을 넣어서 예문을 짜려 했는데 일본은 副作用을 약물의 부작용이란 의미로밖에 쓰이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으므로 이 경우의 한국어 ‘부작용’을 어떤 일본어로 번역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책의 역효과’?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 표현밖에 안 떠오르더군요. ​근데 도대체 그 무슨 조화인지 「政策の副作用」을 넣어서 한번 검색해 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뜬금없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놀랍게도 10만 개가 넘는 사용례가 검색되는 거였습니다. 뒤통수에 전기가 흐르더군요. 일본도 副作用이란 한자어를 비유적으로 쓴다면 제가 여러분들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셈이 되니까요. 그래서 부랴부랴 몇몇 일본인 블로그 이웃님들께도 물어보고 일본 사이트에 질문도 올려봤습니다. 그랬더니 모두가 비유적으로도 쓴다는 답을 하는 거였습니다. ㅠ.ㅠ​저는 왜 그런 잘못된 정보를 알게 됐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봐도 도대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일본의 副作用은 비유적으로는 쓰이지 않는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어를 한창 열심히 공부했던 대학 복학생 시절에 다녔던 일본어 학원의 강사, 당시에도 좀 미덥지가 않았지만 훗날 엉터리로 가르쳐 준 게 꽤 있었다는 게 밝혀진 그 일본어 강사한테서 들은 정보인지. 아니면 회화 배우겠다고 졸졸 따라다니던 재일교포 후배한테서? 혹은 우연히 식당에서 만나서 알게 된 한국을 자주 찾아왔던 일본인한테서? 아니면 일본어 교재나 뭐 그런 걸로부터?​이렇게 기억을 더듬어 봐도 그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없을 만큼 까마득히 오래 전부터 저는 그렇게 ‘확신’을 갖고 있었기에 퀴즈를 내서 자신있게(ㅠ.ㅠ) 말씀드렸던 겁니다. 당시 그 정보의 출처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저한테 알려준 건지, 아니면 옛날에는 정말로 비유적으로는 쓰이지 않았고 세월이 지나면서 비유적으로도 쓰이게 된 건지 현재의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질문한 일본인 중에 한 분의 경우, 사전을 찾아보니 비유적으로도 쓰이는 ‘모양이다(ようです)’라는 식의 답변을 한 걸 보면, 적어도 그분은 그 전까지 자신이 비유적으로 쓰거나 남이 비유적으로 쓰는 걸 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는 추측이 가능할 것 같고, 또한 혹시나 싶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코지엔 사전을 뒤져보니 그 사전에도 비유적으로 쓰이는 뜻풀이는 없고, 약물의 부작용이라는 설명밖에 실려 있지 않더군요. 참고로 제가 가진 코지엔 사전은 1995년도에 출간된 제4판 2쇄입니다. 혹시 최근의 코지엔 사전을 갖고 계신 분께서 지금은 어떻게 실려 있는지 알려 주실 수 없겠는지요? ​다음으로, 일본은 副作用을 긍정적인 의미로 쓰기도 한다는 점에 관해서.​저는 어릴 적에 ‘부작용’의 ‘부’를 부수적이라고 할 때의 副가 아니라 부정적이라고 할 때의 否라고 막연히 생각했더랬습니다. 저만 그랬나요? 아마도 저랑 같은 생각을 했었던 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닌가요? 두 한자의 발음이 같기 때문에 저처럼 착각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한국에서는 ‘부작용’이라는 말을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하고 있고 사전에도 그렇게 올라 있습니다. ​1.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2. 약학 : 약이 지닌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 대개 좋지 않은 경우를 이른다.​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副의 발음은 ‘후쿠’, 否의 발음은 ‘히’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은 저와 같은 그런 착각을 하진 않는 모양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애초부터 ‘부수적인 작용’이라는 의미로 인지를 하고, 따라서 긍정적인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모양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예문을 들 수 있겠죠. ​あの子、最近男に受けるようになったね。 整形手術の副作用かな?쟤 요즘 남자한테 인기 많아졌네. 성형수술의 ‘부수적 작용(영향)’일까?​예를 들어서 코가 사고 같은 걸로 부러져서 성형수술을 했는데 그 후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아졌다면 그건 성형수술의 ‘부수적 작용’이 될 수 있는 거겠죠. ​참고로, 고수분들이야 당연히 알겠지만 우리의 성형(成形) 수술을 일본은 위와 같이 整形(정형)이라고 한다는 점. 다만, 미용 ‘성형’의 경우만 整形이라고 하지 ‘흉곽 성형술’과 같은 경우는 일본도 成形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흉곽 성형은 미용을 위한 가슴 성형이 아니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미용을 위한 가슴 성형 수술은 일본에선 豊胸(ほうきょう:풍흉)手術이라고 하죠. ​아무튼 일본은 이렇듯 副作用을 긍정적인 의미로도 쓸 수 있다는 점. 다만, 일본도 역시 대체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예가 많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으니 긍정적인 의미로 쓸 때는 副作用 대신에 副産物(ふくさんぶつ)라는 표현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니까 참고하시기를. 근데 '부산물'이라는 단어의 쓰임새도 우리랑 미묘하게 다르다는 걸 덕분에 또 알게 됐네요. 우리는 이런 경우 '부산물'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죠?​마지막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전해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면서, 저의 그 글을 읽으셨던 모든 분들이 부디 이 글을 읽어 주시기를 빌면서 글을 마칩니다.​​※ 뒤늦게 답변을 단 일본인의 의견을 덧붙입니다. 다른 분들은 전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는데(그중 일부는 헷갈릴 수 있으니 '부산물'을 쓰는 게 일반적이란 말을 덧붙임), 다른 사이트에 올린 질문은 답변이 안 달리길래 그냥 글을 적어서 게시했는데 뒤늦게 답변을 단 한 분이 긍정적 의미로는 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주셨네요. 그리고 또 한 분은 쓰일 수는 있는데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쓰는 걸 권하고 싶지는 않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출처] 副作用 –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려 죄송합니다.|작성자 iveen

  • 21Jul
    • 말끝마다

      Q너 말끝마다 이럴 거야?はどういう意味ですか?A말끝마다 : 言うたびごとに・二言目にはつまり、너 말끝마다 이럴 거야? は、本人が言ってるのに対して相手が文句をつけたり、愚痴を言ったり、ぶつぶつ言ったりするときの表現です。저 자식은 말끝마다 욕이네あいつは二言目には悪口だね。말끝마다 토를 달래?言うたびごとに文句つける気?